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회보고 좀 실망했다고 글썼던 눈팅만 한다던 갤러인데.
어제 생애 첫 글 쓰고 났더니 두번째는 좀 쉽네-_-;

어제 내가 그 글 쓰고 좋았단 말도 꽤 많아서 난 내 눈이 잘못됐군 생각했음.

내가 장옥정을 보는건 순전히 빠심이지 난 원래 한국드라마를 잘 못봐-_-
일 때문에 규칙적으로 뭘 볼 수가 없어서 앞 뒤 내용이 안 이어지는 미국 유명수사드라마나 다운받아 볼 뿐...

내가 가장 최근에 그나마 제대로 본 한국드라마는 난폭한로맨스임. 그 사이 아무것도 못봤어...
그래서 까놓고 말해 내가 드라마에 대해서 아는게 쥐뿔도 없다지만.


어제 드라마가 재밌었음?
또 그 파워포인트 화면 넘어가는 것 마냥 편집해놓은 영상에다가
모든 장면 하나하나마다 볼륨도 꽤 크게 치고 들어오는 배경음악에다가
말도 붙이고 싶지 않은 흑백 정지화면
요새 인터넷 능력자가 더 잘하겠다 싶은 끊기는 편집
...

입봉작가인 걸 알고있기 때문에 오는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내용을 아역 1,2회로 다 풀어놓자 마음 먹어서 인지 대사로 너무 대놓고 이것저것 말하는 것도,
뭔가 개연성 없이 스토리가 엉성한 것도 걸려.


아역은....
어우...
얘들은 이제 자라나는 애기들이라 난 모르겠다.



사람이 팬심이 있으니까 일주일에 드라마 한편도 안보던 내가 타사 드라마 2개까지 어제 다 다운받아 봤는데.
진짜 대놓고 말해 연출 수준이 달라.

그래도 나는.
장희빈과 숙종을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해내고, 해석해내는 아이디어와 기본 바탕이 너무 좋은 드라마라서.
배우진들도 좋고 완전 열심히 해서.
색감도 화려하고 화면도 이뻐서.
좀만 더 잘 풀어내면 잘 될거라고 생각해. 잘 됐으면 좋겠어 진짜.
나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가 아니라, 전전긍긍하면서 볼 게 아니라, 내가 정말 재밌어서 볼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어.




근데 제목에 밝힌 못된 생각은.
적어도 이 드라마가 잘 안돼도 내 배우들 탓은 아니겠다 생각했다는 거야.

에라이.
세계 3대 쓸데없는 걱정중에 하나가 남걱정이라는데.
난 바빠죽겠는데 뭐하는거야 이 장문을 왜 쓰는거야 -_- 세상에-_-


아 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