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명지대 근처에 살때

이상한사람들 진짜 많았는데 매년 성인 실종자 500명 넘는다는 뉴스보고 쓴다

1. 밤에 마을버스기다리는데 정류장에서 어떤 여자가 자기가 장애인인데

부모님이 싸워서 집을 나왔다, 혹시 하루만 재워줄 수 있냐고 했음

당시에 여자친구랑 같이 살기도 했거니와 못생겨서 싫다고 했는데

진짜 장애인처럼 보여서 딱히 의심은 안했음

 정류장 바로  옆에 파출소랑 소방서가 같이 있었거든 

내가 거기 데려다 준다고 같이 가자했는데 두곳 모두 이미 안된다고 했대

거기서 좀 싸해서 이상한거야 아무리 성인이라도 공공기관이 거절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한번 떠봤지 그럼 내가 돈줄테니깐 앞에 모텔가서 자라했는데

그거도 얼버무리면서 싫다는거야 그냥 같이 가면 안되겠냐 이러면서 말하는데 여기서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아서 

그냥 버스타고 도망침

2.

12시에 운동끝나고 집돌아가는 길인데, 어떤 아줌마가 누가 자기 따라오는거 같다고 골목길까지만 같이 가달라고 했음

진짜 사람 존나 순하게 생기고 표정이 엄청 무서워하길래

별일 있겠나 싶어서 같이 골목길로 올라가는데 뒤에서 은색 스타렉스가 따라오는거임 시발

골목길은 좁은데, 가로등은 듬성듬성 있어서 어둡고

뒤에 스타렉스는 존나 그림자마냥 따라오는데 점점 쫄리기 시작했음

존나 장기매매에서 보던 수법같아서..

길 걷다 내가 아줌마한테 물어봄

얼마나 더 가야되냐고 

거의 다 왔다는데 

점점 인적이 없는곳으로 가는거야 골목길 중에서도 진짜 사람안다니는 그런 길

느낌이 점점 이상해서 여자친구한테 전화해서 근처 편의점으로 오라고 가는 도중에 말하는데 

아줌마가 옆에서 풉하고 콧방귀뀌는거임

귀엽다는듯이 웃는게 아니라 어이없다는듯이 비웃는거였음

그러고는 갑자기 다 왔다고 골목길로 들어가는데 존나 쎄하더라

아줌마가 골목길로 들어가니깐 뒤따라오던 스타렉스는 그냥 지나가고 암튼 이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