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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 : 마늘이가 낭독한 시 9 - 쉽게 씌어진 시 (초판본)

ddd(211.42) 2017.01.03 13:02:50
조회 301 추천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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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씨워진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六疊房은 남의 나라,

 

詩人이란 슬픈 天命인줄 알면서도

한줄 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그니 품긴

보내주신 學費封套를 받어

 

大學트를 끼고

늙은 敎授講義 들으려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沈澱하는 것일까?

 

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가 이렇게 쉽게 씨워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六疊房은 남의 나라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곰 내몰고,

時代처럼 올 아츰을 기다리는 最後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慰安으로 잡는 最初握手.

-----------------------------------------------------------------------------------

현우 오기 기다리는 갤에 뒷북을 잠깐 쳐볼까 해.

이 시는 윤동주 시인이 1942년 6월 3일에 쓴 시야.

시인이 18편의 시를 자체 편집하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묶어 낸 이후 창작한 시 중 하나. 


당시 일본은 우리에게 창씨개명을 한창 요구하던 때였고,

시인 역시 일본으로 건너가 릿교 대학과 도시샤 대학을 거치며 

본의 아니게 개명을 하게 되었지만 갈등과 분노가 상당했으리라고 여겨져. 

영화에서는 그게 학교에서 나누어준 창씨개명 통지서를

찢어버리려고 하는,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행동으로 표현되었지.

이 시가 그 연장선에 있는 듯 싶어. 

부끄러움과 저항감, 비장함이 함께 드러난달까?

사진은 영화 동주 예고편 가운데 고른 장면.

즐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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