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 Dune (모래언덕)

매일 밤마다 같은 꿈이 이어졌어
어느 공간에 내가 서있어

끝난 곳 없이 황량한 사막이었어
거긴 미래도 현재도 없어

아무도 무엇도 없는 그곳에
지나간 기억들을 되돌리는 향기가 있어

모래 골짜기 틈 사이로 걸린
차가운 달빛 너울 날아와 날 비추고 있어

그리고 날 미워했어
그리고 또 미워했어 너를
꿈이 깨어날 즈음엔 세상도 멈췄어

아무도 무엇도 없는 그곳에
지나간 기억들을 되돌리는 향기가 있어

모래 골짜기 틈 사이로 걸린
차가운 달빛 너울 날아와 날비추고 날 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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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히 침묵하는 사막이 끝없이 황량한 이유는

지나간 기억속의 대상이 더이상 그 자리에 없기 때문이 아닐까?

소중했던 사람을 떠나보낸 후 황량해진 자신의 마음을 모래언덕에 빗대어

떠나보낸 자신을 미워하고 떠나간 그를 미워하며 회상하는 슬픈 사랑의 경험담 이라고 생각해

개인적으론 시적 감성의 포텐이 터졌던 바람이분다 보다 좋아하는 가사라

소라의 모래행성에는 별들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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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집 초판에 뿌려진 향수 D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