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낯선 시도긴해. 물론 자우림 김윤아는 항상 사랑을 말해왔지만 굳이 그전 사랑과 구분해서 ‘못해왔던 시도’로서의 사랑이라고 하는 거 보면.
그리고 인터뷰보면 헤어질 결심이라든가 본인이 안해본 사랑에 대해서 뇌를 계속 절이려했다고 했나. 결론적으로 원래의 김윤아에서 막 토하듯 뿜어져 나온 그전 이야기들인 1,2,3,4집하고는 되게 다른 접근이고 소재였긴 했던 것이고  그런 이유에서 음악들 결이 다른거고 불호 반응이 꽤 있는 거 같음. 나도 전 앨범들만큼 듣자마자 확 먼저 오거나 바로 몰입돼서 절여지는 그런 느낌은 확실히 이번 앨범에선 덜 해. 근데 흥미로운 지점도 많고 어제 들을때랑 오늘 들을때랑 좋은 의미로 또 달라서 나중에 더 읽힐거 같기도 해. 원래 김윤아 음악이 듣다보면 수수께끼 좀 풀리는게 있으니.
이미 난 김윤아 자우림에 절여진 사람이라 음악은 계속 듣고 있음ㅋㅋㅋ뭐랄까 좀 아쉬워도 김윤아 음악은 나에게 그냥 디폴트 개념이 된듯.
+지금 가사 보면서 듣고 있는데 가사 질감이랑 깊이가 확실히 좀 다른듯?? 은유가 적고 라이트한 가사 느낌이고 그전의 오묘한 단어들보단 정석적인 단어들이 꽤 보이는 것 같고
+근데 노래는 진짜 개 잘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