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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명칭의 정의를 명확하게 내린 글

칼쌈 2006.11.26 15:04:23
조회 459 추천 0 댓글 3


검도의 발생지인 일본에서도 검도,검술은 엄격하게 구분합니다. 칼쓰는 행위를 통털어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서양에서도 KENDO는 FENCING 혹은 SWORD FIGHTING과는 엄연히 구분합니다. KENDO가 SWORD FIGHTING의 아주 극히 일부는 될수있을지언정 KENDO =SWORD FIGHTING의 대등, 동일한 관계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SWORD FIGHTING은 검술, 검법등 검을 사용하는 기술전반을 가리키는 말이며 KENDO는 어디까지나 에도시대를 지나 명치유신때 일본고래의 검술을 기반으로 만든 검도를 칭합니다. 일본이 만든것이니만큼 이론과 구분이 명확해요 헌데 우린 검도의 수입국인데다  검도, 무도의 수입당시엔 무술,무도에대한 개념이 일본에 비해 전무했죠. 그리고 사회 일반 대중들, 무술비수련자, 잠재무술소비자들은 무도란 개념을 알기도 전데 태권도,유도,합기도이런식으로 무술이름에 도가 들어가니까 무술=무도라는 개념이 정착되어 사람들이 혼동하는겁니다. 검도와 검술을 동일시하는 사람들은 그런 현상의 피해자일 뿐이에요. 대상에 대한 명확한 교육과 계몽없이 그저 현상만을 무분별하게 흡수해서 그것이 마치 진실인지 아는 것이지요. 본질과 현상은 절대 동일한관계가 아닙니다. 본질이 실체라면 현상은 그림자 같은 관계이지요. 그림자를 보고 본질이라고 말하는것은 달을 보라는데 달은 안보고 손끝만 보는것과 같은 행동입니다. 본질이 아닌 변질된 현상을 보고 마치 현상 그 자체가 진실이라고 믿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맙시다. 무도란 일본무술이 근대화한 진화결과물이고 단순히 적을 이기는게 목적인 무술과는 달리 "무도"는 교육적차원이 결합된 것입니다. 철학, 교육을 무술에 부여함으로써 법치,민주화된 근대에서 남을 상해하는 목적인 무술이 멸졀되지 않고 살아남은거죠. 반면 우리는 갑오경장때 군대가 신식화 되며 우리 스스로 우리 무술을 버렸다는걸 인식해야 합니다. 일본과 달리 민간에서 무술수련이 극히 드물었던 우리의 특성상 이 갑오경장이 우리 무술을 스스로 멸절시켰습니다. 고종의 노력으로 그나마 국궁만이 살아남았을 뿐입니다. 그렇게 무술이 이땅에서 사라진 이후 일제때 무도가 들어옸고 철학면은 못보고 무도의폭력성에만 치중하여 검도=검술 또는 무도=무술 이라는 혼동을 일으키는 겁니다. 무도란 개념,그러니까 무술로 마음공부를 한다는것은 우리 한국사람의 생리와는 안맞았죠. 일본인에의해 만들어졌고 또 일본이라서 나올수있었던 무도란 "근대문화" 는 한국에서 변질되어 정착했죠. 동적이고,흥이많은 우리 민족에겐 무도라고하는 심각하고 형이상학적 개념은 그다지 매력있지도 않고 이해될 시간도 없이 학교체육,스포츠화 되버립니다. 다음에 있을 전국체전에 나가서 메달만 따오면 되는게 돼버렸지요. 그러던 것이 사회가 먹고살만해지자 비선수층 즉 일반시민들도 무도를 소비하게 되었고 역시 무도의 본질을 이해할 시간적, 환경적 여유가 없었던겁니다. 일종의 "격의"라고도 할수있겠죠. 다들 아시겠지만 격의는 불교용어이며 하나의 문화권이 다른 문화권에 접촉했을때 서로 이질적인것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가 기존에 갖고 있던 비슷한 문화와 새로운 문화를 빗대어 설명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겐 무술이 있었고 일본에선 우리에게 없던 무도가 들어왔습니다. 그 무도를 가장 우리가 이해할수 있었던 방법은 우리가 갖고있던 "무술"을 대입시키는 것이였지만. 아무래도 처음부터 다른 존재였기에 무"도"를 이해할순 없었습니다. 우리가 유도,검도,합기도수입하면서 기술뿐 아니라 카노 지고로의 철학,사상을 교육했고, 오륜서나 부동지신묘록을 같이 읽었고, 우에시바 모리헤이옹의 사상을 함께 들여왔다면 지금처럼 무술=무도라는 오해는 많이 희석되었겟죠 . 아뭏튼 우리는 환경적요인로, 시대적요인으로 무도의 철학면은 간과한채 기술면에만 치중하여 현대에 이르다보니 무술=무도개념이 혼동된 겁니다. 전 이 무술=무도의 혼동현상을 문화지체현상으로 봅니다. 자동차는 들어와서 편하게 다니지만 아직 도로교통문화는 저열한 상태라고나 할까요? 선진 도로교통문화가 결여되고 교통사용자의 의식이 저열하다보니 " 저열한 현상만을 가조고 원래 교통이란 그런건가 보다" 하고 믿어버리고 또 고칠생각조차 못하는 거지요. 한마디로 의식이 계몽되지 못한겁니다. 차를 타고 차도를 달리되 마치 과거 차가 없을적 걸어다닐때 마냥 아무데서나 끼어들고 아무데서나 멈춰서고 중앙성도 넘어다니고 그러는 겁니다. 이러한 현상 (무분별한 교통위반)을 보고 "원래 교통이란 이런거다 그냥 넘어가자" 하는 것은 결코 무도인의 자세도 아니고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무도를 수입했되 무술이 갖지못한 무도의 철학적면을 보지못하고 있는것처럼요. 검도뿐아니라 "도"자가 들어간 모든 무술은 일본이 만들었거나 일본의 영향을 받았지요. 물론 중국고서에도 우리 고서에도 검도라는 용어가 등장하지만 현재 우리가 하고있는 검도는 그것들과는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 일제시대의 수입부산물이며 중국고서에도 우리고서에도 검도가 등장하니까 우리에게도 검도가 있다는 주장은 우리에게도 과거에 소달구지가 있었으니 그것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역사다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또 죽은 자식 불알만지기 같은 어리석은 자위행위일 뿐입니다. 그시절에 그런 용어가 있었던들 일제시대에 검도가 수입되기 전까진 누구도 모르며 사용하지 않던 사어인것입니다. 더구나 현대의 우리가 하는 검도, 혹은 검술과 그 어떠한 기술적, 계보적, 이론적 인과관계가 없다는것은 누구도 아는 사실입니다. 허나~!! 문화란 전파되며 변하기 마련인지라 무도가 우리나라에선 일본의 무도완 다를수도 있습니다 . 그렇다고 해도 그 원류는 확실히 알고넘어가야겠지요. 그리고 무도의 기술면만 취사선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때는 무도의 "도"를 떼어버려야할것입니다. "도"자를 떼어버리지 않는이상. 무술=무도라는 저열한 인식체계의 노예가 될뿐이며 또한 "도"자를 빼어버리지 않는이상 이러한 사회현상을 이용하여 계몽되지 못한 무술잠재소비자, 비수련자들을 이용하여 경제적 이익을 보려는 수단으로 밖엔 인식되어지지 않을것입니다. 전 다양성을 존중하며 격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론 아닙니다. 시장에서 인기있는 기성회사, 기성제품의 아류를 만들어내어 돈을 벌자고 하는 B급 장사치들의 상술밖에 되지 못하는 무분별한 "검도"용어 사용은 지양되어야 할것이며 보다 더 넓은 다양성과 기존 "검도"와의 차별성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봅니다. "XX검술" 또는 "XX검법" 혹은 "XX 격검회" 또는 그냥 "X검" 이러한 표현이 "검도"라는 용어에 비해 절대 저열하거나 혹은 열등하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무분별한 혹은 계몽되지 못한 사회인식을 이유로 지속, 반복되어지는 "검도"라는 용어의 사용은 절대로 설득력이 없을뿐더러 우리가 아직도 일제의 잔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진정 민족을 생각하고 표방한다면 무분별한 검도용어의 사용은 자제되어야 할것이며 합리화하기 위한 죽은자식 불알만지기도 그만두어야 할것입니다. 현상은 본질과 동일하지 않으며 현상 그 자체가 진실은 아닙니다. 우리가 왜 무도를 합니까? 우리가 하는 것이 무술이 아니고 "무도"이상 그 이유는 호신, 체력단련등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그 목적은 "검술은 통한 진리탐구"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그 진리를 탐구하는 눈으로 "견"하지 말고 "관"하여 단순한 사회현상을 뛰어넘어 현대 무도, 현대검도의 본질을 보시길 바랍니다. 본질을 보는 눈~! 그것이야 말로 모든 검도인의 목표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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