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옥탑방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공실이 문을 연다. 그에 보이는 우산을 든 남자, 밖을 보니 비다 오고 있다. 그에 남자를 바라보자, 중원이다.

"어? 왜 왔어요?"

"..비 와서."

"그게 이유에요?"

"응. (우산을 접으며) 물귀신 보이면 안되잖아.(방안으로 들어오며 공실과 눈을 마주치더니 손을 잡는다)"

그에 조금 놀란듯 공실이 중원을 쳐다보고, 중원은 그런 공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잇는다.

" 음. 그럼 어디갈까? 밥은 먹었나? "

"아,먹었어요"

"..벌써? 지금 7시인데? 참 부지런하네.몇시에 일어났는데?"

"아,방금"

"...방금 일어나서 방금 밥을 먹었다라,... 어지간히 거짓말 못하네. 빨리 옷갈아입고 나와. 밥먹자(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 나가는 중원에 공실은 이상하고 낯설면서도 기쁘고 좋은 기분에 미소를 짓는다.

#잠시후 차안

차로 들어오는 공실. 중원은 뭔가 일이 잘못됐는 듯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하고 있다. 공실은 입을 앙 다물며 중원을 기다리다 갈까 하는 마음에 기다리다 전화를 끊는 중원에 바로 입을 연다

"저 사장님!"

"..어?..어,미안.그게.."

"아니에요.곤란하시면 말씀안하셔도되요. 음, 저 죄송한데 집에 일이 생겨서 오늘 말고 나중에 밥 사주시면 안될까요?"

"..그럴래?..나도 일이 생겨서"

"(싱긋) 잘됐네요!"

"미안,"

"아니에요.저도 일이 생겨서. 감사해요. 그럼 나중에 뵈요"

중원이 가고 공실은 우산을 쓴채 가는 중원의 차를 바라보며 한숨을 쉰다.

"..뭐하지.오늘은"

#

킹덤 안 정장 매장에 난 화재. 벽면에 그을린 화재 자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 중원, 인상을 쓰며 매장직원을 째려보다 한숨을 쉬며 귀도에게 보고를 받으며 사장실로 걸어간다

"..그러니까, 이런 이른 아침에 저 매장직원이 정장 매장 안에서 깜짝 생일 파티를 하려다가 그 촛불의 불이 정장에 붙었고, 그게.또 벽면에 붙어서 화재가 난거다....그 말씀이신가요?"

"..예..뭐 작은 불씨 하나가 큰 .."

"...됐구요. 다친사람은요"

"..아까 째려보신 직원이 화상 조금 입은 것 빼고는 없습니다.주군"

"..그 매장직원 다친거 수습하고 사장실로 오라고 하세요."

"왜요?"

"왜긴요.혼내줘야죠.크게"

그리고 당당히 걸어가는 중원에 귀도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

몇시간 후, 사장실로 들어오는 한 여자. 그에 중원은 고개를 들며 쇼파에 앉으라는 고갯짓을 하고는 쓰고 있던 안경을 벗으며 맞은편에 앉아 입을 연다

"다친데는 어딘가"

"아,(소매를 걷으며)조금 데였습니다"

"..(손목을 보며)바보같이.실수하기는"

"....(바닥을 보며)죄송합니다"

"...음.그래. 그정도 반성하고. 지금 한 20대인가?"

"..?예?네.26살입니다"

"알바?"

"..예"

"..음.그럼 내가 누구 선물 좀 하려는데.좀 돕지? 물론 무료로.뭐 당신때문에 손해본 킹덤의 손해는 깎아줄게"

"..!!무슨선물이시길래"

"..그런게 있어.뭐 나보다는 여자가 여자마음을 더 잘알겠지.이름이 뭐라고 했지?"

".!!아, 김서윤입니다."

"..김보조.가지.(일어서며 걸어간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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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늦었어..미안

현일에 치여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