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니까 디씨답게 반말로... ㅇㅇ

bit는 색심도(Bit Depth)를 말해.

보통 jpg는 8bit이고 raw는 10bit부터 있어.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건 12bit와 14bit야.

색심도는 색을 표현 양을 말해.(정확히는 색의 깊이 표현 능력이지만...)

색심도값이 커질수록(bit 값이 커질수록) 색을 많이 표현할 수 있어.

디지털에서 색은 r,g,b의 조합으로 표현해.

이때 bit값에 따라 r,g,b의 표현 가능한 수량이 달라져.

8bit는 r,g,b를 각각 2^8색으로 표현해. 총 256가지야.

그래서 8bit에서 총 표현 가능한 색은 

r*g*b = 256*256*256 = 1600만가지 색이야.

다시 말해 jpg에서는 1600만가지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지.

12bit에서는 r,g,b를 각각 2^12색으로 표현할 수 있어. 총 4096 색이야.

그래서 12bit에선 총 표현 가능한 색은

r*g*b = 4096 * 4096 * 4096 = 680억가지 색이야.

맨살에다 형이 말한 16비트라면 얼마나 표현 가능할까?

red만 2^16 = 65536색이야.

총 표현 가능한 색은 65536 * 65536 * 65536 =

281474976710656색이야.

뭐 이론상으론 그렇긴한데

실제론 16bit에서 r,g,b 각각 표현할 수 있는 색은 32759라고 해.

그러면 다시 계산해볼게.

32759 * 32759 * 32759 = 35155389021479 컬러를 16bit raw에서 표현할 수 있어.

8bit jpg랑 하늘과 땅 차이의 수준이지.

저렇게 많은 컬러를 표현할 수 있으니 raw로 찍으면

jpg보다 색 보정을 더 세밀하게 할 수 있고, 어두운 영역을 살리기도 쉽지.

파일 내에 몇백억 몇천억의 컬러 정보가 들어있으니까 말야.

보정이라는 건 엄밀히 말해 이미지를 훼손하는 과정이야.

이 과정에서 8비트와 16비트 이미지를 비교해보면

16비트 이미지가 압도적으로 훼손 정도가 적어.

그래서 jpg에 비해 더 적은 이미지 훼손으로 더 넓은 보정폭을 가지고 있으며

더 자연스럽게 더 완벽한 결과물을 보다 자유롭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거지.

이게 바로 raw의 존재 이유야.

사실 raw의 존재 이유는 하나 더 있어.

미친듯한 수준의 컬러표현 능력 덕분에 (맨살에다 형이 말한 것처럼)
우리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하게 보이게 된는 이미지라는 것도 큰 존재 이유야.

근데 문제는 우리가 보는 모니터와 프린터가 8bit 지원기기라는데 있어.

우리는 저 풍부한 컬러를 볼 수 없어. 1600만가지 컬러로만 볼 수 있지.

16bit는 커녕 10bit 모니터가 이제 막 출시되고 있어.

근데 그거 쓰려면 10bit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써야되고...

여튼 아직은 시기상조야.

(반면 16bit 프린터는 찾아보면 종종 있어.)

ps : 모니터로 볼 때 육안으로 8bit와 16bit는 구분할 수 없어. 모니터가 8bit라서...
ps2 : raw 보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색을 찾았다 하면 마지막 결과물은 jpg로 변환하면 돼. 위에도 말했지만 어차피 8bit로밖에 출력하지 않으니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