다시 스크린에서 재중이를 볼 생각하니 천우배때 기억이 난다
매일 한번씩 보자, 극장마다 돌아다니면서 보자 했던 기억

막상 스크린에서 재중이를 보니까 그동안 생각했던 이런저런 걱정들(예를 들면 연기;) 다 사라지더라
화면에 재중이가 뜨니까 그냥 게임이 끝나버린듯한 느낌ㅎ
함께 개봉한 텔레시네마 중 천우배가 압도적으로 관객이 많자 상영관도 늘고 갑자기 무대인사도 잡혔던 기억이 나

마침 여행중이었는데 인터넷으로 한시간넘게 미친듯이 클릭해서 몇번의 무대인사티켓을 잡은 건 자랑
그때 경험 되살려보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 클릭질 하는수밖에 없어

이형민감독님까지 오실 줄 몰랐는데 너무나 분위기 좋았어 (이형민 감독 까다롭고 무섭다고 알고 있었는데)
영화를 위해 뒤늦게 나라도 축하하고 싶어 왔다고 했던 재중이의 인터뷰...그말이 기억남

수십번 한국에서 보고 땡돔때 일본에 가니까 마침 타이밍 좋게도 천우배가 또 상영되고 있더라
어렵게 상영되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보는 천우배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극장전산망까지 들락거렸던 기억도 나고 제한된 상영관에서 거의 십만가까운 관객이 들었었어 이례적인 수치였음
일본에서 천우배가 다른 텔레시네마랑 박스로 묶여서 엄청나게 팔렸던 것 까지
재중이팬으로는 정말 행운처럼 느껴지는 영화였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쏘리; 다시 스크린에서 재중일 볼 생각하니 조금 들떴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