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댄 내 삶의 이유
나를 살게 한 첫사랑

처음 당신이 뮤지컬을 했을 때,
이런 가사를 들으리라고, 이런 노래를 할거라고
우리가 생각 했었을까?

나는 아직도 세종문화회관에 가던 그 기억을,
모든 팬들이 누가 될까, 혹 좋지 않은 이미지가 될까,
조심했던 그 겨울의 세종이 기억이 나.
우리만의 관극의 첫 시작.

지금은 우리에게 익숙한 그 공연장이,
카카오톡이나 예매 문자로 확인하는 그 공연장이,
프린트 해 간 예매 내역으로 당신을 보았던 그 날이,
벌써 십년이네.

그동안 우리도, 준수 당신도
참 많이 컸다. 참 많이 아프고, 참 많이 성장했고
무엇보다 우리 참 많이 가까워졌어요.

난 아직도 세종문화회관에서 모차르트를 보고
집에 가던 그 충격이 생생해.
모든 넘버들이 정말 내 마음에 그대로 들어왔지.
그리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온 몸으로 우리한테 말해주는 당신을, 나는 정말 오래도록 사랑할거라고.

노래 해줘서, 포기하지 않아줘서, 같이 싸워줘서
너무 고마워.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 널 영원히 사랑할게.

ㅎㅈㅇㅇ  날이니 봐줘. 췩_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