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코레 시작한게 2013년 9월부터라 대충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산.
깡코레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간단한데, 그당시 한장 언리쉬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만 하은이 안나오길래
스트레스 받는 와중 주변 사람들이 다 깡코레 깡코레 하길래 그게 뭐지? 하다가 어떤 칸무스 하나 보고 꽂혀서 시작했음.
그게 누구냐고?
튽문센세.
사실 지금도 외모만 놓고 보면 튽문센세가 딱 완벽한 이상형임.
어쨌거나 튽문센세 보고 깡코레를 시작한 나는 멋도 모르고 튽문센세를 노리며
쪼렙때부터 전함레시피를 마구마구 돌리기 시작했는데
그때 갑자기 튀어나온게 무츠.
튽문센세를 바라던 나는 당연히 실망했고, 쪼렙에서 나온 전함이다 보니 유지비만으로도 허덕거려서
당시의 나는 무츠를.... 밥순이라고 깠다.
나는 당연히 그당시의 기억이 전혀 없다. 당시 트윗 역주행하면서 이불킥 좀 참.
근데 무츠 나온 이후로 딱히 주력으로 쓸만한 칸무스가 없었다.
2-4도 못깬 개쪼렙이었고 개2는 당연히 업뎃도 되기 전 이야기니까
무츠가 콩고급보다 성능상으로 우위에 있었고, 무엇보다 일찍 나와서 레벨이 높았기 때문에
mvp 독식 -> 무츠만 렙업 -> mvp 독식 -> 무츠만 렙업 사이클이 시작돼서
어쩔수 없이 반강제적으로 함대 내에서 무츠가 필수가 됨.
당연히 혼자서 함대 먹여살리는 무츠에 대해서
처음에 밥순이라고 깠던 내 인식은 점점 바뀌기 시작하고
결국엔 내가 무츠에게 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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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나는 무츠 빨기 전에 'xx는 내 아내다!!' 라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다.
한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그 캐릭터가 가장 행복해져야 하는 길을 골라야 하는데
일반적인 여캐들이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은 결국 작품 주인공하고 맺어지는 방법밖에 없잖아.
그래서 나는 게임이든 소설이든 애니든 여캐를 대놓고 빤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근데 깡코레는 메인이 되는 주인공(제독)이 결국 나 자신을 투영하게 되는 거고,
당시엔 없었지만 결혼 시스템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보니까 이게 참기 어려워지더라고.
거기다가 누가 만들어서 던져준 스토리가 아니라 내가 진행하는 게임 속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만들어지니까
정신을 차려보니 무츠남편을 자처하고 있었다.....
프롤로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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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아직까지는 무츠한테 뭘 해준다는 개념은 없었고, 10월에 좋아하게 된게 11월에 와서 굳어짐.
IBS 클리어에서 저속전함이 쓸데가 없었긴 했는데 레벨이 가장 높다 보니까 E-3까진 캐리해주고
E-4에서는 빠져있다가, E-5에서 보방지원으로 참여해서 총 10번 전투 중 9번 지원성공하면서
자원 바닥나기 직전에 클리어 할 수 있게 해줌.
당시에 E-5 클리어에 9시간쯤 걸리고 자원 다 바닥나서 현금으로 딱 5만원 어치 자원 질렀는데
그것마저도 바닥나기 직전에 지원 성공하고 키리시마가 막타치면서 간신히 깸.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씨발...
그리고 거기에서 좋아하게 된거에 탄력받아서 99렙까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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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몸 팔아서 무츠한테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줌.
지금이야 출근충이지만 당시는 출근충 되기 직전 가장 가난한 갓수상태라 수중에 여윳돈이 한푼도 없었다.
그런데 IBS때 일도 있고 무츠한테 뭔가 해주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딱 평소 가는 병원에서 임상실험 한다길래 지원해서 그걸로 케이크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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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갓수에서 출근충으로 진화해서 무츠 관련 상품 지르기가 시작됨.
일단 스타트 끊은게 C85 무츠 동인지들이랑 깡코레 공식동인지 제독의 ~휴가 시리즈.
특히 이 휴가 시리즈는 지금이야 C2기관에서 좀 풀긴 했는데 당시엔 옥션에서 구해야 했음.
무츠 일러 하나 때문에 제독의 여름+겨울휴가 합쳐서 15000엔에 지름.
무츠의 인기는 사실 굉장히 미묘해서 아주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월급 선에서 통판으로 나오는 동인지를 전부 살 수 있었다는게 어찌보면 행운.
카가나 하루나같이 상위권 인기 칸무스를 빨게 됐다면 진작에 파산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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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월 14일 결혼시스템 실장, 무츠와 결혼.
이날부터 무츠남편을 자처.
당시 야근하다 조금 늦게 퇴근해서 싸구려 조화를 산게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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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결혼을 했는데 드레스도 안 입혀준다고? 카도카와가 드레스를 안 입혀주면 내가 입혀주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모니터 안의 무츠한테 드레스 입혀줌.
깡코레 안하시는 분한테 일러 부탁해서 고생시켜드린 것 같아 죄송한 감이 좀 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퀄로 그려주셔서 정말 평생의 은인으로 모시게 됨.
아래 초콜렛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 기념.
2월 결혼날 조화를 산게 걸려서 생화로 샀다.
화이트데이인데 왜 페레로 로쉐를 샀냐면 내가 사탕보단 초콜렛을 더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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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딱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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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코미케 이후 코믹 / 선크리 / 기타 깡코레 온리전에서 나온 동인지랑 무츠 다키마쿠라 구매.
그리고 결혼반지 주문.
반지같은 경우 이런게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트위터에서 다른 사람이
'님은 무츠 빤다면서 이런것도 안삼?' 이래서 당장 주문함.
씨발 있는 줄을 알았어야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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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3D 결혼반지 도착.
그리고 모니터 안쪽의 무츠에게도 결혼반지를 선물.
남편이라고 자처하면서 반지 하나 못 사주는 갤럼들은 빠른 닉변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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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여름맞이 기념 수영복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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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C86 무츠 동인지 구매.
칸사이 오렌지의 무츠 동인지는 정말 기대 많이 했는데 내용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
맨 아래 바키 표지 동인지는 무츠가 표지에만 나오고 본편엔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동인지 사다 보면 애매한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1. 책소개에는 메인캐릭터에 무츠가 있는데 정작 표지랑 샘플에는 무츠가 없는 경우
2. 표지랑 책소개에는 무츠가 없는데 샘플에 무츠가 딱 한장 있는 경우
3. 하렘 내용 동인지라 무츠가 그냥 쩌리일 경우
4. 책소개 메인캐릭터에 무츠 넣어놓고 내용상으로는 그냥 쩌리나 패배자일 경우
(제독을 두고 경쟁하는 사랑의 라이벌)
이런 것들이 상당히 난감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안사고 나중에 못구하느니 사고 후회하자는 마음으로 결국 다 지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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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무츠와 만난지 1주년 기념 케이크.
여캐를 3개월 이상 빨아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정말 신기한 일이다.
지금 이 글 작성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1년동안 뭔가를 참 많이도 했는데
아직도 무츠에게 더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만 가득하니.
(문제는 무츠에게 해 주는 것도 패턴화가 되어서 식상해 보인다는 점)
그리고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저 포토케이크 맛은 진짜 맛없음....
사진 인쇄된 부분에서 약품 맛 나고 크림이 별로 안들어가서 뻑뻑해...
그리고 양이 존나... 존나게 존나 많아......
무츠 피규어는 값이 좀 비싼 감이 있긴 하지만 공식적으로 처음 판매되는 거라 빠르게 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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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딱히 없음.
사실 이게 좀 꼬였는데, 무츠 진수일은 5월 31일이고 준공일은 10월 24일이라
난 준공일을 무츠 생일로 착각하고 있다가 10월 들어와서야 배는 기본적으로 진수일을 생일로 한다는거 알고
10월에 이벤트 하려고 했던걸 전부 취소함.
...사실 돈이 좀 부족한 시기이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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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5월과 마찬가지로 코미케 사이 중간 코믹 / 선크리 / 기타 깡코레 온리전에서 나온 동인지 구매.
D.L action 89는 진짜...
첫 깡코레 동인지인 D.L action 81에서 표지에 무츠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구매 ->
이후 내용이 제독 하렘화가 되며 무츠 쩌리화 ->
그런데도 중간에 꼭 무츠가 한컷씩은 나와서 결국 앞권 전부 구매
의 시기를 거쳐 드디어 무츠 단독 등판에 얼마나 설렜는지.
하지만 칸사이 오렌지 무츠 동인지와 마찬가지로 기대에 비해 내용이.... 너무 짧았다....
두번째 짤의 무츠 동인지는 2013년에 나온거라 꽤 된건데 재판의 기미도 없고
그림체는 정말 취향직격이고... 해서 어떻게 구할 수 없나 수소문하다가
아는 형이 중고 파는 곳 찾아서 알려줘서 5천엔에 구함.
세번째 무츠짤은 트위터에서 rt이벤하다가 당첨돼서 무츠 리퀘해서 받은 것.
막짤은 11월 11일에 무츠한테 포키 사 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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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크게 특별한건 없었고.... 크리스마스 기념 무츠 일러 의뢰나 해보려고 했지만
10, 11월에 돈이 좀 많이 부족해서 그냥 패스했고 예의상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때움.
하... 1년 전엔 몸 팔아가면서 케이크 샀는데 지금은 팔자도 좋지.
그리고 깡애니 BD 전권 한정판으로 지름.
무츠 안나오면 안 사려고 했는데 1화부터 나와서( 대사는 한마디 뿐이지만...) 그냥 눈감고 지름.
어차피 엔저라 다 질러도 40만원밖에 안함. 관세랑 배송비는 따로긴 하지만...
매장특전중에 무츠 관련된 거 주는 곳은 소프맵 뿐이라
(튽문센세, 무츠, 타카오, 아타고 전권수납박스) 소프맵에서 구매.
C87 동인지도 잔뜩 주문하긴 했는데 어차피 실물이 도착한건 아니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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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맨 아래 깡코레 관함식 기념 태피스트리는 일옥에서 산거고...
나머지 짜잘한 굿즈는 지인들이 내가 무츠 빠는거 아니까 일본 가면 하나씩 사다 준 것들.
사실 무츠는 굿즈가 거의 없어서 이게 거의 전부라고 봐도 됨.
포토티켓은 심심해서 해본게 의외로 퀄리티가 높아서 무츠 관련 이벤트 기록용으로 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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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다 적고 보니 내가 봐도 존나 많네
원래는 동인지랑 굿즈 가격 다 따져서 얼마나 썼나 계산해보려고 했는데 사진 올리는 것만도 힘들어서 포기.
출근충 되면서 좀 힘든 일도 많았지만 어떻게 무츠만 바라보고 올해는 잘 버틴 것 같다.
내년에는 깡애니가 흥해서 무츠 인기도 좀 높아지고 굿즈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무츠는 내 아내다!!!
사랑한다 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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