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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카스트로 씨를 위하여.

Xm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2.24 03:33:02
조회 140 추천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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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후 

세상은 생기를 머금고

조금 더, 아름다워질 뿐이에요.


그 길을 걸으면

한 걸음 걸으면


세상은, 이토록.. 아름다운데.








넌 나처럼 되지 마.

 





오늘도

성난 타자기처럼

질주하는 국제열차에

나의

젊음은 실려가고

 

보라빛

애정을 날리며

경사진 가로에서

또다시

태양에 젖어 돌아 오는 벗들을 본다

 

옛날

나의 조상들이

뿌리고 간 설화가

아직도 남은 거리와 거리에

 

불안과

예절과 그리고

공포만이 거품 일어

꽃과 태양을 등지고

가는 나에게

어둠은 빗발처럼 내려 온다

 

또다시

먼 앞날에

추락하는 애정이

나의 가슴을 찌르면

 

거울처럼

그리운 사람아

흐르는 기류(氣流)를 안고

투명한 아침을 가져 오리




-국제열차(國際列車)는 타자기(打字機)처럼.














Merry Christmas, Castro. plz don't hate yourself. Any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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