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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니체이즘, 진화론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12 02: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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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니체이즘, 진화론






제목에 쓴 세 사상은 쌍둥이다.


진화론이 나왔을 때 제국주의 최전성기였고 니체도 그때 자신의 논리를 설파했다.


저 세 사상은 하술할 논리적 오류를 떠나서 대단히 사악한 사상들이다.


우주를 무규칙 약육강식 결투장으로 바라보고 노골적으로 블랙홀적 마인드를 설파한다는데 저들 사상들의 공통점이 있다.


저 사상들에서 나는 사탄의 간계를 느낀다.


진화론은 당대 구미 과학의 총아로서 이 우주가 무법천지라는 인식의 한 변형이다.


오늘날 다행히 저 사상들이 현대 과학에 의해 논파되고 있음을 본다.


저 하늘 너머 거대한 은하들조차 지구와 똑 같은 수학적 물리법칙들에 의해 정교하게 움직이고 있음은 이 우주를 창조한 지적 설계자가 있음을 일깨운다.


니체의 너절한 생각과는 달리 무한세계와 신은 양립 가능하다.


물리학자 닐 그레이 타이슨에 따르면 우주를 지배하는 수학적 물리법칙 속에는 컴퓨터 프로그램 오류 수정 코드가 들어 있다고 했다. 이 연산이 맞다면 우주를 창조한 지적 설계자가 있음을 부정할 수가 없게 된다. 설령 이것이 오산이라 해도, 수학이 알아내는 체계가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라는 수학자들의 통찰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물리학자 브라이언 그린의 교양 과학서 '멀티 유니버스'를 보면 우주들은 무수히 많다.


철학자 닉 보스트롬은 심지어 철학적으로는 모든 세계들이 존재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없다고 했다.


신학적으로 볼 때엔 논리에 맞지 않는 세계도 있을 수 있다.


신을 부정하는 것은 이제 과학에 의해 가능하지 않은 것이 되었다.


따라서 무지 내지 불가지를 솔직히 인정하고 그 지평 속에서 절대자가 부여하는 도덕을 지키자는 식인, 소크라테스와 플라톤과 예수와 파스칼과 쿠르드 괴델의 형이상학적 윤리관은 이제 다시 인류가 받아들여야 할 것이 되어 가고 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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