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울면서 기어나옴.
첫 두곡부터 뼈맞음.. 말이 되나 싶음..
태풍때리고 챔프로 넘어가시길래 아.. 이제 더쿠 노래(??)는 끝났구나 싶었음
큰 오산이었음. 공연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않음.. 나도모르게 감사해서 두손을 모으게됨.
거울이라는 제목. 정말 그거에 딱 맞는 제목이 아니었나싶음.
사실 거울놀이 이후로 기절각 그 곡들 처음 들으면서는 아, 제목을 \'몽상적\'으로 지으려다 거울로 지은건가? 싶었는데 거울이 깨지고 다시 그 조각조각이 붙을때쯤 갤주의 큰그림을 깨닫고 엉엉 울게됨..
갤주의 말처럼 갤주 노래를 처음 들었던 그 순간들이 한곡한곡 들을때마다 생각이 났음. 그리고 또한번 울컥함ㅠ
꿈과 이상. 그리고 현실, 절망 분노 오기... 그 감정들이 공연 내내 소용돌이 치는듯 했음.
갤주가 셋리 짜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겠구나 싶어 다시한번 눈물남.(이쯤되면 수도꼭지 눈물땀수건..)
양옆 대칭으로 갤주를 비치는 무대영상도 좋았는데 거울자체를 직접 영상으로 표현한것도 너무 좋았음. 사골이다.. 음.. 다행이다 셋리 위치까지도 완벽했다고 봐.. 갤주가 살아온 과정을 엿보는것 같기도 하고.
한곡한곡이 정말 꾹꾹 눌러담은것 같았음. 들을때마다 내가 그 곡을 처음 듣거나 새롭게 들었던 순간들이 오버랩됐음.
예를들어 세션들 소개해줬던 노래ㅜㅠ.. 울려퍼지다 콘 오프닝때 듣고 다신 못들을줄 알았는데 갤주가 못하는 곡은 없다는걸 깨닫게됐음. 언젠간 라이브로 듣고싶은 그 곡!(들) 미래의 어느순간에 마주하게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디테일인데, 피아노위의 넝쿨(??) 같던 소품이 사라진것도 좋았음. 피아노 각도가 달라진 것도 좋았고.. 태풍때 산발적이라 잉?스러웠던 조명은 거울놀이로 달린 이후 적 에서 아..하고 깨닫게됨. 그러고보니 갤주는 병때도 그렇고 빨간조명 참 잘쓰는듯.
흘러흘러 나는지금 부른다고 했을때 또한번 우렀음..(울보) 강승원님 얘기 듣는순간 아 이거 유스케때 말곤 라이브 안했었구나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고.. 또한번 과거 내가 이곡을 처음 들었던 순간으로 짧은 기억여행을 하기도 함. 머글들은 서른즈음에 부르는줄 알았겠지 키키.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좋았고 달?로 표현된 영상도 정말 좋았음. 갤주콘에 칭찬은 너무 입이 아프지만 거울콘도 영상이 진짜 최고더라ㅠㅠ 파도처럼 갤주를 잠식할듯? 하거나 빛위에 영상 표현하는거 하며... 나침반때 사연 디테일도 그렇고ㅋㅋㅋ (아 갤주 손글씨도 나왔음. "내게 힘을주는지도 모르고 힘을 주는 당신." 갤쥬잖아여ㅠㅠㅠ)
나는지금 끝나고나선 넋이 털린 기분이었음. 그대로 나도 모를정도로 앵콜까지 달림(...?) 항상 왼잡이 마지막인데 유엪포로 끝내는구나 싶었는데... 그랬는데...
리앵 로시난테.... 마지막까지 울리는구나.... 랄랄라 많다길래 랄랄라 부르시는줄 알았는데 꿈에 관한 노래라길래 그대로 무너짐... 로시난테야말로 지난 콘 이후로 다신 못들을 줄 알았음.  그래서 당시에 무리해서 로시난테 하나 들으려고 지방콘까지 몇개 추가했던 기억이있는데.. 내가 로시난테를 콘 마지막곡으로 서서(!) 듣는구나.... 절로 또 두손이 모아짐ㅠㅠㅠ
로시난테를 엔딩으로 이렇게 잘쓸수 있구나, 퇴장을 또 이렇게 멋있게 할수있구나,(그와중에 또 무릎하트 날리심ㅋㅋ) 이러저러한 생각이 들었음.
갠적으로 요새 여러 생각으로 힘들었는데 거울콘으로 답을 찾은 느낌이야.
갤주 평생 음악해주길ㅠㅠ 매번 갤주콘 갈때마다 \'다이뤘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이런 생각 안하려고. 진짜 디너쇼(...)할때까지 적빠할래ㅠㅠㅠ
뭐 안적은거 많은거 같은데 나 아직 표 2장이나 더있다!!!!!!! 셋리 바뀌지말고 그대로가길.  못다쓴건 그때 또 이어서ㅠㅠ 아무튼 너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