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늦게 쓸수록 더 길게 써야 한다는 이벵팀원들의 압박에 반항? 하고자 나름 정말 긴 후기를 가져왔어 ㅋㅋㅋㅋ 기억나는 것들 최대한 쥐어짜서 써봤으니까 다들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다 ㅋㅋㅋ
먼저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10시 아주 가끔은 11시가 되면 오는 카톡 “자, 이제 모이세요” 와 적절한 이모티콘 하나
이 카톡을 시작으로 하나 둘 모여서 매일같이 랜선 회의를 했어
원래 예상했던 이벵 일정보다 점점 늦어지면서 미리 준비해놔야 하는 것들은 어느덧 준비 완료
근데 날짜가 나와야 정할 수 있는 것들이 있잖아
뷔페, 커피차, 간식차, 천막 대여, 현수막 인쇄 등등
이벵 들어가기 일주일 전에 날짜가 급하게 픽스 되면서 이 모든 것들을 다 해결했다 ㅠㅠ
현 배가본드 이벵팀에 포토샵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둘 뿐이어서 작업을 나눠서 하고 있었는데 이벵 날짜가 급하게 픽스되고 마침 이때 다른 팀원이 현생으로 인해 작업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홀로 현수막, 배너와의 싸움이 시작됐어 정말 하루에 몇 개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ㅜㅜㅜㅜ
이번엔 공구도 있어서 해야 할 일이 두 배로 많았어 에뜨와횽이랑 압구리횽은 이틀 전부터 모여서 작업을 시작하고 나머지 세 명은 전날 모여서 작업 시작
이번에도 어김없이 밤샘 작업 후에 7시쯤 현장으로 출발했어
잘 가고 있는데 아니 갑자기 눈이 오는 거야 화유기 때부터 눈이랑 인연이 깊다 정말 ㅠㅠㅠㅠ
계속 눈이 내리다가 어느 순간 그치고 잠깐 되게 따뜻해져서 다행이다 싶을 때쯤 다시 엄청난 한파가 몰려왔어
정말 얼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은 날씨랄까 다들 핫팩을 안챙긴걸 후회했다 ㅠㅠㅠㅠ
오빠 등장 이후로는 넘 정신이 없었어서 에피소드 위주로 적을게
야외에서 덜덜 떨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머 저~~~기서 엄청 빛나는 분이 걸어오시네
헛 근데 보자마자 얼굴에 상처가 너무 눈에 띄는 거야
순간 너무 놀라서 인사와 함께
“오빠 얼굴 분장이에요?!” 라고 물으니 오빠가 웃으면서
“그럼~ 분장이지” 라고 대답해줘서 안심했다 ㅠㅜㅜ
다들 사진에서 봤겠지만 오빠 자리를 표시해 놓으려고 오빠 자리 뒤에 등신대를 세워뒀어 오빠가 뷔페 들어와서 자리를 찾는데 다른 이벵 팀원이 오빠 등신대를 가리키며 여기가 오빠 자리라고 했더니 오빠가 헉! 하면서 등신대를 정말 신기하게 쳐다봤어 ㅋㅋㅋ
잘 나온건 포토후기에서 확인하구 흔들린 사진 한장 먼저 보여줄게 이 사진의 포인트는 씹덕터지는 오빠의 오른손! 꾸욥당 진짜루 ㅋㅋㅋㅋㅋ
*이 등신대도 정말 사연이 많은 등신대야 이벵날짜가 일주일 전에 급하게 픽스되는 바람에 사전에 등신대를 작업장으로 미리 가져다 놓을 수가 없는거야 ㅜㅜㅜ 너무 커서 승용차에는 실을 수도 없고... 그래서 급하게 버스로 데려다 놓은 등신대야 나름 정말 소중하게 비닐도 씌워서 데려갔어 ㅋㅋㅋ 가지고 버스를 타는 동시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고 한다 아니야 나는 창피하지 않았어... 아래는 버스에서 소심하게 찍은 인증샷 ㅋㅋㅋㅋㅋㅋㅋ
준비된 자리에 앉으면서 정말 고생 너무 많다며 너무 고맙고 잘 먹겠다고 하셨어 식사 끝나고 준비한 선물이랑 물품 하나하나 봐주는데 따뜻함에 또 한 번 치였다 ㅠㅜㅜㅜㅜㅜ
이번 이벵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그리고 오빠 생일 모두 얼마 안 남아서 이벵팀은 이 모든 걸 챙겨주고 싶었어 그래서 케이크도 준비했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거야 키키 케이크에 승탄절 D-31 라고 글자를 써놨는데 그걸 보면서 잠깐 생각하더니 “아 승탄절 내 생일? 나 내 생일도 잊고 있었네” 라고 하셨어 ㅋㅋㅋㅋ 너무 미리 생일 축하라 생각지도 못했던 거 같아 ㅋㅋㅋ 아 이벵팀 노래도 불러드렸다 D-31 미리 승탄절 기념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인증 싸인해줄 때 당일에 갤에 올린 질문지? 를 같이 드렸어 위 질문들에 안한다 안한다를 체크하길래 다들 걱정하는 사막 질문에도 안간다에 표시하란 무언의 압박처럼 “안간다 안간다” 중얼중얼 했더니 “아.. 이건 세모!” 하면서 아 이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다? 라는 식으로 대답해줬던 거 같아 ㅋㅋㅋ
이렇게 오빠는 다시 촬영하러 떠났고 이벵팀은 스탭 분들 물품을 챙겨드리다 보니 어느덧 4시 건다방이 가고 건다방2가 올 시간이 되었어
*하 이것도 정말 할 말이 많아 갑자기 일정이 변경되는 바람에 급하게 섭외한 건다방2야 ㅠㅠ 정말 고생 많았다 우리...
원래 촬영 종료 예정 시각이 8시쯤이었는데 자꾸 딜레이가 되면서 9시가 넘어도 안 끝나는 거야
오빠가 퇴근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갈 수 있나 하염없는 기다림이 시작됐어
그렇게 9시가 넘고 나니 스탭 분들이 하나 둘 씩 나오시더라
커피차랑 간식차 둘러보고 있었는데 오빠도 촬영 끝나고 나오셨다는 거야 그래서 가서 인사하는데
(아 이건 씅기횽 후기에도 썼던데 오빠 반응이 넘 귀여워서 한 번 더 써ㅋㅋㅋㅋ)
날씨가 너무 춥길래 다시 한 번 “오빠 정말 감기 안 걸렸죠?” 이랬더니 괜찮다고 대답하면서 기침을 살짝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그때 딱 “어? 기침하는데...?!” 했더니 오빠가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장난스럽게 “아니..(콜록!) 괜찮...(코....록...!) 아요..(콜록콜록)” 이러셔서 이벵팀 모두 빵 터졌다 ㅋㅋㅋㅋㅋ
이건 정말 음성으로 들려주고 싶다 졸 커엽ㅠㅠㅠㅠㅠ
마지막 인사하면서 “오빠 이제 언제 볼 수 있어요 ㅠㅠㅠ” 이랬더니 오빠가 순간 발끈! 하면서 아니 자기 맨날맨날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나 맨날 일해! 나 노는 줄 아나 봐” 이런 식의 반응이었어서 순간 또 빵 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이벵이 마무리되고 오빠도 퇴근 이벵팀도 퇴근했어
이번 서포트는 식당이 따로 없어서 식사도 천막치고 진행하고 커피차 간식차 모두 야외였는데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신 훜 스탭들 ㄱㅅㄱㅅ 이벵팀 많이 케어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 니져씨 다시 한 번 감사드려여 ㅋㅋ
그리고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준 건 그 누구도 아닌 갤러들이야 이번 기회를 통해 모두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게 에잇 오글거려
그럼 이 글을 마지막으로 포토후기와 정산으로 돌아올게
많이들 믿고 응원해줘서 고맙고 믿어준 만큼 성공적인 이벵이 된 거 같아서 기쁘당 역시 승갤 쵝오!!!!
***아 오빠 등신대 그거 도저히 차에 실을 수가 없어서 주말에 다시 현장까지 가서 데려왔어 정말 다른 건 그냥 다 두고 오겠는데 등신대는 두고 올 수도 없고 참... 그래도 오빠가 놀라며 신기해했으니 그걸로 만족해 ㅋㅋㅋㅋㅋ 인증샷으로 후기글 마무리할께 그럼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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