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성과급, 퇴직금 지급하지 않기 위해 계약직 근로자 270명을 일괄 계약만료로 처리하였습니다.

LG전자 창원 1공장은 올 11월 말 갑작스럽게 공장라인 한 곳을 가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70명의 계약직 직원에게

갑작스러운 통보 후 일주일 뒤 모두 계약만료로 퇴사 처리 시켰습니다.

LG전자 계열 중에도 키친어플라이언스 사업부는 냉장고 제조 분야에서 상당히 큰 성과와 큰 이익을 낸 사업장입니다.

그만큼 1년 내내 잔업과 특근이 끊이지 않았고, 생산에 늘 분주했습니다. 작년 성과금이 컸기에 모두가 힘들어도 꼭 참고 생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대도 잠시 11월 말 270명을 정리하려고 계약을 더 이상 해주지 않는다며 퇴사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는 기간제 근로계약을 1개월 또는 2개월 단위로 경신합니다. 근로계약서를 1달 또는 2달에 한 번씩 반복해서 작성합니다. 12월까지 근로계약시 회사측에서 근로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인지 11월까지만 계약서를 쓰게 한 뒤 퇴사 처리 일주일 전까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재계약 1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야 "다음 달 재계약 없습니다."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부분 기간제 사원들이 근로한지 1년이 안된 퇴직급 미지급 대상자 이기도 했습니다.

그만둔다고 할 때는 1달 미리 이야기하라면서 자르려니 당장 사원들이 그만두면 생산에 차질 생길까봐 잡아두려고 일주일 전까지 말도 안 해주는 비겁한 대기업이죠.

11개월간 일하면서 정말 잔업 특근에 시달렸고 일하다가 다치면 말도 못 하고 일했습니다. 계약직 근로자는 다치면 계약 해지로 잘려 나가거든요.

정직원분도 라인에서 작업 도중 과로를 동반한 뇌졸중으로 돌아가셨는데 엘지에서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당한 보상도 없이 덮었겠지요…. 그러니 더더욱 기간제 사원들은 아무 말도 못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LG전자 창원 1공장 계약직 근로자를 재계약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일괄 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에 대한 비합리적 계약 태도에 대한 불만이 있습니다. 철저히 조사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또한, 위로금이라는 명목하에 특정 몇몇 퇴사 인원들에게만 100~210만 원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퇴사 처리된 억울한 인원들을 위해서라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LG전자가 근로자를 도구로 보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도구로 썼으면 그만큼의 보상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더 이상 구시대식 운영은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많은 국민분의 관심을 통해 좋은 선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도 LG전자 창원1공장 인사계는 귀를 틀어막고 전화조차 받지 않습니다. 모든 협박과 회유 모두 무시하고 더 이상 잃을게 없는 제가 어디까지 싸울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