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호시점)

'내 나와바리 홈그라운드 전남서 전국 투어공연을 앞두니께 겁나 심장도 벌렁거리구만..


그나저나. 저번에 난테 편지를 썻던 그처녀도 보러 올랑가...'

스르륵.. 공연하루전날 기대감과 약간의.설렘을 앉고
뒤척이다 잠에드는 경호였다.

결전의 날!

스크린하나가 김경호밴드와 팬들 사이를 가리고 있다가.
이내 걷히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서곡은 everybody !
~~~아름다운세상만들기 위해~~ 모두...함ㄲ...

경호는 뭉봉을 흔들고 있는 뭉징어들을 보니
어쩔수업는 웃음을 픽 하고 흘릴수밖에 없었다.

나가수에서 큰 인기를.얻었던 곡들은

더 잘 따라 불러주는.팬들을 보니 흐뭇하기 그지없었다.

땀흘리며 혼신을 다하는 와중에도 이 중에

'그녀가 있을텐대. 그 장문의.편지를.써보낸 그녀도

이공연장에 오겠다고 했는데...' 라는 생각이

경호의 뇌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공연 1부가 어느덧 무르익어가고.

뭉들이 기대하는 팬티짤. 뱃살쨜 스키니짤 적당히
찍어가게끔 간간히 포즈 취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내  소중이만큼은 네버 절대 앙증맞지않는데
우째서 뭉실이들은 앙증맞다고 그래쌋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훳 !~참내..'

내가 기대하는 순간이자 팬들도 기다리는

금사떼창시간이 다가왔다.

"약속해줘~!!!!서로만 바라보다~~~~ 먼훗날 우레!!!!!@
같은날에 뚸나~~~~~!!"

엄지척도 잊지않았다.

열정이.가득찬 공연장안에서 역시 그녀를.찾는다는건

어려웠던걸까ㅡ' 2부 공연을 위해 휴식타임을 가지러

무대뒤로 내려가는 경호 밴드였다.

그녀시점)
오늘 1부 공연을 보고 나서 도시락을 겨노에게 전해주고싶다. 아침일찍부터 준비한 3단도시락을 받고 싸인도 받을수 있다면 여한이 없을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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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공연이 마치고 무대뒤 스텝실로 쫒아 걸어봤지만.
경호원들에게 가로막히고 말았다.
싸인이 받고 싶었는데... 안된다고 하는 말에
어찌 사정해보지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보니
어느새 터덜터덜 공연장밖에서 택시를.잡고 있는 나였다.

'아쉽다.. 나에게 힐링을 선사해주었던무수히 많은곡들

직접 들은것만으로도 기쁘다. '

그를 만나 같이 식사하고 영화보고...그건 한낮 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