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사진은 이미 올라온 거 같은데 공연장 꽉 찼고 동양인들이 물론 많았지만 생각보다 비한국인인 동양인들이 많았고, 다수는 물론, 혼자서 보러 온 백인남녀들도 의외로 꽤 있었음. 케이팝 취미를 공유할 친구가 없었나봐... 걍 니네끼리 친구하렴 ㅎ

갤주가 공연 내내 통로 오르내리면서 뒷구역 사람들도 꼼꼼히 챙기고 아주 은혜롭게 공연하셨다. 하도 객석 휘젓고 다니고 사람들 몰리는거 다 받아줘서 경호원들 긴장 좀 탔을거야 ㅋㅋㅋㅋㅋ

콘서트라기보단 마치 팬미팅 느낌이 많이 났는데 규모 때문이 아니라 공연 구성이 그랬어. 토크랑 게임 많이 함. 갤주 본인도 북미 투어 처음이어서 대화도 하고 게임도 하고 하여간에 팬들과 직접 뭔가 같이 하는 시간을 더 원했다고 함. 무대 중간중간에도 계속 팬들하고 대화 시도하고 토크시간에도 사전에 포스트잇에 질문 받아서 Q&A 했는데 갤주가 계속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자고 함 ㅋ 암튼 섹시보단 큐트한 면을 더 많이 보여준 시간이었다.

토크 때 엄청 떨려하는 듯한 목소리였고 계속 넘 좋다 고맙다 신기하다 긴장된다 그랬어. 질문 중 솔로곡 중 뭐가 제일 맘에 드냐는 거 있었던 거 같은데(이 질문이 맞나... 갤주도 긴장했겠지만 나도 팬질 근 10년만에 첨 영접하는 갤주실물이라 정신이 없었다 솔직히 ㅋㅋ) 갤주가 음음 그러면서 우물쭈물하니까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버블팝!! 아이스크림!!!! 레드!!!!!! 이럼서 소리쳤거든. 그랬더니 자기는 외국에서 이렇게 자기 노래들을 아는 것 조차도 넘 신기하다고 ㅎㅎㅎㅎ 암튼 그러더니 나중에 공연 끝나고 스태프들이 하이터치 애들 줄 세우는 자투리시간에 혼자 마이크 들고 무대 끝에 걸터앉아서 "너무 긴장해서 후회되는 부분이 많다"고 그러면서 "이것도 누가 좀 통역해주지" (토크 지정 시간이 아니라 통역사가 잠깐 부재 중이었음) 투정 부리셨음ㅋㅋ 내 눈엔 공연 좋았는데 갤주가 워낙 한 성실하는 사람이라 오늘밤에 혼자 스스로 맘에 안드는 부분 생각하며 하이킥할까봐 살짝 맴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