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 오늘 1박 2일로 소백산 놀러갔는데,
자꾸 카드 결제내역이 뜹니다.
횡성한우부터 시작해서 뭘 먹는겨....
마누라는 내일 시험때문에 바짝 쫄아있는데..
치사똥입니다.
19일날 콘서트 보러 갈거라고 하니까 그날 딸내미 보러 내려가려고 했답니다.
난 콘서트 갈테니 모처럼 당신 혼자 가쇼 했더니 가자미눈됩니다.
에프티콘서트 당첨된거라고 하니까 혼자가냐고 해서 동반 1인 가능하다고 했더니 자기랑 가잡니다.
내가 왜?
난 미남팬이었던 사촌언니랑 가야 더 재미있을 거 뻔히 압니다.
제르미를 모르지는 않지만 관심없는 남편은 재미 없습니다.
팬질은,
그리고 별따라다니는 짓은 동종 친구끼리 해야합니다.
남편은,
콘서트 티켓 끊어주고 잘 갔다 와라 하면 됩니다.
안그런가요?
원조 별님 팬클에서 만난 친구는 남편이 디너쇼 티켓 끊어준답니다.
아이가 응급실로 실려가도 캠프가라고 용산역으로 열심히 날라다 줬습니다.
아이옆에 있어도 별도움 안되니 잘 놀다 오라고...
멋진 남편입니다.
그 친구 남편 직업은...고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에효..
또 문자가 날라오네요.
이건 니 용돈에서 까라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