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는 1년 정도 밖에 안하고 접은 허접입니다.
태권도 2단까지 했고 축구선수활동 좀 했습니다.

첫째, 타 무술이나 스포츠에 비해 꼰대가 너무 많다.

둘째, 꼰대질 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꼰대마다 하는 소리가 다 다름.  이렇게 하라 해서 이렇게 하고 있으면 다른 꼰대가 와서 저렇게 하라그럼.  무한반복.

셋째,  기본적으로 자세나 기본기라는것에 너무 집착한다. 어떻게 되었든 골잘넣고, 안뺏기면 인정받는 축구나,  그냥 운동 자체에 의미를 두는 태권도 같은 가벼운 무술에 비해서 검도는 자세나 기본기에 너무 큰 비중을 두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안 중요 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발구름  같은것에 대한 강조가 큰데, 초심자에게는 그 정의가 좀 모호하고 칼과 발의 떨어지는 박자만  맞추는게 아니라 솰라솰라 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대로 따라해도 아니라고 하니 잘 모르겠음.(그럴거면 걍 신발을 싣기고 하든가..맨발로 많이 아픔 )

넷째,  수련시간을 무척이나 강조함. 현대인들 중에 검도 선수가 아닌 이상 그냥 솔직히 그럴듯한 취미나 건강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존 사람들은 대부분 선수처럼 빙의해서 목숨을 검.  그러다보니 가볍게 \'검도 다닌다\' 정도로 유지하려는 사람들은 위화감이 들고 결국 쫓겨나듯이 그만두게 됨.  이걸보고 남은 사람들은 제대로 할 사람만 남으면 된다 식으로 거리낌이 없음.  약간 군대식인듯.

다섯째,  검도 자체가 기형적임. 도복 하카마에 찍찍이 단 것도 그렇고,  청기 백기 쓰는것도 그렇고 조선세법같은 이상한거 도입한것도 이상함.  검도 유입 중 상당수는 일본 사무라이 생각하고 들어오는데 ,  애국검도를 표방하는 대한검도는 일본에 적대적임.  그래서 일본 사무라이 동경해서 온 사람들은 코스프레충이라는 소리나 들음. 무술에 있어 배우고자하는 사상적인 측면도 중요한데  결국 애국검도사상을 지닌 사람들 틈에서 사무라이 정신에 대한 욕구는 채워지기 힘듦->  질림. 그러면서도 검도하는 사람들 일본 검도 시합 영상은 오지게봄.

검도인구 80만이라고 하는데 제가 볼때 40만 정도는 초딩때 엄마손 이끌려 9급~5급 딴 사람들이지 않을까 합니다.(저도그랬다가 성인때 다시 한거였거든요.)


그냥 제 생각이고 틀렸을 수 있습니다. 댓글은 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