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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에 걸어오는길에 생각한 것.TXT

광어_990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2.30 21:58:59
조회 75 추천 0 댓글 2




요즘 주식에 관심이 생겨서인지,  문득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미래를 내다본다면 손쉽게 떼부자가 될수 있겠네.. 하루, 아니 세시간 아니 한시간후의 미래라도 내다볼수 있으면 좋겠다...'


하다가 내 떼부자의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건 단 "1초" 먼저 보는것뿐이라는것에 생각이 미쳤다.


1초라도 미래를 볼수 있다면 그 1초후에 내가 보고있을 미래를 보고, 그 1초후의 1초후에 내가 보고있을 미래도 보고....


하는 식으로 무한한 미래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다가 [내가 죽어버리고, 또 내가 기억하는 사람,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한명도 남지않을 정도의 미래]까지 보게되어버릴지도 모르잖아?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무서워서 그만두었다



그 대신 다른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는 1초, 아니, 수십억분의 일초의 미래에라도 살수 없고/ 오직 현재만을 살아가고 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당연한 거지만 지금까지 생각해본적이 없는 생각이었다.



망상을 마치고 현실을 직시해보았다. 누구라도 미래를 내다볼수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꽤나 정확히 예측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범위는 나로 한정되지만.



예를 들어. 지금 나는 걸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내가 멈추겠다고 생각하면 미래의 나는 멈춘채로 가만히 있을 것이고,



계속 걷겠다고 마음먹으면 계속 걸어가서 집에 도착하는 것이다. 



교통사고라거나 자연재해같은게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응당 그렇게 될것이다



바보같지만, 걷던중에 한번 멈춰보기도 했다. 당연하게도 멈춘채로 가만히 있을뿐 더이상 나아가지 않았다.



그 순간 나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내 자신이 마음먹고 실천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많은 책, 부모님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수도없이 들어봤지만 쉽게 깨우치지 못한 진리를 오늘에서야 내 스스로 깨우친 것이다.


마침 집에오는길에 택배왔다는 문자가 왔길래 (한국사 교재) 경비실에서 찾아서 들어왔다.



몇달후의 나는 한국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겠지. 



걷고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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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대로 한 호흡에 쭉 뽑아썼쓰요




너무 엄.진.근. 하지 말아주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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