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 : 그런데 계속 강지환 씨 같은 경우에는 “술 취해서 기억이 없었다.” 얘기했다가 어제 갑자기 입장을 바꾸었어요. “다 인정한다, 죄송하다.”

▶ 박지훈 : 구속됐잖아요. 구속되면 겁이 많이 납니다.

▷ 김경래 : 갑자기 기억이 안 나던 게 막 나기 시작하는 건가요?

▶ 박지훈 : 기억이 안 나더라도 혐의를 인정하는 거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 것하고는 다른 부분이거든요. “기억은 나지 않지만 혐의를 진술 들어보니까 자신이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래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속죄하고 살겠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아마 이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변호인하고 얘기를 해보니까 증거가 너무 확실한 거예요. 피해자들 진술도 확실하고 물적 증거도 있는 상황에서 계속적으로 기억이 안 난다고 했을 때 본인한테 불리하다. 그리고 이렇게 속죄하면서 하면 다음에 나갈 게 합의입니다. 합의를 한 다음에 그다음에 1심에서 집행유예 내지 아니면 필요하다면 1심 전에 보석 청구도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김경래 : 강간하고 준강간은 형량이나 이런 게...

▶ 박지훈 : 같습니다.

▷ 김경래 : 같아요? 이름만 다른 거군요.

▶ 박지훈 : 이름만 강간죄는 의식이 있을 때 피해자가.

▷ 김경래 : 마치 준강간으로 기소가 되면 조금 형을 덜 받나? 이런 생각...

▶ 박지훈 : 아닙니다. 3년 이상의 징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