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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것들

BOTJSW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1.11 13:39:58
조회 84 추천 0 댓글 4



생각해보면 재작년, 작년(2014~2015) 가장 내적으로 우울한 시기를 보내지 않았나 싶다.


아버지가 퇴직을 하고, 아버지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고, 앞으로 벌어질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뭐 그냥 열심히 하면 되겠지 했던 것들에서 열심히 하는게 정말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느끼고, 그러면서도 변하지 않는 나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좋게 말하면 그 과정을 통해 생각이 조금 깊어졌다 할 수 있고 그냥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느끼기에 나는 좀 찌질해진것 같다. 


그 시간동안 나는 많은 생각들 틈에 숨어 결정을 미루고 현실적이라는 합리화로 소극적인 사람이 아니였을까 싶다.

 

남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쉽게 조언하고 가볍게 이야기하면서 정작 내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피해다니고 합리화하며 그런 모습을 혹시 누가 알아채지 않을까 숨기고 감추는데 급급하지 않았나.


앞으로의 나는 어떨까 싶다. 


아마 이 두서없고 쓰면서도 주제를 모르는 글같은 똥처럼 흩날리는 이런저런 생각들이 잘 정리가되고 물먹은 눈처럼 잘 쌓이고 쌓여 쉽게 녹지않는 단단한 덩어리가 된다면 그땐 나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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