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 숨막히는 한달동안

내가 좋아하는 정용화,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나한테 아무리 그래봤자 연예인일뿐이야!라고 말하지만

그 사람때문에 그런 힘든 일을 겪는 그 사람의 시간이

나한테 닥친일도 아닌데 그걸보는것조차 너무 힘들어서

매일 울고 분노하고 싸우고 쓰러졌다 다시 힘내서 일어났다를 반복했던 시간이었어.

근데 정작 이 사람은

그 한달동안 입대전 마지막 콘서트 준비하고

화보찍고 메세지 수십개를 녹음하고 뮤비찍고 이런저런 영상남기고

진짜 한달 시간동안 일분일초를 다해서

몇달을 준비해도 모자랄만큼의 것들을 해놓고 갔어.

오늘 화보집 저 사진을 보는순간

피가 꺼꾸로 솓는것 같았어.

멋진 사진들에 기뻐하는게 아니라 아파서 속이 뒤집어지는거 같았다고.

그 안에 너무 멋진 모습에, 그 짧은 머리를 보는순간 속이 쓰라리더라.

입대하고 지금 겨우 한달이 조금 넘게 지난동안

저 소속사라는 곳에서 쏟아져나온게 얼만큼인지 수를 헤아리는것조차 짜증난다고.

그리고 앞으로 더 남은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아니. 분명히 더 많이 있겠지. 그것조차도 너무 너무 화가나. 

더 역겨운건 그걸 이용해먹는 소속사라는데가

이런저런 이유로 아무 애정없는 텍스트로 정용화라는 이름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는거야.

용화는 콘서트에서 선물이라고 말했지.

아마도 용화맘으로는 이렇게 급작스럽게 가는것이니

팬들에게 이렇게라도 하나하나 남기고 가는게 선물일거라고 생각했을거야.

물론, 그 맘은 알고있고 너무나도 이해해. 그리고 그 맘이 너무 고마워.

근데 난 용화가 서울 ROOM622 콘서트때 표정이 내내 잊혀지지가 않아. 

그런 시간을 철저히 혼자 지켜내면서 그 한달을 저것들을 다 하며 보냈을 생각을 하니까

저 소속사하는짓이 진짜 악마가 아닌가싶다.

어떻게든 다 해내야했을까?

그렇게 이게 마지막이다. 끝이다 하고 생각하고 한걸까?

그렇다고 믿고 싶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

말이 중간중간 거친것 미안해.

오늘 정말 너무 화가 나서 미치는줄 알았어.

편지에 관한 소속사의 태도에 어이없는중에

그 와우카페인지 뭔지에서 하는 용화이름달고하는 이벤트소식에

화보집 공지를 보는순간 

할말이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