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주절댐 주의ㅇㅇ개취 아니면 스킵하셈

몇년만의 콘이라 설레고 긴장도 되다가

동하형 등장하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ㅋㅋ

솔라 뷰티풀 이어서 부르는데

포근히 감싸네 할 때 팔로 셀프 포옹할 때 졸귀

뮤 하다가 오랜만에 콘 하니 생소하다며

앞에 여러분들 눈빛이 다 보이는데 따뜻해서 심리적 안정된다고

시력 좋은가봄ㅋ 난 동하형 표정이 잘 안보여서 뒤에 스크린 번갈아보고ㅠㅠㅋ

너의 계절 라이브로 들으니 색다르고

급브레이크 느낌은 있었지만;;ㅋ 그래도 첫 라이브라 마냥 좋더라

다시눈이랑 운명같은너 연달아 들으니까 달달

둘이 곡 분위기는 다른데 힘줘부르는 구간이 없어서 듣기 편하고

운같너는 특히 대중적인 곡 같아서ㅇㅇ이곡이 솔앨 타이틀이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자주 드는;

블랙홀 처음 듣고 실력파 연주자들이 내공 뿜뿜하며 연습하다가 잼하다 곡 나와서

야 이거 녹음해서 음반 내자! 느낌의 곡같았음ㅋ물론 아니란건 잘 알지만ㅋㅋ

기타 보컬 파트 주거니받거니 하거나 중간에 기타 솔로 약하게 갸르릉 세게 그르렁 거리는거

라이브로 엄청 기대했었음

진가성 넘나드는 보컬 부분은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어서 음원만큼 잘 살았던 것 같진않고

전체적 라이브는 괜찮았지만 기대치 최고조의 곡 중 하나였다보니..ㅎ 그래도 좋았음

연주자별로 흰색 조명 번갈아가며 깔아줬던 것도같고..확실친않음 동하형 위주로 봐서

의외로 골목길이 엄청 신났음

음원 들을 때는 다시 듣진 않았는데..ㅋ 라이브는 신기함

검은 눈물 흘릴까봐 마스카라도 안하고 손수건도 준비했는데

동하형 보니 미소가 절로 나서ㅋ 아 내가 오바했구나 하다가

라이브로 들을지 상상도 못한 선샤인 듣고

연타로 해피 들으니 눙물이ㅠ

동물에 관심 없어서 반려견의 죽음이 어떤 의미인지 완전 공감은 못하지만

넓은 의미에서의 이별 노래고 해피라는 단어는 여러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라..

이 곡은 처음 들을 때부터 많은 생각이 들었음

정동하 대신 해피를 갤주 삼아 다음 깝에서 머물렀던 시절이 떠올랐고

지금은 그때 감정 소모 엄청났던 것만 기억나지 아픔은 거의 사라졌지만

정동하 인생에서 엄청난 일 중 하나였을 것 같은데..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내가 여러 일을 겪고나니 그때의 정동하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여러가지로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그런 아픈 기억을 정동하 강점 중 하나인 처절,처연한 음악으로 풀지않고

아련하게 몽환적으로 표현하니까 감동에 감탄까지 하게 된듯

라이브는 어떨까? 음원처럼 좋을까 아님 음원이 나을까? 기대와 궁금증이 컸던 곡인데

들으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해서 집중해 듣지못한 것도 있지만

뭐가 낫니 그런 비교는 무의미하단 결론을 내렸음

음원보다 목상태 때문에 거친 음색이 도드라지고 스타~부분에 살짝 갈라지기도 했지만

눈물나게 하니까..동하형 노래는 컨디션이 어떠하든 마음을 움직인다는 결론

곡도 창법도 곡 분위기를 살려주는 기타 톤도 다 좋지만 가사가 특히 좋은데

스타~ 별이 되어 다시 내게 쏟아지려 이 부분이 bbb

한때 탈덕(했다고 생각했으나 실패하고) 돌덕한 팬 입장에서는

돌덕의 마음을 한 줄 가사로 표현하면 이리 될까 했었음

탈덕했는데 어떤 계기로 인해 밤하늘의 별처럼 멀리 있던 스타(연예인)가

다시 내 맘속으로 들어와서 별빛처럼 쏟아져내려 허우적대는걸 한줄요약했달까?

돌덕하고 듣게되니 내 상황을 대입시켜 그런게 크지만ㅋㅋ

그런 의도로 쓴게 아니지만 여러 해석이 가능한 가사가 좋은 가사 같음

이 곡 들으며 불명으로 돌덕하던 팬들이 떠오르기도 했고

불명 단체 방청객 5명인가를 못모아서 안타까워하던 웃픈 일도 떠올랐고

잊고 지냈던 기억들이 떠올랐는데, 그 당시에는 나름 힘들었던 기억이었지만

'지나고보니 웃음이 나네 훗' 이게 반복되니까

아 요새 엄청 힘든 순간도 몇 년 지나면, '지랄맞았지만 이젠 괜찮네 훗' 이럴 것 같고ㅋ

'다 지나가리라' 라는 말을 하지않는 곡인데도 그렇게 될거란 기운을 주는 곡임

그래서 들으면 격한 감정이 수그러들고 마음이 정화됨

체력장 특급 받았는데 멀리 던지기는 잘 못했다며 다음에는 와이어 타고 2층까지 하겠다며

근데 특급이면 못해도 상위권 아님?ㅋ 물뿌리기 괜히 잘한게 아니었네 싶었음

오늘 제가 말이 많죠 밤샐까요? 그러며 옷도 잠옷스럽다며

단추 3-4개만 채우며 배 잘 보이길래 앞쪽 몸빠들 계탔네 싶었고ㅋㅋ

데뷔 무대 윤도현 러브레터에서 첫무대여도 안떨렸다고

왜냐면 앞에 관객들 따뜻해보여서, 오늘도 그렇다며 따뜻한 바다에 있는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멘트 자주 했는데, 팬은 정동하가 고마움

음악 아니어도 인생에 위로가 되는건 여럿 있지만

음악에서 받는 위로가 그 어떤 가수와도 비교가 안되게 크고 좋을 때 덕후가 되는 것 같음

요 몇달간의 정동하 음악은 진통제 같았음

대화 한번 못해본 연예인 덕질에 이렇게까지 힘들어야하나 싶다가도

음악으로 이 정도로 감동받을 수 있구나 하면서

음악의 힘이란 뭘까? 답도 없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않고..

고음을 제대로 질러줄 때 속이 뻥 뚫리는 기분도 카타르시스같지만

쳐달리는 곡은 내가 소리 지르고 관객들과 함께 씐나하는 분위기 자체가 좋아서 더 그런 것 같은데

마음 곳곳에 묻어있는 나쁜 감정(스트레스)들이 더러운 먼지가 씻겨내려가듯 정화되는 기분

그런게 나에겐 더 극강의 카타르시스라는걸 새삼 느꼈음

춥고 집에서 멀어서 피곤해도 기분은 너무 좋다ㅋ 내년 콘 기둘기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