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W 호ㅏ보모바일에서 작성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8.30 15:19:20
조회 486 추천 7 댓글 1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ced87fa11d028316059171f52f1b44ff514cd48dc7fc918287598d2c47b056d1714d85a8a740ec1647341605ba7cfdd6173f705d79e4b60649b11e93a39451d1c91b8b730b4f19f632f86633f3c49e950c27183e840fc489c22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ced87fa11d028316059171f52f1b44ff514cd48dc7fc918287598d2c47b056d1714d85a8a740ec16e73496903f59ddc6177f671d4ea4a16b71e903488fa5af2bdea5cc919b54a03fcf95726d82241e86a4fbbfbdf0cf290e90b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려는 이광수

“촬영일은 점점 다가오는데, 카드를 자연스럽게 다루지 못하면 지금껏 노력한 것이 물거품이 될 것 같았어요. 부담이 되는 동시에 욕심이 났죠. 물론 시나리오를 보면서는 당연히 카드를 섞는 장면, 카드만 잡는 장면 등등을 따로 나눠 촬영할 줄 알았어요.”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랑꾼이자 빠르고 정확한 손이 큰 장기인 까치(그의 이름이 왜 까치인지는 신성한 지면에 차마 밝힐 수가 없다). 이광수는 52장의 카드를 섞다가 위에서부터 한 장씩 뒤집을 때 원하는 순서대로 나오게 만드는 수준을 갖춰야 했다. ‘이제 이 카드를 뒤집으면 스페이드 A가 나올 거야. 그다음 카드를 뒤집으면 잭 다이아일 거고.’ 트럼프 카드로 장난치던 마술사들이 이렇게 말하던가? “제가 포커판의 의자에 앉은 다음 카드를 섞고 약속된 순서대로 나열하는 장면을 감독님이 끊김 없이 한 테이크로 담고 싶어 하셨거든요.” 화려한 손기술의 보유자가 되기 위해 그는 3개월간 ‘노오력’을 다했다. 영화 촬영장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전문가가 나와 있었다지만, 기어이 해낸 이광수다. 그 현란한 기술을 영상으로 좀 담고 싶다고 말했다가 예의 바른 이광수가 거절의 변을 찾느라 표정으로 허둥지둥대는 사이, 귀한 인터뷰 시간 중 25초가량이 흘러갔다.


12년 전쯤 이광수와 한 스튜디오에서 스쳐 지나간 적이 있다. 미래가 기대되는 신인 배우를 인터뷰하는 자리였다. 이광수를 인터뷰한 선배는 점심으로 짜장면을 시켰는데 그가 상냥하게도 비닐 덮개를 직접 벗겨줬다고 했다. 바가지 스타일 헤어를 하고, CF 모델로 막 등장한 커다란 남자. 그때 미래를 기약했던 다른 남자 배우들은 사라졌거나 그 이름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몇 년 후 예능을 통해 매주 TV 화면에 모습을 비추기 시작한 이광수는 그 사이사이, 매해 드라마와 영화를 소화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디어 마이 프렌즈>에 이어 <라이브>까지, 이광수를 세 차례 택한 노희경 작가는 공개된 자리에서 그의 투지와 탐구하는 자세를 칭찬한 적이 있다. 그와 <타짜>에서 콤비를 이루며 여러 장면을 소화한 임지연은 윗동네에서 물어온 놀라운 소식을 전하는 사람처럼 신이 나서 자신의 발견을 공유했다. “전 광수 오빠가 그냥 재밌는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결을 잘 소화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왜 센스가 중요한 연기 있잖아요. 그런데 아니에요, 그게 다가 아니었어요. 이광수는 센스로만 밀어붙이는 배우가 아니라 철저한 배우예요. 열정과 노력까지 있다니까요?”

배우의 정체성으로, 예능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린 이광수에게 연기란 목마름이 아닐까 생각하곤 했다. 그의 주변에 스타 친구는 왜 그렇게 많은 걸까? 조합하면 친근하고 익숙한 사람, 또 성격 좋아 인연을 잘 이어가는 사람(친구들은 이광수의 특징으로 ‘배려심’을 꼽는다고 한다), 연기 욕심이 있다면 언젠가 자신의 패로 예능이 만든 이미지를 한 판에 뒤집어엎고 싶어 할지도 모르는 사람.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질문과 조금은 다른 지점을 말하고 있었다. “운 좋게 쉬지 않고 작품을 해요. <런닝맨>이 아니었다면 지금 제게 주어지는 그 모든 상황 자체가 있었을까요. ‘키가 좀 더 작았으면 연기하기 좋았을 텐데’ 같은 말도 들어봤죠. 그런데 지금 나의 상황이 곧 나예요. 저는 모험을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지금을 유지하는 일에 신경 써요. 그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잖아요. 이렇게 생각하는 건 제 나름 현재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해서겠죠.” 가정이나 부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지금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섬세한 균형 감각이 필요할까? 목소리의 고저조차 일정한 이광수의 말 뒤로, 같이 작업해 본 이들이 증언한 ‘투지’며 ‘노력’ 같은 단어가 스쳐 간다.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5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64812 광나잇 ㅋㅅ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25 166 1
64811 ㅃ뭐 이렇게 뻘글마다 추천이야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24 202 14
64810 광모닝 ㅋㅅ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24 149 1
64809 광모닝 ㅋㅅ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23 154 2
64808 광나잇 [2] ㅋㅅ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22 222 1
64807 이광수 청룡영화제 레드카펫 FULL 08:11 비하인드 [1] ㅇㅇ(58.226) 19.11.22 321 2
64806 킹쿵 업뎃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22 260 14
64805 청룡영화상 청정원 인기상 축하해 [3] oo(210.178) 19.11.21 266 2
64804 제 40회 청룡영화제 [2] ㅋㅅ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21 319 3
64803 정말 굳 매너 [3] 우연히(1.234) 19.11.20 601 8
64801 광나잇 [2] ㅋㅅㅋ(49.170) 19.11.17 223 1
64800 맨 우측에 이광수임? [1] ㅇㅇ(121.177) 19.11.01 508 0
64799 여기 갤주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어 [3] oo(223.62) 19.10.31 403 0
64798 자선경매 [2] ㅇㅇ(110.70) 19.10.30 240 0
64795 광수시 염상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6 269 1
64793 킹쿵 포.스.트 2 [1]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1 390 8
64792 킹쿵 포.스.트 1 [2]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1 398 8
64791 박쩡/민 갤러리에서 사진 배달왔습니다.jpg [4] 제이엔(119.201) 19.09.23 610 5
64790 노래 나왔다 [1] 염상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22 306 2
64788 Gv 상영회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17 294 0
64787 광몽 염상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17 275 0
64786 이번주 일욜에 런닝맨음원나오면 ㅇㅇ(223.39) 19.09.16 279 1
64785 이광수 이선빈 커플 질문.. [2] ggg(116.121) 19.09.16 1047 3
64784 갤주님 움짤 하나 찾습니다 [1] ㅇㅇㅇ(211.36) 19.09.13 309 0
64783 타배우 인스타 [1] ㅇㅇ(222.238) 19.09.10 571 3
64782 ㅁㅔ박 오리지널티켓 [1]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09 350 2
64781 ㅌㅏㅉㅏ현장사진 [1]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09 407 5
64780 새프로필사진 [1]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09 414 4
64779 팬미팅때 더 잘생겼네 염상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08 292 2
64778 ㅁㅔㄱㅏ상자 오리지.널 ㅌㅣ켓 [1]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06 330 0
64777 갤주 머리 잘랐네... [1] 차준(124.49) 19.09.06 406 0
64776 스타라이브톡 타짜 맨앞자리 흑시 양도받을사람있어.? [2] ㅇㅇ(122.45) 19.09.05 325 1
64775 근데 vip시사회를 비공개로도 하나?? [1] 차준(163.180) 19.09.04 406 1
64773 ㅇㅆㅁ에 타.짜 나온대 [1] 광수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03 463 2
64772 오늘 츄잉챗이네 [1]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03 251 0
W 호ㅏ보 [1]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30 486 7
64770 갤 화력 약해진 건 소속사 탓이 전적으로 크다 [3] ㅇㅇ(1.237) 19.08.30 630 5
64769 질문있는데 여기 갤러리 왜 이렇게 화력이 약해짐?? [5] 차준(124.49) 19.08.28 577 0
64767 타갤러인데 [5] ㅇㅇ(121.67) 19.08.28 513 0
64766 ㅃ소.속사는 아직도 [5]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8 437 0
64765 ㅆㅣ네21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7 234 5
64764 씽.크.홀 ㄷㅐ본ㄹㅣ딩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7 433 5
64763 광나잇 [1] 물먹는파이리(49.170) 19.08.26 343 0
64762 오늘 간 갤러 없나 [4]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6 344 0
64761 ㅆㅣ네21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4 218 6
64760 ㄹㅣ복 ㅂㅣ하인드 킹쿵 업뎃 [1]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4 345 9
64759 ㅃ사생 사진 가져오지 말아줘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4 303 0
64758 킹쿵 ㅇㅅㅌ [2]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3 377 8
64757 이번 라이브채팅 저번하고 똑같이 영화보고 배우들하고 이야기하는 건가??? [1] 00(124.49) 19.08.22 296 0
64756 타ㅉㅏ 라2브 ㅊㅐ팅 유민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2 260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