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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엘르 아시아 인터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5.140) 2014.07.29 21:54:25
조회 2383 추천 25 댓글 6



그녀를 보기만 해선 알 수 없는 것  

jeon jihyun princess daisy
전지현을 만나기 전까지 그녀는 꽁꽁얼어붙은 성에 혼자 사는
, 예민하며 낯을 많이 가리는 얼음공주일 거라고 짐작했었다.
하지만 그녀를 만나 눈빛을 교환 하는 사이 따스한 기운을 느
꼈고, 인터뷰가 끝나갈 즈음엔 슬슬 그녀가 좋아 지기 시작했
다. 이제 스물다섯이라는 이배우는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며
서서히 껍질벗기를 하는 중이었다.




ABOUT STYLE    
오늘 촬영은 어땠어요?
너무 잘하려고 하면 일을 그르치니까 많이 자제하려고 노력했
는데,괜찮았어요. 아시아판 엘르 커버 촬영이라는 빅프로젝트
는 처음이에요. 너무 움츠러들지 않으려고 했어요.‘편안하게
하자. 똑같은 거다’라고 자꾸 입력시키면서. 좋은 결과를 위
해 모두들 열심히 하는걸 느끼니까,나역시 내가 갖고 있는 걸
많이 보여 줘야지, 생각했죠.


아시아 엘르 에디터들은 전지현이‘아시안 뷰티’라고 하던데
, 그런말 들으니 어때요?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는 누구죠? 그런 얘기 들으면,물
론 좋죠. 그런 말들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다시 한번 생각을하
죠. 내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배우는 공리예요. 그녀의 분
위기가 맘에 들어요. (이날 촬영의 스타일링을 책임진 엘르아
시아판 편집 디렉터인 제인 샹은‘전지현이 어릴적 공리와 너
무 닮았다’며 촬영 내내‘리틀 공리’라고 불렀다)




남색면 블라우스에 진 팬츠, 길게 늘어지는 진주목걸 이에 퍼
코트가 스타일리시해 보여요. 즐겨입는 패션 스타일이 궁금한
데요.
내놓고 얘기할건 없어요.패션 아이콘처럼 입는 것도 아니니까
. 변한게 있다면 예전 처럼 하나만 고집하지 않고 골고루시도
해본다는 태도죠. 추리닝에 스니커즈를 즐겨 입기도 하지만,
정 반대의 옷을 입어 긴장된 기분을 맛보기도해요. 마음에 드
는 역할이 들어오면 과감히 머리를자를수 있나요? 가끔은‘내
몸이 내 것인데 다들 왜 그러지?’라는생각이 들때도 있죠.한
번은‘나 머리 자를 거야’라고 했더니,다들 뜯어말리잖아요.
아무래도 매체를 통해 대중들이 원하는 전지현의 모습이 있으
니까. 처음엔 화도 났지만, 이젠그런 것들에 연연해하지 않아
요.‘나는 이래야만 해’라는 것도 싫고. 긴 머리를 고수하는
건 이 스타일이 편하기 때문이에요. 드라이하지 않아도 되고,
고무줄로 묶기만 하면 되니까. 좋은 캐릭터가 있다면 물론 자
를 수 있어요. 그걸놓칠순 없잖아요.


대중들에게 비쳐지길 바라는 스스로의 이미지는?
내가 아무리 나를 숨기려 해도 어느한 부분에선 꼭 티가 나게
마련이죠. 그냥 영화속 내 캐릭터를 보면서‘저게 전지현의전
부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제일중요한건 눈빛이라고 생
각해요. 내가관객이라면 스크린에서 봤던그 배우의 눈빛을 잊
지 못할것 같아요.


요즘 열심히 운동한다고 들었어요. 지금까지 본 모습 중 가장
몸이 예쁘다고들 하던데 운동후 바뀐게 뭐라고 생각해요?
주위에서‘전지현 대단해!’할정도로 독하게 운동하고 몸에좋
은것만 챙겨 먹으며 살고있어요. (그녀는 촬영 당일에도 지퍼
락에 포도주스 등 건강식을 잔뜩 챙겨 왔다) 예전엔 마른몸매
가 최고인 줄 알았어요. 지금은 어느정도 밸런스가 있는 건강
한 몸이 훨씬 예뻐요. 운동하면서 바뀐 건 내 삶에‘대충대충
’이란 단어가 없어졌다는것. 옛날에는 운동 하는게 귀찮아서
‘난 이래도 괜찮아’라고 위로 했는데, 그거야말로 스스로에
게 소홀했던 거란 걸 알았어요.
  


ABOUT THE FILM  
<데이지>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스케일이 맘에 들었어요.‘유위강 감독과 네덜란드 에서의 촬
영’이라는 빅프로젝트! 오직 배우들만 한국 사람들이고 모두
외국 시스템에서 진행 된다는 데 솔깃했어요. 뭔가 하나 라도
배우겠다고 생각했죠. <엽기적인 그녀> 를 재밌게본 사람들은
전지현이라는 여배우에게서 이전보다 더세고 강한 캐릭터를기
대할 수도 있을 텐데요. 혜영 이란 캐릭터를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엽기적인 그녀> 나 <여친소> 의 역할과는 아주
다르니까. 언젠가 나도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영화에 출
연하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예행연습
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죠. (웃음) 너무 순간적인 생각
이긴 했지만. 지금 까진 혼자서 캐릭터를 끌고 앞으로 나가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었는데, 이번엔 다른배우들과 같이 호흡하
고 싶다는 갈증도 있었구요.
  

개봉을 기다리기가 초조하지 않나요?  
지금은 혜영이라는 캐릭터에서 많이 떠났어요. 난캐릭터에 정
을 붙이기가 어렵지, 정을 뗄 때는 굉장히 쉽게 하거든요. 기
대하면서 맘졸이는 것보다 비우는 게 편해요.  유위강 감독과
는 첫번째 작업인데, 감독과 배우가각자의 모국어로 소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나요? 제일 중요한 건 배우와
감독의 대화인데, 처음엔 걱정 많이 했어요. 근데예상 외였어
요. 심지어 어느 날은 감독님은 중국 말로, 나는 한국말로 떠
들고 있었는데, 서로가 다 알아듣고 있는 거예요.그때 굉장한
희열을 느꼈어요. 영화 끝나자마자 감독님께서 다음 시나리오
찾자고 하셨고, 나도 좋다고 했어요.
  

정우성씨는 어땠어요?
상대배우와의 호흡이 중요한 영화잖아요.  물론 멋졌죠. 그동
안 광고 작업을 같이 해왔는데‘좋은 시나리오가 있으면 정말
이 배우랑 꼭 해보고 싶다’라는 욕심이 생겼던 첫 번째 배우
예요. 이성재씨는 처음 저를 보고“지현이가 몇 살이지? 10년
학교 후배인 거 알지?”라고 하시는데, 속으로‘어, 많이어렵
겠다’고 생각했죠. 근데 촬영하다보니까 존경할 만한 선배라
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정도의 뚜렷한 연기관을 가진 사람이
면 누가 터치하는 걸 싫어할 수도 있잖아요. 심지어 상대배우
나 감독이 “여기선 이렇게 하는 게 어때?”라고 말하면 나도
겉으론 그렇게 따라 하지만 속으론‘그래도 내가 맞어’ 하며
고집 부리던 적도 있었거든요. 이성재씨는수많은 의견들을 다
받아들였고,심지어는 나한테 와서도“이게 맞을 것 같니?”라
고 물어보시며 호흡을 맞추셨어요.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영어공부를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정말
인가요?  
할리우드든 어디든 욕심이 나고 너무너무 잘하고 싶지만 욕심
을 내고 싶진 않아요. 지나치면 해가 되니까.
  

5월부터 7월까지 줄곧 네덜란드에 머물렀는데, 외국에서의 촬
영은 어땠나요?  
처음 일주일은 딱 좋았어요. 여행  왔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
러고 보니 내가 제일 적응을 못했던 것 같아요. 낯선 작업 환
경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강박이 나를 힘들게 한것도 같고. 외
롭기도 했구요. 그게 오히려 내 캐릭터엔 도움이 됐어요.사람
이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해야 된다는 걸 너무 절실히 느낀시간
이기도 해요.


일종의 터닝포인트가 됐겠군요? 부럽네요. 그런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은데.  
가끔 그런 생각 안 들어요? 앞에있는 벽들을 깨고 싶다는. 사
실 그 벽들을 깨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하다 왠지 두려워서
외면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건 영어 배운다고 샌프란시스코에
혼자서 왔다갔다하는 동안 터득한 거예요.‘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도대체 뭘 배울 수 있지?’라는생각에 변화가 두렵
기도 했거든요. 다녀오고 나니까 주위 사람들이 성격 많이 변
했다고 한마디씩 했어요. 그곳에 가서 느낀 건,‘눈하나 마주
치는 것도 진짜 소중한 인연이구나’하는 것. 사실, 그전까지
는 주위도 돌아볼 줄 몰랐는데 그제서야‘내주변에 날 도와주
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그걸다 어떻게 보답해야 되나’,그
런 것까지 생각하게 됐죠. 외국 나가서 얻어온 건 자신감이었
어요. 지금도 내가 하고픈 표현을 100% 한국말처럼 내뱉진 못
하지만, 언어의 벽을 깬 거 같아 좋았어요. 난 이제 25년밖에
살지 않았는데, 앞으로 얼마나 수많은 벽들을 깨야 할지.용기
가 필요한 거 같아요.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감독이 있다면?  
유명한 감독님들과 다 해보고 싶어요. 특히 <그녀에게> <내어
머니의 모든 것> 등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영화는 다좋아해
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 잖아요. 나도그런 작품 한번 해
봐야 할 텐데….  


IN THE NAME OF‘DAISY’  
영화 <데이지>는 <클래식>과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곽
재용 감독이 각본을 쓰면서 시작되었다. 평소 한국 배우 들과
작업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던 홍콩의 유위강 감독은 시나리오
를 읽은 뒤 차기작을 잠시 중단하고 <데이지>연출을 결정했다
<열혈남아> <중경삼림> 등의 촬영감독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
풍운> <중화영웅> <소살리토>와 <무간도 1,2,3> 시리즈로‘홍
콩 누아르의 완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형사와 킬러의 피할 수 없는 대결과 세 남녀의 운명적
사랑’라는 부제를 지닌 이 영화에서 전지현은 첫사랑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고 살아가는 거리의 화가‘혜영’으로나
온다. 그녀가애타게 기다리는 사랑은 냉혹한 킬러인‘박의(정
우성)’. 그는 처음 살인을 한 다음날 혜영을 보고 사랑에 빠
지지만 자신과 가까이 있으면 위험에 처할 그녀를위해 차마나
타나지 못하고 대신 데이지 꽃으로 사랑을 전할 뿐이다. 혜영
을 위해 조금이나마 자신을 희석시키고 싶었던 박의는 꽃의흙
냄새가 화약 냄새를 지워준다는 말을 그대로 믿으며 그녀가좋
아하는 데이지꽃을 직접가꾼다.‘정우(이성재)’는‘임무’때
문에 혜영에게 다가서지만 이내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마는국
제경찰로 나온다. 너무 늦게 깨달은 사랑에 그는 가슴 아파한
다. 박의에게 암살 티켓으로 정우 사진이 배달되면서 이 영화
는 극에 달하게 된다. 참고로,‘데이지’는‘희망과 평화’라
는 꽃말을 가진 꽃으로, 영화 속에서 운명과 사랑의 메신저역
할을 한다. 네덜란드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데이지>의
국내 개봉은 1월 19일이다.
    


ABOUT life  
대중들은 좀처럼 노출되지 않는 전지현의 일상을 궁금해해요.
영화 촬영이 없을 땐 주로 뭐 하면서 지내나요?
생각해보니까 지난 한 달 동안 딱 세명을 만났어요. 헬스클럽
트레이너, 영어선생님 그리고 매니저 오빠. 영어수업 받고 운
동하고 집에 와서 책 읽다가 자고…. 특별한 스케줄이나 촬영
이 있으면 스킨케어와 네일 케어도 받으러 가고.


그런삶이 지루하진 않나요?  
반복된 일상이지만‘내 삶이 왜 이럴까’ 하며 한숨쉬진 않아
요. 오히려 반복적인 일상을 통해 내 자신이‘0’이 되는때를
경험했으니까. 그 순간 머릿속의 잡생각이 없어지면서 내가깨
끗해지고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인에게서 받은‘명상’관
련 책을 읽다가 고요한 장소에서 가부좌 틀고 하는 것만 명상
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죠. 일요일 아침마다 강아지 데리고공
원을 산책하는데, 한참 걷다보면 이런저런 생각들이싹 사라질
때가 있어요.‘바로 이런 게 명상의 순간이구나’하고 깨달아
요.
    

스타가 아닌 또래의 삶이 부러운 순간도 있을 듯 한데요.
없어요. 지금의 삶이 좋아요.


나이 드는 것, 아름다움을 잃는것에 대한 불안은 없나요?
내가 성숙해진 걸 느끼는 순간 이있어요.‘엄마도 여자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 어릴 땐‘어떻게 엄마가 저럴 수 있어? 나
는 엄마가 이래서 불행해!’하며많이 투덜거렸어요. 요즘엔그
런엄마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고,늙어가는 엄마를 보면서 나
를 보게 돼요. 나이 드는 것, 그거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잘
받아들이고 싶어요.


마흔이라는 나이의 전지현은 어떨것 같나요?    
누구의 와이프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아이도 있겠고. 요즘은
빨리 가정을 이루어 그 안에서 안정을 얻고 싶다는 생각을 해
요. 그 나이가 되면 좀더 다져지고 정화된 연기를 할 수 있으
면 좋을 텐데.


전갈자리의 B 형은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고, 낯을많이 가리
는 편이라고 해요. 당신도 그런가요?  
별자리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맞는 것 같기도 해요. 가끔은
아닌 것도 같고. 나는 날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똑같이 좋아하
는 스타일이죠. 특히 누가 나에게 베풀어주면 갚지 않고는 못
참는 성격이에요. 너무 단순한가요?


100년 후에는 어떤 배우로 기억되기를 원하나요?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겠어요. 묘비명에‘전지
현은 진실한 사람이었다’라고 씌어 있으면 좋겠어요. 내가진
실로 대하면 다들 그대로 느낄 테니까.


가족을 제외하고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신뢰하는 사람은 누구
인가요?
외국친구가하나 있어요. 빌 콩이라고, 영화 제작자예요. 쉰이
넘으신 빌 아저씨는 내겐 아버지 같은 존재이시죠. 외국 사람
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른데 세심하게 챙겨주세요.‘전생에나
한테 굉장히 큰 죄를 지셨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웃음
)그를 보면 조급증도 사라지고 여유가 생겨요. 내겐 큰힘이되
는 존재죠.
  


이시대 최고의 스타이지만 훌쩍 배우 생활을 그만둘 수도있다
고 생각하나요?  
네. 하지만 배우가 싫어지는 순간이 찾아오면 슬플 것 같아요
아직까진 그게 내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가장 받고 싶
은 상이 있다면? 연기 잘할 때 받는 상! 지금까지 몇 번의 상
을 받았어요. 남들이 인정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난 그 나
이와 상황에 맞게 잘연기했다고 생각해요. 타임머신을 타고돌
아가지 않는 한 다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니까. 지금은내가
진실된 것들을 억지로 꾸며내는 연기를 하게 될까봐 두려워요
나 역시 그 상이 창피하긴 하지만 그런 뜻에서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요. 아마40대에 여우주연상을 받을 정도로 멋진
연기를 할 수 있게 된다 해도 20대 때 했던 그 연기를 그때처
럼 할 순 없다고 생각하니까.
  

가장 좋아하는 책과 음악, 영화가 궁금해요.  
영화 <그녀에게>의 OST에 삽입되었던‘꾸꾸르꾸르’라는 노래
알아요? Caetano Veloso가 부른‘Cucurrucucz Paloma’도좋아
하고, 아까 촬영내내 들었던 Yovan Firsto 도 많이 들어요.브
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음악도 좋아해요. 영화는 <프라하의 봄
>! 사람하고 사람이 이야기하는 작품이 좋아요. 일본소설을많
이 읽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에쿠니 가오리를 좋아해요. <반
짝반짝 빛나는> 이 제일 좋아하는 책이고,  얼마전엔 <도쿄타
워>도 읽었어요.


저녁 초대를 한다고 상상할 때, 딱 세사람만 초대할 수있다면
누구를 부르고 싶어요? 또그들을 위해 어떤 요리를 해주고 싶
나요?
최근에 쿠키와 케이크를 배웠어요. 꽤 재미 있던데요. 케이크
만드는 것도 즐겁지만 다 만들고 나서 사람들에게 보여줬을때
그 경이로움과 감탄하는 모습들이란! 저녁 초대때 케이크와쿠
키를 직접 구워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빌 아저씨도 물론초
대할 거고…, 음, 세 명으로 부족한대요? 그럴 바엔 그냥혼자
먹겠어요.
  

이상형으로 여기는 남자 스타일이 궁금해요.  
아직은 사람을 잘볼줄 몰라요. 대신 느낌이 오는 사람들은 있
어요. 기가 좋은 사람들! 나와 기가 잘 맞는 사람들과 잘통해
요. 마음이 끌리고 잘해주고 싶은 사람이면 내 운명과 인연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남자들이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요?    
근데 왜 나는 남자가 없지? (웃음) 그들에게 보여지는 전지현
은 매체를 통해 만들어진 너무 제한적인 모습이잖아요. 그 이
미지 중 진짜 나는 아주 일부이고.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두
려워요. 그걸 깨고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 얘길 들으면 기분은 좋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끝을
잡고 있다고 상상을 해요. 내 양팔로 그 끈을 팽팽히 잡고 있
어야 긴장을 놓지 않을 테니까. 그들에게 바라는건, 조금만더
기다려달라는 거예요. 언젠가는 그들에게 진짜 좋은걸 보여줄
수 있을 듯한데. 내가 껍질을 벗고 벽을 깨면 그땐 자신 있게
내 매력이 뭔지 말할게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뉴욕도 뉴욕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만, 아무래도 제2의 고향
인 샌프란시스코! 영어공부할 때 렌트 해서 잠깐 살았던 집도
있었고…, 어쨌든 살았던 흔적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에더 연민
이 가요.‘이프 유 고잉 투 샌프란시스코~’라는 노래가 나오
면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가 돌아가 있으니까.


12월 31일 자정에 빌고 싶은 소원 한 가지는?  
작년처럼 올해도 특별한 일 없이 더이상 나쁜일 없이 살게 해
주세요.  

기사제공 : ELLE 2006.01 / 피처 에디터 박성미
- 무단 게재 및 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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