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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누구 수사 언급 안됨' 장관이 한 말? 유재은 "그럴 수도"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항명죄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재판에 이 사건 핵심 인물, 유재은 국방부 법무 관리관이 처음으로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유재은 관리관은 법정에서, 사실상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특정인에 대한 수사는 언급하면 안 된다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 됨' 지난해 7월 31일 채상병 사건 처리 방법을 놓고 열린 회의에서 정종범 당시 해병대 부사령관이 적은 메모입니다. 이 날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통해 해병대 수사보고서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한 날입니다. 해병대 수사단이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명단에서 빼라는 지시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정 부사령관은 최초 군검찰 진술에선 "장관의 지시로 적은 내용"이라고 했다가, 한 달 뒤에는 "유재은 법무관리관의 지시였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오늘(17일) 법정에 증인으로 선 유 관리관은 메모 내용이 "내가 한 말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해당 메모가 본인이 한 말이 아니냐"는 변호인 측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한 뒤 "그렇다면 장관이 한 말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이 전 장관의 지시라는 취지로 답한 겁니다. 다만 대통령실의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사법원은 이종섭 전 장관을 재판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첩 보류 명령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전제가 될 수 있다"고 증인출석요청을 받아들인 건데 이 전 장관이 출석하면 메모에 담긴 수사배제 지시와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한 진실 여부가 집중 추궁될 전망입니다. 이 전 장관 측은 "재판에 출석해 증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93160 - 박정훈 대령, 재판 참석... 군가 제창하며 함께한 동료들오늘 재판에는 해병대 예비역들이 함께 출석해 '박정훈 대령과 함께 하겠다'고 했습니다. 재판을 참관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강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오늘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꼽혔던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국방부 후문. 해병대 예비역들이 군가 '팔각모 사나이'를 부르며 등장합니다. 이들은 항명 혐의로 기소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4차 공판에 함께 출석했습니다. 20년 전 경북 포항에서 함께 복무한 뒤 헤어졌던 후배는 군사법원으로 찾아와 박 대령을 끌어 안았습니다. 한참 아래 대학 후배도 박 대령을 찾아와 채 상병에게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은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해병대 출신 변호인은 공수처와 경북경찰청이 결국 검찰로 사건을 넘겨야 하는만큼 특검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도 특검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박 대령의 재판에 함께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이 민심을 거슬러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던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정 전 부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 이종섭 장관이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할 때 '수사자료는 법무관리관실에서 최종 정리해야 한다'는 등 장관 지시를 메모로 남겨 핵심 증인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재판부는 정 전 부사령관에게 다음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적절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9281
작성자 : 정치마갤용계정고정닉
"조국당 간다" 추미애 패배에 뿔난 민주당원들 탈당 행렬
새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대세론'을 꺾고 선출되자 친명계 의원들은 당혹감을, 강성 지지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당선자를 지지했던 당원들이 하루 만에 1만 명 가까이 탈당했고, 급기야 지도부가 선거 결과를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탈당했다, 후원을 하지 말자는 게시글이 여러 개 눈에 띕니다. 새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자를 꺾고 선출되자 추 당선자를 지지했던 강성 지지자들이 탈당한 겁니다. 일부 당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겠다고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오늘(17일)까지 탈당 의사를 보인 당원들이 만 명 가까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당원들 사이에선 "우 의원을 누가 뽑았는지 색출하자"는 항의도 쏟아졌습니다.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사과까지 했습니다. 우 의원은 지도부가 나서서 분열을 조장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일부 의원들은 겉과 속이 다르다며 "수박"이라고 비하하는 문자 폭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의원은 "당원들의 서운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당 지도부가 저렇게 나오면 우 의원에 표를 준 이들은 뭐가 되느냐"며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변이 발생했던 어제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 후폭풍이 당내에서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추미애 당선인의 탈락에 박탈감을 느낀 민주당원 약 4천 명이 하루 사이에 탈당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당 신청 규모가 지난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때 수준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조국혁신당으로 가겠다는 글들도 올라온다는데요. 우원식 의원과 가깝다고 알려진 의원에게는 항의 문자도 빗발친다고 합니다. 희비가 갈린 두 후보. 추미애 당선인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탈당 신청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하루 만에 3~4천여 명이 탈당 신청을 했다"며 "이중 1600여 명이 탈당을 완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탈당 행렬이 이어졌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추정됩니다. 이 대표 팬카페에도 탈당 인증 글이 이어졌습니다. "의원들에게 뒤통수 맞았다", "수박들 정리가 안 됐다"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가겠다"는 글이 수백개 올라왔습니다. 친명계가 추 당선인으로 후보를 교통정리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일부 당선인들에게는 항의 문자가 빗발쳤습니다. 한 당선인은 "어제 이후 수십 통의 항의 문자를 받았다"며 "왜 추미애를 안 뽑았냐, 실망했다는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친명계는 탈당 저지에 나섰습니다. 최민희 당선인과 정봉주 전 의원, 강성 친명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는 오늘 각각 입장을 내고 탈당 만류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원들의 강한 반발이 오히려 이재명 대표 연임에 힘을 실어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명이 타격을 입은 건 맞지만 당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 연임론은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대통령과 추미애 당선인이네요. 대통령이 뭐에 놀랐습니까? 민주당 국회의장 선거 결과에 놀랐다고 하는데요. 국민의힘 초선 당선자들과의 만찬에서 이 주제가 나왔다고 합니다. 사실 대통령 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놀란 것 같습니다. Q. 그래서 대통령은 뭐라고 했다고 합니까? 만찬에 참석한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이 전한 대통령 발언은 이렇습니다. “추미애 당선인이 의장 후보가 될 줄 알았는데 안 되서 좀 놀랐다"고요. 그러면서 추 당선인과의 두 가지 일화도 꺼냈다고 합니다.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추미애 대표에게 인사를 가, '국회의장 하셔야죠'라고 덕담을 했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고요. "검찰총장 시절에 법무장관에 취임한 추미애 당선인에게 먼저 축하 전화를 한 적도 있다"고도 했다고 합니다. Q. 서울중앙지검장 때면 5년 전 쯤인데, 그 때 의장하라고 덕담을 했었군요. 추윤 갈등 겪기 전 얘기죠. 그런데 뉘앙스가 있었을 것 같은데, 추 당선인이 탈락해서 좋다는 거에요? 아쉽다는 거에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는데요, 참석인마다 다르게 해석하더라고요. "예상 외 결과에 대화 소재로 삼기 위해 농담삼아 꺼낸 것 같다"는 이도 있었고 "악연이 있었던 추 당선인 탈락을 내심 바랐던 거 아닐까"라고 해석한 이도 있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93162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75244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75247
작성자 : 정치마갤용계정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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