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1학년 첫 엠티인지 오티 갔을때
개 쓰래기짓 했는데도 졸업 잘만 했다.

관심있던 여자애 술 먹다 힘든지 몰래 빠지더라고.
챙겨줄라고 따라갓다가 나도 힘들어서
빈방 이불에 따라 들어갔음 ㅋㅋㅋ

같이 누워있다가 시발 나도 잠들었는데
인기척 들리는거야.

근데 여자애는 그대로 정신 잃고
나는 설잠? 자다가 인기척 들리니 정신 번쩍 들었지

"아, 씨발... 여기 여자방이잖아;;;"

문 열림과 동시에 나는 일어났는데,
딱 그 상황이 뭘로 보이겠냐.

꼻은 여자애 자는 옆에서 이불 들추는 모습이지.

2박인가 3박 일정 첫날에 그 ㅈㄹ해서
담날 아침부터 선배들한테 개인소집 당하고,
목격한 여자애들 수근거리며 일파만파 ㅋㅋㅋㅋ

그래도 난 뭔짓 안했으니 당당하게 다님.
학교 오자마자 어차피 시간표 똑같아서
매일 그 여자애랑 같이 다님. ㅇㅇ

그러다가 얼마 안 있어
다른 애가 당시 학생회장한테 술 사달라다가
"술도 안 사주냐 쪼잔한 새끼야" (남자임) 이랬다가
개썅욕 먹고 일 더 커져서 자퇴함 ㅋ

내 일은 묻히고 난 여전히 과방 가서 잠 잘만 자고
학교 잘 다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