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승기의 예능감 얘기.
가끔 승기의 예능감이 별거 아니다. 다 호동좌가 끌어줘서 그렇다는 얘길 듣게 되는데,
물론 찌질이들이 생각없이 자동으로 하는 말 말고 진심으로 그렇게 느껴서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해.
근데 또 어떤 갤러는-승갤러도 아니고 1박갤러인 분인데 승기의 모든 능력치 중 예능포텐이 가장 강력하다고 하더라구.
이런 차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하기도 해.
예능감이란게 어떤 한가지 틀로 얘기되어질 수 있는게 아니잖아.
개개의 시청자들이 반응하는 웃음포인트가 다르듯이(심지어 예능에 대한 정의조차 제각각인듯도 보여) 암튼 예능감 역시 다양한 모습을 띄고 있는데 말야.
솔직히 승기의 예능인으로서의 포인트는 녀석 자체가 가지고 있는 천연매력과 재빨리 돌아가는 좋은 머리에 그 근본이 있다고 생각해.
남을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말이나 몸재능 혹은 기발하거나 사차원적인 사고방식, 별나게 튀는 행동 패션감각 철학을 가지고 활약하는 다수의 연예인들과는 좀 다르게,
남의 말을 주의깊게 잘 들어줄줄 알고, 그 말의 포인트와 그에 따른 연상작용, 적절한 역설과 반어법의 사용 등등에 능한
한마디로 유머보다는 위트있는 타입이라고 생각해.
그 위트가 다정함 친화력 승부욕 용감성 솔직함 등등과 어울려서 승기의 예능감이 완성되고 빛난다고 생각하거든.
또 하나, 승기가 리얼버라이어티인 \'1박2일\'에서 빛나게된 이유이기도 한데,
얘는 연기로 설정으로 개그를 하거나 웃겨서 예능스타가 된 애가 아냐.
인간자체의 넘치는 매력으로 사람들을 굴복시킨 케이스지. 훌륭하고 훈훈하고 즐겁고 유쾌하고 보면 행복한 녀석이어서 예능스타가 된거지.
우리 승기는 예능인이긴 하지만 개그맨은 아니다~ 착각하시면 곤란해들.
그러니 혹시 누군가가 \'승기가 예능감? 걔 별로 안웃겨\'라고 해도 괜히 흥분해서 에너지소모하지는 마시기를.
\'뭐 사람마다 다르지. 근데 사실 나도 걔가 마냥 웃겨서 웃는건 아냐. 나를 웃게해줘서 웃는거야. 그건 좀 다른거다.\' 라고 해주시길.
그리고 덤으로 불평 하나.
이러구논다횽은 \'잘하는 아이 칭찬하는 것처럼 쉬운 승기찬양질 하게해줘서 승기가 고맙고 이쁘다~!\'고 했는데,
난 사실 독창적인 칭찬하기가 어려워서 좀 불만임.
뭐 승기 칭찬 좀 하려고 하면 다 아는얘기야. 당연한 얘기고...
결국 중언부언밖에 못하는 신세니 이거야 원...
눼눼. 배부른 투정임돠.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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