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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 [제 1부] 당신과 나(上)

썸머페스티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8.09 20:49:13
조회 1193 추천 12 댓글 5

하루에 한 편씩 원글러 대신 연재하겠음ㅋㅋㅋㅋ

그 편이 너네도 더 재밌지 않겠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작자는 I헤실I 까먹고 있다가 뒤늦게 덧붙임 원작자 갤러에게 죄송함












#



01








"태양, Good morning."




오늘도.. 시작되었다. 하얀 서류들을 넘기며 중원에게 보고할 문서들을 정리하던 공실을 고개를 들었다. 손을 흔들며 근사한 미소를 날리는 중원은 공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할 때 까지 기다려주었다. 오늘은 어제보다 진하고 노골적인 여자 향수 냄새가 났다. 뻔하지뭐.. 공실은 순간적으로 지난주에 있었던 회의를 떠올렸다. 전자계열 회사였는데.. 머릿속으로 바쁘게 중원의 새로운 여자를 추리하던 공실은 자신을 계속해서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었다.




"오늘은 머리 풀었네?"


"아.. 머리가 덜 말라서..."


"예쁘네."


"네?"


"다음주에 있을 홍콩 출장 일정은 어떻게 됐어?"


"..왕회장님 스케줄에 맞춰서 혹시 모를 응급상황 발생시 최대한 대처 가능한 조건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 걱정하실 일은, 없을겁니다."


"수고했어. 오늘 일정은, 보고할 서류들과 함께 듣도록 하지." 


"네. 사장님."


"아. 깜빡 할 뻔 했다. 저번주에 전자계열 회사, '에즈윈'이랑 했던 회의 기억하지? 백미호 상무한테 선물 하나만 보내. 이번 시즌 신상 H브랜드 백으로."


"알겠습니다."


"같이 보내는 멘트는.. 알지?"


"늘.. 하던대로, 처리하겠습니다."




손을 흔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중원. 중원이 사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공실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늘 그랬듯이 공실은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는 책상 서랍에서 노란 편지와 고급스러운 편지 봉투를 꺼냈다. 2년동안 참 한결같으셔..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로 시작되는 내용의 편지를 쓴 공실은 책상 구석에 있는 사내 전화기에서 빨간 다이얼을 눌렀다. 


뚜루두루루- 네. '특별고객관리실'입니다.




"비서실 태공실입니다. '에즈윈' 백미호 상무님께 노란 봉투가 들어있는 H브랜드 신상 백 하나만 전달해주세요. 네. 고맙습니다." 




송수화기를 내려놓은 공실은 각잡아 접은 노란 편지를 고급스러운 편지 봉투에 넣었다. 입사하고 이 봉투를 거짓말하지 않고 거의 몇백통 가까이 쓴 것 같다. 하아.. 빨간 입술 사이로 한 숨이 절로 흘러나온다. 마지막으로 중원에게 보고할 문서 정리까지 완벽하게 끝낸 공실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걸이에 걸어두었던 얇은 자켓을 다시 입었다. 아무리 중원의 여자문제라고 해도 공식적으로는 사장실 비서로서 방문하는 것이니 격식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노란 봉투를 들고 거울 앞에 선 공실은 문득 자신의 풀어헤친 머리에 시선이 멈췄다. 아까보다는 마른 머리에서 은은한 샴푸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공실의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진다. 당신은.. 사장님.. 늘 그런식이에요. 눈물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참는다. 거리두기. 이건 내가 선택한 방식이니까. 공실은 머리를 하나로 묶었다. 단정한 모습. 또각또각.. 자동 문이 열리자 공실은 사장실에서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02







PM. 12:37_홍콩


중원은 왕회장을 비롯한 중국의 내노라하는 기업가들과 한창 회의중이다. 대 킹덤의 중국 시장 진출과 각 기업들의 한국 시장 확보를 놓고 이루어지는 프로젝트라  그 규모와 진행되는 작은 사업들이 만만치가 않았다. 오늘 중원이 홍콩에 직접 방문까지 해가며 참석한 이 회의는, 제 3차 한중 간부회의로.. 대부분의 문제들은 해결되고 마지막 사업 협상만을 남겨둔 최종 회의였다. 하아.. 중원의 한 쪽 눈썹이 매섭게 올라간다. 


저 인간 저거.. 후.. 


계속해서 같은 문제를 걸고 넘어지는 중국의 건설계열 회사 사장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점심시간까지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다른 계열사에 비해 건설쪽의 조건이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결국 중원은 마이크의 on/off버튼을 누르고 발원권을 가졌다.




"잠깐만요. 장사장님, 먼저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말씀하세요."


"우선.. 그쪽에서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저희 쪽에서 제시하는 최고의 조건입니다. 대 킹덤 외의 국내 그 어떤 기업에서도 이런 조건은 제안 할 수 없을겁니다. 하지만 장사장님께서 뜻을 굽히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그 이상의 것을 원하신다면.. 차선책이긴 하지만,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합니다."


"반가운 소리네요! 그게 뭡니까?"


"저희 킹덤에서 다른 계열 회사에 제시한 조건들을 전면 수정, 장사장님의 건설계열 회사에 제시한 수준 그 이하로 낮추는 겁니다."


"그 무슨 말도 안돼는..!!!!"




그동안 통역가를 통해서 회의를 이어가던 중원은 직접 중국어로 자신의 의사를 전했다. 중국 쪽에서는 당연히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장사장을 비판하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중립의 입장에서 회장의 자격으로 회의를 진행하던 왕회장의 표정 또한 그리 좋지는 않았다. 내심 속으로는 기업의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에서 일대 다로 놓인 상황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중원의 판단력에 감탄했다. 


분위기상 해 볼만 한데..? 


중원은 고개를 숙이며 슬며시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공실 또한 중원의 과감한 승부에 속으로 박수를 보냈다. 역시.. 주중원 사장님. 점심 식사를 하고 회의를 계속 하자는 왕회장의 중재로 인해 잠시 지체된 회의는 결국 중원의 손을 들어주었다. 모든 프로젝트는 킹덤에서 제안한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킹덤 또한 중국 측에서 제안한 조건들을 기쁘게 수락하며 한국과 뉴욕, 홍콩에까지 이어졌던 그 대장정을 마쳤다.




"왕회장님. 아깐, 죄송했습니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마터면 망칠 뻔 했습니다.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아니네. 뭐, 자칫 장사장이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면 다른 계열 사장들의 반발이 커져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었겠지만.. 다행이 잘 끝났으니 됐어. 역시 주사장이야. 속으로 얼마나 감탄을 했는지.."


"하하.. 감사합니다. 왕회장님께서 제 뒤에 계시다는 생각에 감히 그런 무모한 짓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있어. 주사장 자네는 훤칠한 외모와 냉철한 사업가 기질뿐만 아니라 말재주까지 갖추고 있구먼.."


"과찬이세요. 자꾸 비행기 태워주시면 이러다 한국에 도착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왕회장님."


"하하하하! 농담두.. 오늘 저녁에 파티는 참석하고 가야지. 파티에 주인공이 빠지면 쓰나?"


"당연히 참석해야죠. 파티의 취지도 취지이지만, 여기 이곳, 홍콩 제일의 왕회장님 호텔에서 열리는 파티인 만큼 기대가 아주 큽니다."


"기대해도 좋아. 그런데 주사장, 파트너 동반 파티일세. 혹시 파트너가 없다면.."


"아.."


"내 손녀는 어떤가? 참하고 예쁜 아이야. 괜찮다면 깊은 만남을.."


"영광이지만, 약속 된 사람이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만나서 식사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래. 주사장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지 싶어. 늙은이가 괜한 걱정을 했구만. 허허.. 그럼 저녁때 다시 보세!"


"들어가십시오. 회장님!"




빈 회의실에서 왕회장과 대화를 하던 중원은 회의실을 빠져나가는 왕회장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회의실 밖에서 기다리던 공실 또한 왕회장에게 90°인사를 하고 회의 도중 변경된 사항과 정리된 내용들을 중원에게 차근차근 되짚어주었다. 중원은 긴 회의가 지루했던지 같은 내용을 들으며 하품을 하긴 했지만 공실의 깔끔한 정리가 마음에 들어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칭찬을 했다. 




"역시 수석비서님! 한시름 놓아도 되겠어. 그럼 우리도 슬슬 돌아가야지. 다음 일정은?"


"저녁 파티때까지 다른 일정은 없습니다."


"맞아. 그랬었지.."


"저녁 파티때까지 남은 시간은 동반하시는 파트너분과 함께 하실 자유시간입니다."


"...그래? 근데 그건 동반하는 파트너가 날 까기 전까지의 말일테고.."


"사..사장님...?"


"sorry. 아까 미친듯이 전화해대던 여자는 홍콩행 비행기에서 즉흥적으로 만난 여자라 잘 몰라. 헤어진 여자랑 두 번 다시 연락 안하는건, 태양이 더 잘 알테고.. 흠.."


"..그럼 아까 왕회장님께 말씀 드렸던 여성분은?"


"그거야 자기 손녀랑 나를 자꾸 이으려고 하니까, 충동적으로 말한거고."


"네? 그럼 파티는.."


"아무리 내가 시도 때도 없이 만나는 여자가 바뀐다지만, 중요한 파티에 동반참석하는 파트너로 비행기에서 만난 여자랑은 갈 수 없어."


"혼자.. 가실건가요?"


"몰랐으면 가능했겠지만, 왕회장님께 파트너가 말을 해버렸으니.."


"백미호 상무님께 연락해보시는건.."


"그 여자랑은 진작에 끝났지. 저번에 태양이 정리했잖아."


"아.."




답이 없다. 생각이 없다. 대책 없다. 지금 중원과 거의 기록에 들만큼 오래도록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공실이 스치듯 떠오른 생각들이다. 누구나 만날 수 있지만, 중요한 자리에 동반하는 여자는 아무나  될 수 없다는 중원의 말이 그렇다고 틀린말도 아니었다. 중요한 파티다. 프로젝트는 회의와 계약이 성공했다고 해서 끝난게 아니었다. 말 그대로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파티는 시작에 불과한데 그 시작을 망하게 생겼으니... 공실은 불안한듯 윗입술로 아랫입술을 지긋이 물었다. 습관이었다. 그러다 또다시 문득..




"태양. 오늘도 머리 풀었네?"


"..네?"


"착하네."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공실은 꿈뻑꿈뻑 두 눈을 꿈뻑일 뿐 다른 어떤 행동을 하지도, 할 수도 없었다. 중원은 무표정하게 자신을 쳐다보는 공실이 답답했다. 


속을 알 수 없어.


늘상 느끼던 바였다. 이상한 여자. 아니, 여자로 대할 수 없는 나의 비서 태공실양. 왜 자꾸 거리를 두는 것 같지? 거리를 둬야겠다는 생각이 또다시 공실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본능적으로 공실의 다리가 뒷걸음질 쳤다. 그런 공실을 본능적으로 잡는 중원. 공실은 살짝 어지러웠다. 중원에게 잡힌 손이 뜨겁다. 중원은 어이가 없었다. 자기가 지금 무슨 짓거리를 하는지.. 그래도 처음으로 흥미가 생긴다.




"태공실양. 내 파트너가 되어 주지 않겠어?"











시발 마우스 맛 가서 복사하는 데 자꾸 선택 취소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다음편 올림ㅇㅇ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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