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시 상태가 참 별로라서
최근 디시는 컴으로 볼 경우 신규 등록된 글은 일정 시간 동안 보이지가 않음
덕질용 갤 말고는 쓰레기인 디시에서 누가 뉴스를 본다고 첫 줄에 올려놨는지 모르겠지만
최신글이 뉴스에 씹혀서 거의 반나절은 모바일에서만 보임
문제는 글이 작성자에게도 안보임
모바일에서는 컴으로 쓴 거 글수정도 못함
거기에 버벅이는 서버까지 합쳐지니 글 올릴 때 마다 30분간은 도를 닦고 있다 ㅋㅋㅋㅋ
하지만 디시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덕질은 해야겠음
오늘은 9회 가기 전에는 마지막으로 보는 상냥한 임이를 투척
침통 ㅂㄷㅂㄷ 하던 도중 감옥 근처로 사람이 다가오자
자기가 어디로 갈거냐고 다급하게 묻는 허댕댕이
뭘 물어…전쟁터지………ㅠㅠ
그게 사실이라는 것에 이제서야 실감이 나는듯 함
죽으러 가는것이나 다름없으니 이런 반응은 당연하겠지만…
이 분 나중에 자진해서 가시지요......
절망하는 모습이 아름다운건 무슨 이유일까 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두칠이가 구해주러 왔음
영문을 몰라 눈 동그랗게 뜨고 어버버 하고 있으니 걍 좀 따라오라는 두칠이
박력에 밀려 일단 따라 나가는데……….
낮에 옥중에서 자아성찰 하던 남자 어디갔지 ㅋㅋㅋㅋ커여움ㅋㅋㅋㅋㅋ
분명히 저번에 자신을 죽이려 했던 두칠이임
그래서 일단 준비는 한다고 따라가는 뒤에서 자신의 무기인 침통을 꺼내는데....
눈빛은 무술고수인데 꺼내는 폼이 ㅋㅋㅋㅋㅋㅋ
의원으로써 꺼낼때랑 무기로써 꺼낼때 자세가 벌써 다름 ㅋㅋㅋㅋㅋ
딱새를 살리기 위해 임이를 불렀던 두칠이...
낫을 들고 자신을 협박하는 두칠이를 보는 임이의 눈빛은 낫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
임이의 트라우마를 잘 들여다 보면
자신의 신분 때문이 아니라 자신 때문에 누군가가 죽은 것에 더 무게가 있었다고 봄
자기가 곤장 맞아 죽을지언정 남을 도와줬던 것은 한 점 후회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 행동으로 자신이 아니라 남이 아파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는거지
고기소녀 문병가서 침으로 남을 해칠 수 있으면이라고 중얼거리는 장면은
단순히 현대 의학지식을 몰라서 한 실수라는 의원으로써의 자존심과
환자를 해하게 했다는 아주 기본적인 의원의 마음때문이기도 했지만….
그 기저에 이 트라우마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그런 마음의 사람이니까 사람 살린다고 자기 목숨 계속 내놓지….
자신의 행동에는 남들보다 더 많은 책임을 지려고 하는 사람일 뿐인데…
그냥…허임이……넌 사랑………ㅠㅠㅠㅠ
그리고 그런 의문을 가슴에 품은채...
두칠이가 왜 자신에게 노모의 진료를 그렇게 바랬는지를 알게 됨
돌아가실 건 알아도 그냥 침 한 번이라도 맞게 해드리면
차별당해 억울했던 삶, 가시기 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했던 것뿐이고…
그래서 형마저 이렇게 되자 모든 것을 집어던지고 다시 임이에게 매달린 것이겠지
감정에 욱해 임이를 한 번 죽인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한 것은 비난받아야 마땅함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기 위해 지적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편….
이 두 사람은 한 때의 잘못을 인정하고 결국 극복한 뒤에는
한 명은 더 많은 목숨을 구하고 한 명은 더 많은 목숨을 지키지
그리고 이 시점의 임이는 분명 허준에게 팩트폭행을 당한 직후고
아직도 사회에 대한 원망이 가슴이 남아있음
그러나 이 때의 임이의 선택은 놀랍게도 외면이 아니라 치료였음
도대체 이런 인재를...허준..........당신..........
치료를 결심하자 자신의 무기인 침을 바라볼 때의 눈빛
침통을 무기로 쓰려고 했을 때의 짤을 올린 이유는 바로 이 진중함과 비교해 보기 위해서 ㅋㅋㅋ
진지할 때의 임이의 눈빛의 카리스마는 그 어떤 강한 캐릭터에게도 뒤지지 않음
이 전에 치료법에 대해 설명해주는 대사 자체가 꿀보이스와 합쳐져서 참 좋더라
사실 짤이 아니라 대사 녹음하고 싶음 ㅋㅋㅋㅋㅋㅋ
침 놓는 짤은 빼놓지 않고 찌는건
일단 손이 좋아서고요 (솔직)
조선 최고 침술가라는 캐릭터에 맞춘 이 멋진 손연기가 좋아서임 ㅋ
손만 좋은게 아니라 당연히 얼굴도 존좋 ㅋㅋㅋㅋㅋ
이런 비주얼로 당대 동북아에서 이름 날리는 최고의 침술가라니
임이는 충분히 복받았다 ㅋㅋㅋㅋ
막개가 허임의 과거를 이야기 하기 시작하자 드러난 진짜 모습
분명히 허준에게 부당한 조치를 받고 있었음에도 허임은 실제 노비를 치료하고 다녔음....
이 부분이 놀라웠던 것은 분명히 억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막개가 그 분노로 살인죄를 저지르려고 하는 것을 이런 모습으로 막았다는 것
그리고 이후 자신은 밤에는 투잡을 뛰는 돈밝히는 의원이 되었지만
막개는 자기 제자로 잘 거두면서 미래도 생각해주지..........
어떻게 해도 임이는 나쁜길로 갈 수가 없는 성품이라 생각함.....
9회는 잠시 정신나간 일탈 정도로 ㅋㅋㅋㅋ
1회에서 실제 두칠이 노모를 보던 장면의 또다른 모습이 여기서 밝혀지는데...
이런 아련터지는 모습으로 보고 있었을 줄은 당시 본방보면서 생각이나 했겠냐고
그리고 실제 임이는 퇴청 후에 이런 수많은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청을 거절하면서
수많은 슬픔을 계속 마음에 쌓아왔을 것임
이 부분은 얄밉지만 허준 말이 맞아
재물을 쌓아두면 뭐하겠어...
현실을 정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슬픔은 결국 울분이 되고 임이 마음은 결코 편해지지 못했겠지
그 길이 험하고 힘든 길이어서 선택하기 주저될 뿐인데.....
아이고 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딱새가 깨어나고 두칠이가 너무 기뻐하자
천천히 지어보이는 이 미소가 너무 좋더라
현대에서 치료하는 기쁨이라는 초심을 조금 되찾고
적군을 치료하고 자신의 트라우마를 약하게나마 마주한 덕분에
이 부분에서는 그 트라우마와 완전히 같은 상황에서도 도망치지 않았던 것 같음
여지껏 외면하고 살았던 본래의 자신의 의원으로써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장면이고
이 사건이 잘 종결되었으면
임이는 그대로 다시 원래의 의지있고 선한 의원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렇게 쉬우면 드라마가 재미가 없지….
눈물이 살짝 고여있는 상태로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눈물이 살짝 고여있는 이 상태로 함께 기뻐하는 이 우아한 표정 연기에
이 부분 짤 찌면서 한 세 번은 누운 듯 ㅇ<-<
다음은 드디어 명불허전 최고의 씬 중 하나인 병판 참사
과연 내일도 서버는 버텨줄 것인가
일단 지금 이 글이 제대로 저장이 될까....
그럼 다들 ㄱ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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