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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8-11까지 써봤습니다. 평가부탁드립니다.

ㅅㅅㅂㅅ(125.136) 2015.12.23 22:10:22
조회 72 추천 0 댓글 1

1~7 까지 내용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literature&no=104355&page=2


읽어주시고 좆같은 점만 지적해주셔도 감사히 받습니다 ㅠㅠ...










8

알람이 울렸다. 어제 너무 정신이 없어서 알람을 끄는 것마저 까먹고 자 버린 건가. 옷도 안 갈아 입고 바로 침대에 누웠으니 당연한 걸지도. 이번 주말은 당직이 아니라 겨우 쉬는 건데 알람이 잠을 방해하다니….

‘평소 알람이라면 지금은 오전 6시 반인가….’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었다. 부엌에서 냉장고를 열었다. 내 냉장고라 해도 너무 한심한 냉장고라고 해야 하나…. 밥은 거의 밖에서만 먹으니 반찬은 물론이고 과일이나 군것질거리도 없이 생수 1.5L짜리만 가득 차있다. 덤으로 문 쪽엔 생수처럼 맥주캔이 나열돼있었다.

“이건…. 조금 문제가 있네.”

이제 와서 생활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었으므로 문제 인식만으로 생각을 끝내고 냉장고 문을 닫았다. 페트병 뚜껑을 따고 물을 컵에 따라 마실까, 그냥 입을 대고 마실까 고민했다.

‘역시…. 귀찮지?”


컵은 꺼내지 않은 채 페트병 채로 물을 마시며 베란다로 향했다. 아직 초겨울이지만 주제에 겨울이라고 벌써 새벽공기가 시리다. 베란다를 통해 바깥 풍경을 바라보았다.

‘….’

주마등처럼 어제의 알 수 없는 기억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어제 그 시체는 죽은 건가?

‘없어.’

어제 그 시체가 있던, 그러니깐 우리 아파트 앞말이다. 창문을 열어 얼굴을 내밀어 빼꼼히 쳐다보았지만, 혈흔이나 시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없었던 일이었던 것처럼. 역시나 꿈이었던 걸까?

‘음?’

그렇게 다시 얼굴을 집어넣어 느긋하게 쉬려고 할 때였다. 내가 사는 아파트 동의 맞은편에 있는 벤치에 어디선가 보았던 남자가 앉아있었다.

“저 인간….”

분명 어제 만났던 그 남자가 틀림없었다. 창백한 피부에 멀리서도 날렵한 얼굴 생김새가 보였다. 음, 어제처럼 차가운 남자로 통일할까. 그의 겉모습을 살펴보고 있을 때 그가 나를 발견했는지 손을 흔들었다.

“뭐야?”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창문 아래로 숨어버렸다. 아니, 이미 들킨 건가….

‘왜 저 남자가 여기 있는 거야?’

다시 고개를 빼 그를 보았다. 그는 계속해서 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도 손을 흔들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깐 이쪽으로 오라는 신호 같았다. 하긴 만나서 반갑다고 손을 흔들거리는 건 저 남자와 어울리는 행동이 아니었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걸까. 창문을 닫고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했다. 잠옷 차림은 좀 이상하니, 츄리닝이랑 패딩을 입을까….

9

밖은 추웠다. 그래, 아까도 알고 있었지. 하지만 실제로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몸 곳곳을 찌르는듯했다.

그가 앉아있는 벤치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었다. 뭐 평소에는 별거 아니겠지만 하필이면 칼바람이 부는 날…. 내가 다가가자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몸을 덜덜 떨면서 가자 그는 자신이 하고 있던 목도리를 내게 감아줬다.

“아, 미안해요.”

‘오, 그래도 제법….’

이라고 생각하자마자 어제의 머리 없는 시체 이미지가 떠올랐다. 자연스레 경계하게 되는 걸까.

“왜 불렀어요?”

“어, 음….”

그는 입을 열고는 군말만 하기 시작했다. 설마, 그냥 불러봤다거나 하진 않겠지.

“아니 여기는 왜 온 거에요?”
“오늘 계속 여기 있을 건데요?”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원래 왜 온 거냐고 물어보면 이유를 말해야 되는 거 아닌가?

“아.”

남자는 두 손뼉을 맞부딪치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그곳에서 시체 봤잖아요?”

“그, 그렇죠.”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은듯했다. 대체 어떻게 살아온 걸까?

“저도 꿈을 통해서 알아온 거긴 한데, 그곳은 미래를 보여주는 곳 이라고 해야 하나요?”

“네?”

갑자기 내용이 판타지로 빠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 추락사한 시체가 오늘 이 옥상에서 떨어지는 소년의 것이겠지요.”

“오늘?”

“뭐, 조금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하루 안에 일어나요.”

“그럼 어제 본 그 시체는…?”

질문을 하는 나를 보던 그는 피식하고 웃더니 자리에 앉았다. 물론 나도 계속 서 있기는 조금 불편했으므로 그와 조금 떨어져 앉았다.

“경계하시네요.”


그가 턱을 괴고 나를 바라봤다.

“원래 좀 그래요.”

“그건 그렇다 치고, 우리가 본 그 시체는 어제의 시체가 아니에요.  그 당시로 따지자면 내일의 시체인 거죠. 시간대도 일정해요. 12시부터 1시까지 잠깐 그 세계로 가는 거예요. 저도 처음에야 놀랐죠. 시체가 눈앞에 있으니….”

“그럼 그곳을 여러 번 갔었다는 소리에요?”

그는 손가락을 핀 다음 하나씩 접으며 숫자를 세다 갑자기 손을 털었다.

“좀 많이 갔었네요. 몇몇은 기억도 안 나는 거 같고, 최근 이사 와서는 어제까지 두 번?”

이 사람도 고생이 참 많았겠군.

“원래 정신 차리면 시체가 앞에 있고 제가 우두커니 서 있었는데, 어제는 그쪽이 대신 서 있었나 봐요?”

나도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살폈을 때….

“끔찍한 한 시간이었어요.”

내 말을 듣자 그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맞아요, 끔찍하죠. 무엇보다 나는 그곳에서 타인을 본 게 처음이란 말이에요.”

그가 말을 끝내고 나를 쳐다봤다.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것인지 몰라 고개를 기울이자 그가 다시 말했다.

“살아있는 타인을 본 건 어제가 처음이에요.”

그 말과 동시에 등에 소름이 돋았다. 순간적으로 놀라 그의 반대쪽으로 상체를 젖혔다.

“왜 그래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뭔가 아주 잠깐 눈빛이 변한 것 같았는데…. 그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어서 여기에 와봤어요.”

“에? 나 때문에?”

그는 손을 절레절레 흔들고는 말했다.

“아니요, 그 시체 때문에요.”

순간적으로 얼굴이 확 붉어졌다. 민망하구나, 이거 참….

“혹시 막을 수 있는 걸까?”

“네?”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일어날 일은 알고 있으니깐.”

내가 말을 꺼내자 그는 잠깐 생각하더니 머리가 아파지는 듯 미간에 주름이 졌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그렇게 많은 미래를 봐왔으면서 한 번도 막으려고 생각한 적이 없는 걸까?

그가 미간의 주름을 풀고 웃음을 지었다.

“그럼 도와줄 수 있겠어요?”

10

조금 기분이 상했다. 도와줄 수 있겠느냐면서 시키게는 게 겨우 옥상을 한 번만 봐달라는 거 하난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15층 버튼을 눌렀다. 1층 버튼이 많이 닳고 닳은 것에 비해 15층은 거의 새로 달았다고 봐도 될만한 버튼이었다. 낡은 아파트에 정상적인 건 이런 버튼들밖에 없으려나.

“어?”

천장에 달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형태인데, 문이 잠겨있었다. 다행히 자물쇠 같은 것으로 잠긴 게 아니라 철사로 굳게 얽히고설킨 문이었다. 보기에는 누구도 뚫지 못할 방패처럼 보이지만 니퍼로 끊어버리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았다.

다시 집으로 가야 하는 건가…. 귀찮네. 일단은 옥상에 한번 올라가 달라 했으니, 올라가 봐야 하나. 어제 새벽 늦게 들어와 너무 일찍 일어난 것인지 다시금 잠이 몰려왔다. 빨리….

11

추워 죽겠군. 좀 오래 있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여자는 집에 들어갔다. 뭐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옥상에 올라 갔다 와서 조금 피곤해 보이더니 잠이 든 건가. 새벽 일찍 이곳에 오느라 나도 잠다운 잠은 청하지 못했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가방을 메고 교복을 입은 소년이 울면서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왠지 냄새가 났다. 어제 그 여자는 제대로 못 봤겠지. 그 시체가 입고 있던 교복을.

“고3인 건가….”

오늘 같은 날도 학교에 갔다 온거라면 고3이 분명했다. 열심히도 공부하는데 뭐가 문제일 걸까. 난 그를 따라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는 15층에 멈춰져 있었다.

“아 귀찮아.”


15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그 시간이 너무 길었다. 혹시라도 그사이에 죽어버리면 어떻게 하지? 엘리베이터는 너무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이 생각을 하고 있을 때도 아직 10층이었다. 그럼 계단으로….

서두른다면 괜찮을 시간이었다. 계속해서 올라가자 어느새 끝이 보였다. 옥상으로 가는 사다리 주변에 떨어져 있는 철사 덩어리들. 그녀가 끊은 건가?

옥상의 문이 녹슬었는지 열자마자 끼익 거리는 소리가 매우 크게 났다. 옥상 끄트머리에 서 있던 소년은 나를 쳐다봤다. 뭐, 소리가 그렇게 컸으니.

“누, 누구세요?”

“아아, 아무도 아냐. 너 죽으러 왔지?”

“네? 그, 그게….”

“괜찮아. 다 알고 왔어. 너 자살할 거잖아?”

소년이 죽는다면? 자살한 너가 왜 그 세계에 시체로 있던 거지?

“요즘 힘든 건 맞지만….  자살까지 생각한 건 아니에요! 올라왔는데 평소에 묶여있던 철사가 풀어져서….”

한두 번 올라온 게 아니란 소리네. 음, 그래도 이미 마주쳤는데 어쩔 수 없는 건가.

“형이 끊은 거에요?”

철사를 말하는 건가? 그러겠지?

“아니, 철사는 내가아…. 아니, 잠깐만. 참. 하.”

웃음이 나왔다. 크게 웃었다. 남이 볼 때 저 미친놈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왜 그 여자가 있었나 했는데, 분명 그 여자가 이 일의 시발점이잖아? 내가 무심코 한 한마디가….

“어찌 되었든 전 이만….”

“아니, 그건 안돼"

“네?”

내가 다가가자 소년은 당황하며 뒷걸음질 쳤다. 그래, 이건 자살이 아니잖아. 자살처럼 보이는 타살인가.

나는 소년을 향해 달렸다. 소년은 당황해 계속 뒷걸음질 쳤고, 결과는….

“어라, 떨어져 버렸네?”

난 떨어져 가는 그를 쳐다보았다. 죽어가는 그를. 떨어지는 그를. 몸의 관절이 여기저기 꺾이고 바닥에 부딪히는 그의 몸을.

“하, 세 명이 있을 수도 있는 거구나.”

난 웃으며 문으로 향했다. 역시 죽는 순간을 목격하는 건….

내가 문을 열려 하자, 문 안쪽에서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15층 주민인가.

나는 문을 열고 그들에게 외쳤다.

“여기 학생이 자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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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다른곳에 올리기전에는 문갤에 올려서 잘못된 점을 고치고 올리려합니다.


귀찮으실려나 다들 ㅠㅠ...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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