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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기때 한번 한번의 선택은 정말 힘들었겠다...

달토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8.25 09:55:43
조회 688 추천 15 댓글 12

요며칠 남북간의 위기감의 고조와, 마라톤 협상, 오늘 타결된 협상 내용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너무 당연한 거지만, 역사는 그 순간순간의 '선택'의 결과였다는 거야.

 

고구려가 전연 모용황의 침략을 받을때, 그들이 좁은 남도로 올것인가 무난한 북도로 올것인가..

우리는 어디서 그들을 맞아서 싸워야 하는가에 대한 선택부터...(탄금대와 조령 중 선택해야 하는 부분하고도 조금 겹쳐보이네)

매 순간 지도자로 누구를 선택해야 하느냐는 문제(충녕이 아니라 양녕이 왕이 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송나라의 손을 잡을지 거란의 손을 잡아야 할지... 명을 선택할지, 청을 선택할지와 관련된 외교적 문제...

개화기때 청을 모델로 삼아야 할 것인가, 일본을 근대화의 모델로 삼아야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지금 중요한 것이 '신탁통치 반대와 찬성이냐' 아니면 '하루빨리 좌우합작의 임시정부를 만들어야 하느냐'에 대한 문제 등등...

 

모든 시대에 이루어진, 한번의 선택이 결국 그 방향을 결정하게 되고 그대로 역사가 되었다는 거야.

(물론, 역행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도 있고, 제 3자에 의해 강요된 부분들은 우리로썬 어쩔 도리가 없었던 순간들도 있지만)

 

임란기때는 정말 '풍전등화'같은 상황이었고, 단 한번의 선택이 아예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거 같았겠지?

보지는 않았지만 호평이 자자한 중국드라마 중 '보보경심'이란게 있는데, (역사연애물이라고 하더라..)

→ 이게 '한걸음, 한걸음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럽고 두려운 마음'을 뜻하는 제목이라고 하더라구.

임란때가 딱 그랬을 거 같아. 그래서 어찌보면 장문포 해전같은 일이 '무모한 일이고 삽질이었다'는 식으로 비난도 많이 받는 거고..

북인들이 '너무 조심스럽다'고 비난했지만, 신중한 성격이기 때문에 서애가 7년전쟁에서 영의정을 한 이유인 거 같기도 하고...

이순신이 명량에서 왜적을 막지 못하고 육군에 합류했다면 전쟁의 흐름은 어떻게 되었을까... 등등...

 

어릴때는 역사를 볼때, "이미 지나간 이야기, 조상들이 알아서 선택했고 완결난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도 사실 살얼음판이기 때문에...

매 순간의 선택이 정말 중요하고, 지금의 정치가들도 본인들의 선택과 결과에 따라서,

"류성룡과 이순신으로 남을지... 선조와 원균으로 남을지.. 김옥균이 될지, 김홍집이 될지, 이완용이 될지"

후대에 평가받고 남을거라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조금 묘해지는 느낌이었음.

 

징비록의 가르침, 마지막 길에서 말한 후대에게 남기는 서애의 경종을 울리는 독백도,

현재 우리에게 너무 필요한 메세지인게... 요 며칠간의 상황을 보니 더 강해지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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