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최근에 PMS AGENT라고 기숙사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반드시 뜨는 프로그램에 대해 다뤄봅니다.

워낙 생소한 프로그램이라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건드려본 결과로는 그 흔하디 흔한 uninstall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고 추가적인 드라이버나 레지스트리를 통해 네트워크 필터링을 하는 듯 합니다. 물론 백신 프로그램이기에 네트워크 필터링 정도야 가능하다고 보지만 다른 유명한 백신들과 달리 투명성이란게 전혀 없고 믿음직스럽지도 못하기에 불만만 가득하지만...

 로컬 파일정도야 powershell의 remove-item으로 가능하지만 추가적으로 깔린 레지스트리나 드라이버는 해결이 안될 것입니다. 다른 학교의 케이스를 뒤져본 결과 제대로 된 삭제를 위해서는 전산팀에게 uninstall 프로그램을 요청하는 것 밖에 없는듯하네요. 그렇다고 예외 신청을 하자니까 번거롭고 애초에 저것이 무엇인지도 잘 몰라 이미 설치한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이 아래에서부터는 우회를 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하고자 하는데, 우선 원리부터 설명을 하자면 PMS AGENT는 오직 윈도우 용만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네트워크에 접속한 사용자의 컴퓨터가 어떤 종류의 OS를 사용하는지 체크를 한 후 윈도우 기반일 경우 설치창을 띄우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이상 서버에 보낼 수 밖에 없는 User-agent 스트링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를 속여서 다른 컴퓨터로 착각하게 함으로써 PMS AGENT 설치 창을 띄우지 않고 넘어가도록 합니다.

우선 필요한 프로그램은 Adguard입니다.

소개글

간략한 설명글이 있어서 링크를 달아놨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본래 광고차단 프로그램입니다. 그것도 매우 강력한. 깔아도 쓸모없는 PMS AGENT랑 달리 깔면 모든 종류의 광고를 차단할 수 있고, 이로인한 부차적인 장점은 랜섬웨어 등을 확실히 차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랜섬웨어나 각종 유명한 바이러스들은 플래시의 취약점을 이용해 컴퓨터에 파고들고 보통 플래시 광고를 전파하는 매체로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http://adguard.com/?aid=26141 이 사이트에 들어가 윈도우버전을 다운받아 주도록 합시다.

근데 기숙사 랜선이나 와이파이로는 접속이 불가능하니까 핸드폰으로 다운받고 넣어주시던지 아니면 외부에서 받고 오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설치시에도 인터넷이 소량 필요하기에 핫스팟을 연결하고 설치하거나 외부에서 설치하고 오는것을 추천합니다.

설치가 완료되고 실행을 하면 이런 창이 뜨게 되는데 이제 아래 설정으로 넘어가줍시다.

우선 매번 애드가드를 실행해주기 귀찮으므로 윈도우 시작시 adguard 실행을 체크해놔주도록 합시다.

그런 다음 아래 HTTPS 프로토콜 필터를 설정해줍시다.

여기가 제일 중요한 파트인데요, 스텔스 모드 위쪽에 4개는 개인정보관련해서 걱정되시는 분들은 체크해주시면 좋고 아니면 하지 않아도 좋지만

스텔스 모드 아래의 User-Agent 숨기기는 반드시 체크를 해줍시다.

그런 다음 저희는 데스크탑 기반의 브라우징을 원하고 이에 가장 근접한 브라우저가 맥OS의 사파리이기에 아래 빈칸에

Mozilla/5.0 (Macintosh; Intel Mac OS X 10_9_3) AppleWebKit/601.1.1+ (KHTML, like Gecko) Version/7.0.3 Safari/537.75.14

이것을 복사해서 붙여넣어줍시다.

이 행위는 저희 컴퓨터를 사파리를 통해 브라우징을 하고 있는 OS X가 깔린 맥컴퓨터로 인식하게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위에 처럼 설정만 해줘도 이제 인터넷 브라우저들은 정상작동이 될테지만 카카오톡, 텔레그램, 배틀그라운드등의 게임은 여전히 PMS AGENT설치창을 띄울것입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응용프로그램 필터링에서 응용프로그램 추가를 통해 여기에 등록을 해줘야합니다. 만약 응용 프로그램 추가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이 보이지 않으면 옆의 실행파일 탐색을 통해 직접 디렉토리를 찾아가 추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태까지 PMS AGENT 우회를 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았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이거를 해봤자 광고 막히고 PMS 막히고 좋긴 하지만 몇몇 프로그램은 실행파일 찾기가 힘들어 제대로 우회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무엇보다 번잡합니다. 굳이 학교 보안을 위해서 그런 것이라면 저런 PMS를 설치하게하는것보다 보안에 관련된 자세한 안내사항을 제공하는 것이 나을 듯하네요. 제가 봤을 때는 차라리 PMS를 까는것보다 자주 업데이트를 해주면서 adguard+비트디펜더의 조합이 훨씬 강력합니다. 아니 애초에 이 두개의 조합이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마주치는 거의 모든 바이러스를 문제없이 차단 가능합니다. 전세계 백신 1위인 비트디펜더를 깔고도 저런 프로그램에게 제 컴퓨터 리소스를 할당한다는건 너무 마음에 안들더군요.

 또한 PMS Agent는 제대로 된 설치 솔루션을 얻기 힘들다는 점에서 곧 졸업하시는 선배님들이나 잠깐 학교 기숙사 와이파이를 쓰게 된 사람들의 경우는 어쩔수 없이 졸업하고도 PMS AGENT가 깔린 상태로 컴퓨터를 들고다니던가 컴퓨터를 포맷해서 깔끔하게 지우던가 전산팀에 번거롭게 연락해야 한다는 문제들이 있네요. 저같은 경우도 외부에 있다가 잠시 동기들이랑 과제를 하기 위해 기숙사로 갔더니 그 잠깐만을 위해서 저런 프로그램을 깔게되었고 화나서 포맷한 경험이 있습니다. 

 우선 저는 PMS AGENT를 개인적으로는 맘에 안들어하지만 전산팀의 사정을 잘 모르니까 말은 아끼도록 하겠습니다만 삭제 프로그램이라도 좀 쉽게 얻을 수 있으면 훨씬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