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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설도현(1) 간신히 마음을 억누르다가 마음이 열리다.

가을처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2.21 19: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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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설도현의 초반 시절이 좋은이유는... 설도현이 자신의 마음 속의 장은성을 끊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도 장은성에 대한 마음을 끊어낼 수 없는 감정 상태를 섬세하게 살려내던 정은우의 감정연기 때문이야.  설도현은 결혼반지를 착용하고  장라희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웃어보이고 장은성에 대한 기억을 거부하며 일에 매달려서 살아가고 있었지. 자신의 선택에 끝까지 책임을 지고 장은성을 잊으려고 있는 힘을 다해서 노력했었고... 장은성을 거부하려고 일이라는 제어 장치를 두고 있었는데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제어 장치가 완전히 부서졌지.  전엔 자기 자신만 통제하고 눈을 감아 버리면 그만이었지만 이젠 일로도 회피할 수가 없으니까..  은성이만 살려주시면 뭐든 하겠다고 거래하던 그날. 간신히  은성이에 대한 마음을 막아놓았는데.. 막아놓은 마음을 추억들이  자꾸 두드리는 거지. 단단히 못질 해두었던 마음이 자꾸 열리고.. 궁금하고... 마음을 꾹꾹 눌러놓았는데  노력해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들을 마주하며 마음이 열리는 연기를 섬세하게 잘 해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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