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보수고

믿는건 자유지만 나름 엘리트코스밟고 살아옴.

이번 박대통령 탄핵 인용 절대로 승복안하며

다음 대선은 황교안대행 지지할거임.

내가 ... (일부 생략) ... 얘기하는건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요즘 2030세대를 너무 모르기때문에 답답해서임.

작년 10월말부터 지금까지 난 하루도 빼놓지않고

일베, 오유, 엠팍 등 온갖 커뮤니티 접속해서

동향 파악했음. 

문제는

1. 아저씨들은 전략이 없음.

젊은 애들을 빨갱이 취급하고 선동당했다고 모는데

애들 반응은 ??? 어이없을뿐임.

애들을 설득하고 싶으면 일베 내에서만 정신승리하지마시고, 하루에 네이버 기사 몇개를 일베게시판에서 선정한후에 집요하게 공격좀하길. 보통 댓글 천개면 리스트올라가기도하는데 하루 서너번씩만해도 일방적인 여론형성은 안됨. 아님 집회에서 마이크잡고 특정기사에 공감과 댓글 막 올리던가.

(단 레카사랑, 종북새끼들아  이런표현은 안됨. 

전략적으로, 지능적으로 해야함. 

예를 들면 '나도 ㄹ혜싫지만 마녀사냥부분도 있긴함'

아님 '네이버조작 작작해라 아 씨발 왠지 국회놈들 농간에 이용당한 느낌도 있음' 이런식으로.)

2. 큰 틀을 보았으면 함.

아이러니함. 아저씨들은 젊은이들이 크게 못본다고 생각하지만 젊은 애들은 그 반대로 생각함.

먼저 탄기국 정광용아저씨만 하더라도 아저씨들은 장군이니 뭐니 해도 밖에서는 대부분 박근혜 팬클럽인 박사모회장일 뿐임. 개인적으로 그 아저씨 이번에 무지무지 수고했지만 대선구도에서는 전략적으로 일하셔야할듯함.

'국민'이나 '애국' 이런 이미지로 가야함.

박사모, 탄기국 이런용어는 우리집단의 확장성과

이미지를 스스로 가둬버리는 꼴밖에 안됨.

같은 맥락에서 김진태, 황교안으로

후보 거론되는데 무조건 황교안으로 가야함.

대부분 국민은 김진태를 극우에 일베하는 

국회의원으로 앎. 대단한 프로필도 아직 없음.

그에 비해 황교안은 중도애들의 악감정이 반영되지

않은 보기드문 사람임.

대행이라 못나온다고? 명분을 주면 되지.

매주 광장에서 외쳐봐. '황교안갓교안갓교안'

국민의 부름이라는 명분은 주고 따져보길.

3. 이미지 세탁 필수

가장 중요함.

우파가 왜 위기일까? 그건 젊은 층이 부족해서야.

나만 하더라도 대학, 대학원석박할때 자랑스럽게 내 성향 말한적 거의 없어. 요즘 탄핵 인용후의 파티분위기에 난 억지웃음짓고 연기하고 있지.

왜 이렇게 됐을까. 이유는 두가지야.

쟤네들은 세련되고 클린한 이미지로 세탁하는것,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것.

젊은 우파가 우리의 성향을 자랑스럽게 얘기할수

없는것은 우파아저씨들이 젊은 애들이 싫어할만한

이미지를 만들어왔기때문임. 듣기싫어도 들으세요.

설대 조국교수, 유시민작가 이런 폼나는 사람을 존경하고 싶어하는게 젊은 애들임.(나는 이사람들 경멸하니 오해마시길)

태극기집회에서 군복입고 켈로부대니 장군이니 

이런것도 하시되, 젊은 우파층의 모임을 만들어준다던가, 가족단위로 할수있는 이벤트도 좀 하고..

특히 젊은애들 모임 만드는건 쉽잖아. 우리들 커뮤니티가 생겨야 확산할수있음. 100명만 있어도 서로 친해지고 토론회 이런 이벤트같은거 제대로  열어주길. 난 참가뿐만 아니라 리더도 할수있음.

4. 지나친 감정표현자제

인터넷에서는 알아서들 하시고, 실제 집회에서는 과도한 표현 자제해야함. 우리는 시위꾼이 아님. 쟤들한테 덜미를 주면 안됨. 나는 아저씨, 할아버지들 다 좋음. 태극기집회 8번 갔는데 그 진심 내가 왜 모르겠음?

이번에 탄핵선고후 사상자 발생했다는 소식에

혹시 내게 칭찬해주고 카라멜도 주신 분은 아니신지 혼자 화장실에 가서 입틀어막고 펑펑 오열했음.

정말 슬펐음. 아저씨들이 어떤 심정으로 그랬는지 잘 알기에 매우 슬펐음..지금도 슬픔.

하지만 우리는 냉정해야함. 사인 따져보는거, 항의하는거 다 좋지만 적어도 향후 집회에서는 과도한 표현은 삼가자. 국민들이 우리를 또라이집단, 광신도로 인식되면 안됨. 우리가 사고칠수록 엄청 좋아함. 거봐 난동꾼박사모 완전 깡패네. 이러겠지.

내가 친구들에게 아무리 설득하고, 집회한번 가자고

해도 계엄령이런얘기에 다들 미친집단이라며 싫어함ㅜㅜ

5. 마지막이야. 젊은 일게이들과 친해질것

뭐 이해해. 아저씨들과 걔네 생각다른 부분. 그리고 아저씨들 보기엔 피가 거꾸로 쏟는 천인공노 행동도 하는거 알아. 근데 걔네 별생각없이 하는거임. 의미부여마시고 열받을거 없음.

근본적으로 우익마인드를 가진 젊은 애들, 흔치않는 젊은 보수인걸 알아주고..싸우지말고.

글은 정게에만 쓰고.

이제는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야.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어. 

긴글이고 두서없이 썼지만 울화가 치미는 요즘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에라 모르겠다 

써재끼는 글임.

어린 여자애는 이런 생각으로

세상을 보는구나라고 생각해주고 

또 이런 니즈가 있구나 알아주면 고맙고..

모두 건강하세요!

주말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