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확실한 근거가 없는 음모론 뿐인 얘기겠지만.

이번엔 전과 다르게 거의 자기곡처럼 불렀는데 그전까지 김조한이 보여줬던 거와 비교해 아주 상반된 결과였다.

일단 김조한이 신목 출연자에서 제외가 되었다. 이건 분명히 PD들이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거겠지.

박정현 윤도현 거미는 계속해서 출연하는데 이 3명은 확실하게 신목을 끌어가는 중심추다.

2~3시간 연습한 결과물이 굉장했지. 그러나 김조한은 그에 비해 많이 떨어졌고 여론도 안좋았다. 

그럼 잠시 쉬어가는게 어떠냐 하면서 2군으로 내리고 케이윌을 데려왔다.

보통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가 생기면 다시 그 연예인이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근데도 김조한은 다시 출연했다.

이건 아무래도 제작자들이 김조한을 신뢰해서 그런 거 아닐까. 김조한에 대해 다들 알겠지만 진짜 예의바르고 착하고 PD들과 관계도 좋았을거다. 

생각보다 의외로 예능감도 있는 편이다. 센스가 있다. 머리가 아주 똑똑한 사람이다.

특히 세션들이 이구동성으로 김조한에 대해 아쉬워했을거다.

그렇다면 김조한도 살고 프로그램도 살고 PD들도 사는 방법은.

김조한의 실력은 100% 확실한 진퉁이다. 다만 프로그램의 취지와 잘 맞지 않는다.

잘 모르는 한국노래, 특히 김조한에게 어울리지 않는 곡을 3시간동안 연습해서 무대에서 보여주는게 쉽지 않을거다.

그러나 김조한은 기본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맞지 않는 곡이라도 충분한 연습량이 더해지면 김조한 스러운 아주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럼 4곡정도 추려서 줄테니 쉬는동안 연습하고 오는게 어떤가.

김조한에게 손해볼 거 없는 딜이다. 그래서 연습하고 왔고 결론은 충분히 성공적이다.

어디까지나 내 머릿속에서만 계산된 생각이다. 아닐 가능성이 많겠지만. 왠지 그런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