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동연구 시작 단계에서 연구성과물의 귀속, 비밀 보호 등을 구체적으로모바일에서 작성

%%%%(106.102) 2024.02.12 09:32:25
조회 63 추천 0 댓글 8
														
089f8804c4861d85379ef4e133f3056cf1e57473106b91b302bfcf1eef96484da7c86e7b9ecf320505a36a71357cdc4874a3e5fd

089f8804c4861d85379ef4e133f3056cf1e57473106b91b302bfcf1eef96484da7cb6e7b9ecf320505a36a71357cdc49c8fe035a


[단독] "50억 줄테니 같이 연구하자" 中대학 수상한 파격 제안
신혜연, 이영근
입력 2024. 2. 6. 05:00수정 2024. 2. 7. 09:15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관련 국내 대학 연구진이 중국 대학으로부터 파격적인 공동 연구 제안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 대학과의 협력은 일반적이지만, 국내 연구·개발 단계에서의 보안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모호해 핵심 기술의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중앙일보가 첨단 기술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국내 주요 대학 10여 곳을 확인한 결과, 상당수 대학이 최근 몇 년 새 중국 대학에서 연구 협력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적으로 양국 대학 간 공동 연구나 업무협약(MOU) 체결을 제안하거나, 학회 인맥 등을 이용해 교수진에 직접 접촉하는 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반도체 분야를 연구하는 한 공과대학 교수는 "1년에 한두 번씩 아는 중국 교수로부터 전화나 e메일로 공동 연구 제안을 꾸준히 받았다"며 "어느 정도 수준으로 협력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서서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계약해 학과를 운영 중인 한 대학의 관계자도 "중국 대학이 첨단 기술 관련 특정 학과만을 대상으로 MOU를 제안하는 경우가 몇 년 사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2/07/joongang/20240207091525849fbuk.jpg' data-org-width='480' dmcf-mid='5Mng1oBWl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07/joongang/20240207091525849fbuk.jpg' width='658' style='display: block; width: 601.69px; margin: 0px auto; vertical-align: top;'>이미지 크게 보기


이들 중국 대학이 거액의 연구비 지원 등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교류만 하면 연구비뿐 아니라 연구진 월급까지 부담하겠다는 대학도 나왔다. 국내 연구진으로선 지원 규모도 크고, 국가 연구·개발(R&D) 사업보다 지원받는 절차가 간단해 솔깃할 수밖에 없다. 이병훈 포스텍 반도체공학과 교수도 "중국에서 제안서를 보내며 좋은 기술이 있으면 50억원까지 지원하겠다고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대학이 연구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협력 과정에서 주요 기술의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특히 최근 미국의 각종 무역 제재 등으로 중국의 '기술 굴기'가 막히면서 새로운 활로 확보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대학에서 당장 상용화할 연구를 하진 않지만, 교수 중엔 기업에서 일하거나 기업과 공동 과제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대학 연구기관에) 국내 기술 노하우가 집적돼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디스플레이 관련 학과의 한 교수도 “산업 기술은 정교한 실험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는 특성이 있어 실패한 실험 내용도 공유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라고 전했다.

<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2/07/joongang/20240207091526170quws.jpg' data-org-width='480' dmcf-mid='1CRJGdUlv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07/joongang/20240207091526170quws.jpg' width='658' style='display: block; width: 601.69px; margin: 0px auto; vertical-align: top;'>이미지 크게 보기


문제는 기술 유출 우려다. 현행법(부정경쟁방지법 및 산업기술보호법)상 대학 등 연구기관의 장은 산업기술 관련 국가 R&D 사업을 수행할 경우 개발성과물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학 연구 성과물을 외국으로 유출할 경우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하지만 대학 연구 단계에서 개발 중인 기술이 산업기술이나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지 기준이 모호하다. 김서곤 법무법인 로백스 기술보호센터 부센터장은 "대학별로 보안 관리 예산이나 전문 인력이 부족해 개별 연구실 단위에서 보안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도 있다"며 "공동연구 시작 단계에서 연구성과물의 귀속, 비밀 보호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하고 가야 추후 발생할 위험에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D모아바
<img class='thumb_g' adfit-main-img-url='' width='600' src='https://t1.daumcdn.net/b2/creative/68309/109a4831b879cbf37ae09638236c1f1a.jpg' alt='광고 소방감리실무 리뉴얼 이벤트' style='display: block; width: 538.192px; vertical-align: top;'>

업계 유일 소방감리실무 강의_모아바바로가기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아 연구 현장에서 느끼는 혼란도 크다. 산업기술이 완성되기까진 수많은 기초 연구가 선행돼야 하는데,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무작정 경계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이병훈 교수는 "기초 연구 단계에선 제약을 덜 두고, 산업 기술에 가까울수록 엄격히 해야한다"며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기술 유출 교수가 될 수도,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훌륭한 과학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국가 기술 안보를 유지하면서 학문 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선 명확한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에선 지난 2022년 2월 연구 시 외국 자본 지원 사항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부터 과학기술부·국정원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단계에서의 지침 마련에 나섰다.

선인경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지속가능혁신정책연구단장은 "연구인력 감소 위기 속에서 연구생태계의 국제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단순히 산업기술 유출을 막자는 규제 관점으로만 접근할 게 아니라 연구자를 보호하고 위험을 예방하는 관점에서 연구보안 인식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항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연구 보안 전문 조직과 인력 양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혜연·이영근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Copyright©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2

좋아요1

감동이에요3

화나요140

슬퍼요0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AD 해커스로스쿨 기초인강 전강좌 100% 무료! 운영자 24/02/24 - -
AD 메가위크 기간한정 기프티콘&쿠폰팩 선물 이벤트 참여하기 운영자 24/04/28 - -
공지 광운대 갤러리 이용 안내 [10] 운영자 21.02.25 3533 1
공지 광운대 캠퍼스 궁금한 늅늅이들을 위해서 잉여력 발산 -1 [41] 티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1.10 38571 49
공지 광운대 캠퍼스 궁금한 늅늅이들을 위해서 잉여력 발산 -2 [41] 티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1.11 22850 29
공지 ★☆ 광운대 주변 음식점 & 카페 정리 (11.01.25) ☆★ [100] ;ㅅ;(128.134) 11.01.25 35880 125
150470 원자재·물류비 하향 안정화의 혜택을 공통적으로 누리는 상황에서, %(211.36) 05.17 28 0
150469 김 회장은 9년 전 국내 기업 최초로 ‘사내주주형 협력사’ 제도.. %(211.36) 05.17 31 0
150468 합성생물학? [2] %(211.36) 05.17 33 0
150467 인공지능(AI)와 관련해선 버블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1] %(211.36) 05.16 50 0
150466 반도체 수요 회복이 임박했고, %(211.36) 05.16 52 0
150465 [일반] 글로벌 ICT 기업(시스코/AWS)과 함께하는 특별강좌 %(211.36) 05.16 31 0
150464 내년 3월에는 원삼면 일대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착공되면서 도시의 %(211.36) 05.16 30 0
150463 삼성전자 갤럭시 5G 스마트폰, 美 소비자 만족도 1위 선정,2024. %(211.36) 05.16 63 0
150462 현대엘리베이터, UAM 상용화 위한 도심형 버티포트 만든다.2024. %(117.111) 05.16 27 0
150461 신규 설비를 구매할지, 기존 장비를 개조할지 선택해야 했다. [3] %(117.111) 05.15 41 0
150460 중국 화이트칼라(사무직).. 노랗게 익어가는 바나나를 지켜보며 업무상.. [3] %(117.111) 05.15 34 0
150459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L-아스파르트산-L-아르기닌 5000㎎을 함유, %(117.111) 05.15 50 0
150458 지구 어디서나 끊기지 않는 통신 서비스가 역사상 처음 시작될 전망이다. %(117.111) 05.15 53 0
150457 메릴랜드대는 1988년 ‘초전도성 연구 센터’가 들어선 것을 시작으로 %(117.111) 05.15 49 0
150456 사업 재편용 M&A에 나서는 기업에 양도세와 취득세 등을 감면해주는 방안 %(117.111) 05.15 27 0
150455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인 ‘타임스 고등교육(THE)’ %(117.111) 05.15 55 0
150454 한국 기업 70% "AI 기술 미보유자, 채용 않겠다" 황국상 기자202 %(117.111) 05.15 29 0
150453 삼성·SK "HBM 완판…2026년까지 7세대 개발" %(117.111) 05.15 35 0
150452 [일반] [모집] 광운대-시스코 이노베이션 센터 안내 및 시스코 네트워킹 %(117.111) 05.15 24 0
150450 30년을 더 놓칠 수 없다. 구글과 MS.. [1] %(211.36) 05.13 74 0
150449 LG화학이 황산니켈 제조사 켐코와 손을 잡은 이유다. [4] %(211.36) 05.13 93 0
150448 AI와 무인기 기술이 대폭 접목된 6세대 전투기의.. %(211.36) 05.13 92 1
150447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LG %(211.36) 05.13 50 0
150446 "허위 사실 낱낱이 밝힐 것" %(211.36) 05.13 36 0
150445 4만82명...역 주변에 건설된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211.36) 05.13 32 0
150444 후회하는 아리스토텔레스? 상처받은 토마스 홉스? %(211.36) 05.13 30 0
150443 한반도 상공 위성 8000개 '24時 감시'…北로켓 우주서 '철통 방어' [1] %(211.36) 05.13 46 0
150442 ‘삼성 HBM3E 8단’ ..“SK하이닉스, 엔비디아? %(211.36) 05.13 46 0
150441 '주거'(HBM)와 '업무·상가'(CPU·GPU) 등이 하나로 합쳐진다 %(211.36) 05.13 39 0
150440 고려 우왕? 홍길동? 고길동????????? 유배갔다왔다는 이인겸? %(211.36) 05.13 27 0
150439 18개 대학, 2개 연구소, 53개 SoC 및 플랫폼 기업..2011. [5] %(211.36) 05.13 46 0
150438 광운대 IDEC 플랫폼 센터장, 광운대 스마트TV IPC 개소식.2011 %(211.36) 05.13 37 0
150437 타이젠은 2015년 삼성 스마트TV에 처음 적용됐으며.. %(211.36) 05.13 66 0
150436 고양, 남양주, 포천, 파주, 가평, 양주.. %(211.36) 05.13 40 0
150435 퀄컴 이노베이션 펠로우십 코리아 2021,연구 성과만 보고 장학금 지원. %(211.36) 05.13 46 0
150434 2014년에 개소한 광운대학교 전파연구센터(센터장 신현철·사진) %(211.36) 05.13 47 0
150433 서강대서 '퀄컴 이노베이션 어워드' 개최…3년간 100명..2016 %(211.36) 05.13 31 0
150432 삼성메디슨이 사실상 첫 인수합병(M&A)..프랑스 소재, Sonio.. %(211.36) 05.13 82 0
150431 애플과 포항공대(포스텍)가 손을 잡고 대학 안에 세웠다. %(211.36) 05.13 64 0
150430 “미국의 송전 인프라 대부분은 1950~1960년대에 건설됐다” [1] %(211.36) 05.13 45 0
150429 간단 검색으로 부품 식별이 어렵거나, 희망하는 차종 정보가 없을 경우.. %(211.36) 05.13 41 0
150428 중견련 부회장이 직무대행, 부회장? 부해장??????????? [1] %(211.36) 05.13 41 0
150427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부품 원가를 사전에 예측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211.36) 05.13 46 0
150426 김박사넷, [2] %(211.36) 05.13 52 0
150425 소프트뱅크는 TSMC와 생산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1] %(211.36) 05.13 70 0
150424 최면 관련 범죄, 또는 관련 피해.... 언론기사를 접해보시는것이.... [2] %(211.36) 05.13 4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