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알꺼라 본다.. 창의관에서 자과동 가는길에 기초공학실습동(?)신축 공사현장 에 써있는 문구를.. 난 공부 정말 안한고 그런 문구를 볼 때면 정말 스스로 자괴감에 빠진다.. KAIST가 무엇인가.. 이공계국가대표 아닌가(포스텍은 사립이고 설대는 종합이니;; ㅎ 예외) 우리학비 대략 150만원.. 정말 터무니 없이 싼거 인지할 거라 믿는다.. 장학금 한번 끈긴거 투털될 바가 못된다. 우리4학기치 학비가 연고대 1학기치 학비니. 그리고 그나마도 어지간 하면 다 장학금으로 보충하니 큰 문제 없다고 본다. 그 학비도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지만 다른 학교 학생들을 생각해 보면 그런 생각은 참 배부른 생각일 것이다. 내가 학교를 합격 후 한 음식점에 갔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자기가 낸 세금으로 공부하는 거니 안할꺼면 빨리 나오라고 하셨었다.. 난 내가 우리학교 학생인 것을 심히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내 학점을 생각하면 언제나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좀 길었지만 본론을 예기하면 에어컨 공사하시는 분들 많이 보았을 것이다. 아직도 학교에 남아계시는 분들이라면 가끔 내가 방에서 겜하고 있는데 그 분들 들어오셔서 공사하게 되는 시츄를 이해 할 것이다. 이 때 두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첫번째는 존나 부끄러운거다.. 난 솔직히 존나게 부끄럽더라... 이 좋은 환경서 놀고만 있는게 그 사람들이 노벨상탈 사람들 공부열심히 하라고 에어컨 설치하는 데서 보람을 느낄꺼다. (제발 여기서 그 분들이 에어컨 공짜로 하는 거 아니라고 태클걸지 말아라) 물론 그렇게 생각안하시고 그냥 일하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그런 분들이 있다. 첫번재는 큰 문제가 아니다. 두번째가 큰 문젠데.. 존나 짜증내는 거다. 물론 공부하는 사람이면 좀 예외지만 겜하는 사람이 그 분들 보고 겜하니깐 나가라고 했다는 말까지 들린다.. 진짜 부끄럽더라.. 이렇게 많은 지원받고 좋은 환경(태클 사절)에서 공부하게 만들어 줬는데 공부 안하고 겜하면서 수고하시는 분들한테 나가라고 한다는게 말이나 될까.. 그 분들 밖에서 겜하면서 나가라는 말한 사람한테 미안하다고 도리어 미안해 하더라.. 제발 이런 무개념 태도는 이제 그만 없어졌으면 한다.. 자의든 타의든 우리는 나라에서 선택적으로 지원을 받는 학생들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걸 떠나서 공부를 안하는 거에 대해서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할 것이고... 그나마도 못한다면 놀면서 일하시는 분한테 짜증내지는 않았으면 한다.. 카이스트 망신이다.. [p.s 반말써서 너무 죄송하구요.. 길다보니 반말이;; 쿨럭.. 그리고 정말 부끄럽더군요..놀고만 있는게 아무리 방학이지만 다들 그렇지는 않던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