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너무 기대하고 기다리던 와중에

인터뷰가 올라와서 들뜬 마음으로 보는데 이 부분이 이상하게 기억에 남더라고 ㅋㅋ 아직도..

갤주가 신인도 아니고

단역부터 시작해서 정말 오랫동안 배우로 살아온데다가 굵직한 상들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촬영 전 날 잠도 못 자고,심장도 벌렁거리고,생사도 오갔다(ㅋㅋ)면서 잔뜩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표정과 몸짓과 목소리로 말하는데

되게 인상깊었어 ㅋㅋ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리고 연기와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서

어떤 한 가지 일에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저렇게 마음을 쏟아 붓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면서도

내사랑 내곁에,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그 때 기사,인터뷰,다큐 보면 정말 생사를 오고 갈 정도로 살을 빼고

다른 작품할때는 느낌을 잃지 않으려고 잠자는 것도 마다 하는거 보고, 대단하다거나 그런 감정을 넘어서 되게 무섭더라고ㅋㅋ

한편으론

연기가 그렇게 재밌나?싶기도하고

인터뷰 같은데서 

어릴 적부터 무대에 선 이야기 꺼내면서 배우라는 직업이 운명이란 듯이 이야기하는데

이 일을 되게 신성하게 대하고 생각하고 있는 거 같음

그래서 정의의 여신상을 올려다보는 양종훈 캐릭터를 자기가 만나본 캐릭터 중에 최고라고 치켜 세운 걸까?ㅋㅋㅋ

거기다가 양종훈은 본인의 일 때문에 결혼도 마다한 캐릭터고..

어떻게 보면 강마에도 사랑도 우정도 다 쳐내고 음악을 선택할 만큼 음악이 인생 그 자체인 캐릭터긴 한데...왠일인지 갤주가 거리를 두는 느낌임ㅋㅋㅋ

그러다가 최근에

좋아하는 배우가 대거 출연한 영화 블루레이를 보다가

코멘터리에서

감독이 촬영 전 날 연기에 대한 고민들 때문에 불안해서 잠을 못 잔 출연 배우와

메릴 스트립 인터뷰를 짧게 언급했는데,

메릴은 어떤 일을 하던간에 그 앞에선 벌거벗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더라고.생전 처음 해보는 것처럼.

그러면서 재능이 훌륭하고 경험이 많은 것보다도

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초심으로 돌아가고,거만하지 않고 항상 순수한 그 부분들이

대단한 배우를 만드는거 같다고 감독이 말하는데

순간 갤주 생각나더라 ㅎㅎ

바로 저 로스쿨 메이킹 인터뷰도 같이 떠오르면서

진짜 로스쿨 관련 인터뷰나 영상 통 틀어서 잊혀지지 않는 부분임 ㅋㅋㅋ 

이제 나이 오십 에다가 뭐든 여유롭게 척척 잘해낼거 같은 배우 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 

막 긴장되고 잠도 안오고,또 한편으론 설레하면서 말하니깐 괴리감?때문에 인상깊게 남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