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혹시 제 닉을 알아보는 탈갤러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바로 이쿠 아빠 신났네입니다.


2013년 11월 11일. 어찌 잊겠습니까? 속세의 닝겐들은 빼빼로 데이라고 하지만 저에게 그날은
1함대가 모두 갈려나간 참혹하면서도 참회의 시작이었습니다.


혹시 모르시거나 사건 정황에 대해서 모르실거 같아 잠시 언급합니다.

11월 11일 오후 11시 경 
바로 전날 탈갤에 입갤 했던 좆늅이었던 저는 이래저래 탈갤에 익숙해져가고 있었습니다.
평소 크롬 확장에 토큰키를 넣어 사용하던 저는 평소에 토큰키 관리에 꽤 신경을 쓰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건은 안타깝게도 제가 일처리로 바빴던 1시간 남짓한 시간에 있었던 자그마한 실수로 시작됩니다.

전 보통 스크린샷을 영역지정으로 찍어 크롬창에 뜨는 토큰키를 가리고 탈갤에 올렸는데,
얼마 안가 있을 행사 관련 일을 하다가 실수로 그만 토큰키를 올리고 맙니다.
자꾸 에러코가 뜨는데에 아무 생각이 없이 재접만 하던 저는 탈갤의 어느 선의의 유동성님의 글을 보고
바로 토큰키를 바꿉니다. 그게 약 12시 경이었습니다.
그리고는 1함대만 확인한 채 다음날 일정을 위해 바로 잠에 듭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점심까지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점심시간 때에 접속하고나서 알게됩니다.
비교적 레벨링이 높았던 1함대 애들이 집중적으로 사라졌습니다.

- 당시 상황을 묘사한 짤






저의 칸코레 삶은 여기서 완전 바뀝니다.


마치 3억 5천만원의 빚을 10년에 걸쳐서 갚는데 성공한 이종룡 아저씨와 같은 삶이었습니다.



 

무사시 이벤트가 진행중이었기에 남은 무스메들로 어떻게 해볼려고 했지만...



저에게 남은건 그저 평렙 50의 중순 경순 구축들. 그리고 레벨링이 되지 않았던 하루나 뿐이었습니다.


하루나, 그녀만은 제 곁에서 저를 지탱해줬습니다.




묵묵히 2개월 동안 잃어버린 딸들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