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가 연 평균 5명정도 서울대 보내는 학교였는데

(우리 바로 윗 선배들은 9명 갔음)
내가 전교 10위권 이내였다.(최고 3등까지 해봄)
당연히 내신은 모의고사보다 1등급 정도 낮게 나옴.
이학교에서 수시 노리건 어느정도 공부 하는애들한테는 오히려 손해였음.

점수는 기억이 안난다 10년전 일이니까.

08년도 수능이(07년에 보는 08년 대입 수능)
언어는 미친 난이도였고
영어는 평범했고
수학(가형)은 완전 물이어서.
언어는 80점대 후반까지 1등급
수학은 98점까지 1등급이었다

근데 내가 수능날 장 상태가 안좋아서 완전 말아먹음.
(아버지도 장기능이 안좋으셔서 평생 고통받고 계심. ㅠㅠ 나도 물려받은듯.)
모의고사가 언수외탐 1211이 평균이었음.
근데 수능에서 한등급 정도씩 떨어진 결과가 나옴.
(수능 끝나고 남들은 놀러다니는데 나는 집에서 울면서 태왕사긴기 봄)

어째튼 입시 원서를 넣는데
가군에는 당연히 떨어지겠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서강대를 썼던것 같음.
나군에는 아주대 (전기 전지 쪽인데 과이름 기억 안남 공대임.)
다군에는 경희대 전자정보학부씀.

당연히 가군은 광탈이고.
아주대는 추합으로 간신히 붙어서 아주대 가는줄 알고 있었음.
그리고 오티갈 즈음에 여자친구 집에서 여자친구 다리 배고 누워서 같이 티비보고 있는데
경희대에서 연락옴.
추합인데 오실거냐고 몇시간 내로 답변주서야 한다고
그래서 바로 아주대에서 등록금 빼고 바로 경희대로 옮김.

경희 국캠이 2000년대 초반에 분교파동 터지고
입결 하락하고 다시 상승중이었음.
학교측에서 본교처럼 운영중이며 법적인 문제는 해결해준다는 말 믿고 간거였음.
그리고 등록하고 학부 카페 가보니까 다음날이 오티지 뭐야.
바로 오티도 신청하고 오티때 배정된 동아리에 납치되서
지금도 형님동생들이랑 돈독하게 잘 지냄.

취업현황.
대부분 전자전파공/컴공이고 그외 학과 애들은 따로 적어줌.

바로 위 선배들
총원 10명
삼성전자 4,
엘지전자 1,
네이버 계열(라인/NHN) 2,
한국항공우주산업(KAI) 1(그 거제 쪽에 있는거),
JYP 1(엔터테인먼트 그 JYP 맞음),
아버지 사업 1(수학과),

우리 기수는
총원 10명
삼성전자 2,
sk캐미컬 1(수학과에서 생명공학 전과, 생명공학/경영학 복전),
CJ 1,
변방 대기업 1(B2B하는 회사라 첨들어보는데 정부 분류로는 대기업인가봄.),
한국공항공사 1(우주과),
스타트업 취직 1(최근에 이사 달았다고 한턱 쏨)
개인 사업 1,
박사과정 1(생명공학),
연락 안됨 1(석사까진 졸업한건 아는데 뭐하는지 모르겠음 취집 준비하는듯, 수학과)

내 밑 기수는
총원 7명
삼성 2,
M&A하는 회사 1(국제학과),
웹 개발 프리랜서 1,
연락 안됨 1,
취준 1,
석사과정 1(생명공학과)

요즘 후배들 자기 어디 붙었다고 인사한다고 연락 오는데
다들 잘 하는듯. 삼성/엘지 주로 가고 현대모비스 한명 있음.
내가 바보라고 놀리던 나랑 맨날 당구치던 애도 이번에 삼성 붙었다고 연락옴.

마냥 동생같은 년놈들이 취직한다니까
벌써 세월이 이렇게 지났나 느끼게됨.

우리때보다 취업난이래서 사실 걱정했는데
취직하는거 보면 별반 차이 없는듯.

참고로 우리 동아리 학술동아리 아님 ㅋㅋㅋ.
술도 조오오오온나 마심.

그래도 이렇게 취직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