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후는 어린 왕자를 기다리는 여우처럼 행복하다. 그치 않니 횽들?

여유롭게 현준이를 맞이하려면 지금 열심히 폐지와 공병을 주워야 하는데..

횽들은 잘 하고 있어?

그나저나 현준이가 점점 멋있어진다.

특히 8회에서 현준이가 이 말 할 때 진짜 멋있었다.

"... 어떠한 완벽한 프로파일도 사람을 살리는 것보단 중요하지 않아요 ... 때론 다른 판단이 필요할 때도 있는 겁니다."

원칙을 지키는 것, 매뉴얼을 따르는 것, 정해진 앨고리즘에 따라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

능력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은 돌발적이거나 변칙적인 상황이지.

정확한 상황 판단, 실기하지 않는 결단, 그걸 실행에 옮기는 과감함, 그리고 이 모든 것에 대해 책임 질줄 아는 것..

이런 걸 잘하는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멋지다. 리더라면 반드시 지녀야 하는 속성.

근데 우리 현준이가 이런 남자인 것 같다.

극중 현준이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우리 현준이는 멋있었다!!! 앞으로도 쭈욱 멋있겠지?

짤은 이목형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