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보십시오. 저 정도면 말 다 했죠... 평범한 학생이라면 학업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학생 대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기에 학생대표는 학생회장이라는 멋드러진 직함을 얻을 수 있다면 약간의 희생을 감수할 마음이 있는 야심찬 학생 아니면 운동권 학생이 하게 됩니다. (06년 대학가에서 쓰이는 '운동권 학생'이라는 단어는 결코 좋은 의미가 아니지요.) 소위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라는 것을 하면 학내여론은 찬성 50 반대 15 기타 35 정도가 나오는 사안이 찬성 5 반대 95 정도로 결정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름만 학생 대표일 뿐 절대 학생을 대표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표 직함을 달고 있다는 것이지요. 졸업 후의 인생설계나 학업 같은 문제를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는 운동권 학생들이 학생회를 장학하는 것은 학생자치위원에게 대학생으로서의 생활은 보장해주지 않는 - 해줄 수 없는 ? - 현재의 학생자치제도가 필연 맞을 수밖에 없는 귀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