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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스승 장세무 선생님 회고록 - 감옥에서의 7년 (제1부 2편)

장세무사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8.24 1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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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무샘을 개업하다


가슴 한켠에는 언제나 청소년 선도에 몸마칠 청운의 뜻을 품고 있었던 나였으나 현실은 그다지 녹록하지 않았다. 가난했던 집안의 하나있는 아들로서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했던 것이다. 용산 근처의 집창촌에서 호객행위를 하기도 하고, 건설현장에서 벽돌을 나르기도 했다. 참으로 앞 날이 보이지 않는 시절이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꿈도, 미래도 포기 하고 그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소모품의 삶을 선택했으리라.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았다. 나 장세무가 누구인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강한 집념과 기개를 가진 사나이이다.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나는 내가 추구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야 말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하루 하루 버티어나갔다.

그렇게 모인 돈이 유흥업소가 되고, 스크린골프장이 되고, 전화방이 되었다.

그 결과 내 나이 30줄에 들어서서는 7개의 사업체를 가진 업계의 원로가 되었던 것이다.

아침마다 멋진 양복을 빼입고 93년형 엘런트라에 올라타 강남의 고층빌딩에 마련된 50평짜리 사무실에 출근하는 삶, 나 역시도 생에 처음으로 그런 호사스런 삶을 누릴 기회가 생긴 셈이다.

돈이 어느 정도 모이니 사회의 상류층에 속한 이들이 자연스럽게 내 주위로 모여들었다. 

당시 내가 운영하는 룸싸롱에는 정계와 재계의 유명인사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는데, 이들은 자기가 다녀본 그 어떤 업소도 내가 운영하는 곳에 비할바 아니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이렇게 업주와 고객의 관계로 시작해서 밥한끼, 술한잔씩 하다보니 어느덧 그들과도 두터운 관계가 되었다. 

내가 <장세무샘>을 개업한다고 할 때 가장 먼저 말린 것도 바로 이들이었다.


《이봐, 장사장. 여기까지 와서 무엇하러 그런데에 돈을 쓰나? 지금 이길로 계속 밀고 나가게. 뒤는 우리가 봐줄테니깐.》


지금 이 길로만 나간다면 부와 성공은 따놓은 당상인 것을, 무엇하러 어려운 길을 택하여 파멸을 자초하냐는 것이었다. 그들은 나의 목적이 사회적 성공이 아니라는 것, 나는 더 크고 원대한 꿈을 꾸는 사나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런 이야길 했던 것이다.

방황하던 청소년 시절, 오토바이사고로 두개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후부터 내가 추구하는 것은 단 한가지였다. 더 이상 나와 같은 사나이들이 이 땅에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 것, 그리하여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아끼며 살아가는 그런 지상낙원을 이 땅위에 새우자는 것. 바로 그것뿐이었던 것이다.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누가뭐래도 교육이었다. 아무리 제도가 올바르고 사회가 풍요로워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인간은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방황하는 이 땅의 청년들의 정신을 완전히 개조하여 새로운 인간을 만드는 것, 그것이야 말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고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 당시 나의 믿음이었다.

그런 아름다운 신념 속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1997년 문을 연 《장세무샘》이었다. 당시 나는 청량리 일대에 본부를 둔 이 작은 교육원이 내 삶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학원생 폭행사건》의 진실


나는 교육자였으나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만난 그 어떤 교사와도 구분되는 특별한 교육자였다.

그들이 단순히 상부에서 내려오는 지시를 무책임하게 학생들에게 주입하고, 단지 만들어진 교과서만을 줄줄 읊는 수준의 인간들, 다시 말해 일종의 '소모품'이었다면 나의 경우는 완전히 달랐다.

나는 그 누구의 명령도 받지 않으며 나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장세무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바로 나의 일이었으며 나의 책임이었던 것이다. 

또한 나는 국가에서 강제하는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주입하여 '나라에 보탬이되는 일꾼'으로 만드는데에도 관심이 없었다. 나의 최종목표는 어디까지나 타락한 조국을 파괴하는 것이었으며, 나의 제자들은 이 나라를 파괴하고 새 나라를 세울 훌륭한 인간이 되어야만 했다.

시스템을 파괴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시스템이 요구하는 가치들을 지키며 살 수는 없는 노릇아니겠는가?

국가를 파괴한다고 하면서 국가가 추구하는 가치인 민주주의, 인권, 평등과 같은 것들을 주장한다면 말 그대로 어불성설에 불과한 것이다.

때문에 우리 교육원은 학생들의 그 어떤 인권이나 평등에 대해서도 논하지 않고 운영하였다.

학생들이 죄를 저질렀다면 5평이 채 안되는 작은 방에서 일주일이고, 한달이고 수행을 시켰다. 

의자에 묶어놓고 4000 데쉬빌의 노이즈 음악을 강제로 들려주기도 했다. 거꾸로 묶어놓고 코에 물을 들이붓는 교육은 우리 교육원이 가장 자주 사용하던 교육법이었다.

처음에는 격하게 반항하던 이들도 이런 훌륭한 수행을 받고 나면 눈물을 흘리며 나의 충신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나는 나의 제자들을 하나, 둘 개조해 나아갔다.

이런 교육을 도와준 것은 무엇보다도 청년지도원들의 공이 컸다. 

이들은 밤낮 할 것 없이 나와 아이들만을 바라보고 지낸 훌륭한 이들이다. 《담배 코로 피우기》, 《의자에 앉혀 24시간 돌리기》,《항문에 캡사이신 주입하기》등의 교육법들은 다 이들이 개발해 낸 것이다. 이들 중 강지순, 박상혁, 한영수, 이영모와 같은 이들은 오늘도 나를 따르며 조직재건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청소년 선도를 위해 앞장서 투쟁하고 있음에도, 사회는 정반대의 길로 내달리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사회가 변화하면서 《청소년 인권》이니 《체벌없는 학교》이니 하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힘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자들이 마음껏 활개를 칠 수 있는 시대가 오면서 우리의 《장세무샘》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권운동가니 여당정치인이니 하는 자들이 앞장 서 우리를 탄압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내가 국민학생 때 박정희 씨를 한번 만난 것을 가지고 《옛 군부독재자와의 친분을 배경으로 인권유린을 마음 놓고 저지르고 있다》라느니 《베일에 쌓인 박정희와 장세무 사이의 관계를 국가 차원에서 파헤쳐 봐야 한다》느니 하는 소리까지 떠들고 있었다.

그뿐인가? 돈에 눈이먼 학부모들을 고용해 《장세무샘 피해자 구출을 호소하는 학부모모임》이라는 단체까지 조작하여 주말마다 우리 건물 앞에서 확성기를 틀어놓고 연일 시위를 해댔던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IMF까지 터지면서 우리 교육원의 경제적 기반인 유흥업소와 도박장 역시 파산 일보 직전에 이르렀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나와 우리 지도원들은 일심단결하여 이 난관을 극복할 돌파구를 찾고 있었다. 나는 유흥업소의 대표로 활동할적 안면이 있던 정계와 재계 인사들에게 전화해 이런 저런 조언을 구하거나 실질적인 도움을 요청해보기도 했지만 허사였다.

이들 중 대부분은 IMF의 타격으로 파산하거나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자기 한 몸 건사하기 힘든 형편이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우리 교육원을 한번에 붕괴시킨 사건이 터졌는데 그것이 바로 《김영일소년 폭행사건》이었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김영일소년은 1997년 6월, 친구의 소개로 우리 교육원에 입소한 소년으로, 성동구 일대에서는 모르는 자가 없는 불량배요, 깡패 양아치였다. 이 소년이 얼마나 파렴치한 인간인가 하면 여중생을 강간하거나 금품을 절도하는 일들을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인간쓰레기에 가까운 소년이었다. 때문에 이 당시 교육원 내에서도 이 소년을 받을 것인가 말것인가 하는 문제로 논란이 컸었던 것이다. 인물이 인물이다보니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나는 《패트병도 재활용을 하는데 인간쓰레기라고 재활용을 못하겠습니까. 이런 쓰레기도 다시 인간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한번 증명해 보입시다.》

라고 말하며 그 소년을 따뜻하게 받아주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 교육원에 들어와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갖은 악행을 다 저지르고 다녔다.

지도원을 폭행하고 협박하는 것은 물론이요, 교육원 내 화장실에 있던 휴지를 모두 훔쳐 달아나다 잡히기도 했다. 어디 그뿐인가, 여학생 숙소에 들어가 자위행위를 하거나, 지도원들만 사용할 수 있는 TV로 성녹화물을 보는 행위도 서슴치 않았다.

결국 두고볼 수 없어 나는 그에게 《물구나무 3개월 서기》처벌을 내렸지만, 그는 오히려 큰 소리를 치며 이런 부당한 일이 어디있느냐고 항의를 했던 것이다.

나 역시도 고교시절 수많은 인간말종을 경험해 왔으나 이런 부류는 처음이었다. 도저히 정신개조가 불가능한 인간인 것이다. 정신개조가 불가능 하다면 어떻게 이 자를 새 인간으로 변화시킬 것인가?

그렇다. 육체를 개조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나는 그의 신체를 폭력을 더이상 쓸 수 없는 몸으로 만들기로 다짐했다. 나는 다음 날 전날 내린 명령을 취소하고 《찜질방 24시간》처벌을 내렸다. 찜질방에 간다고 하니 김영일은 처음에는 좋아서 펄쩍 뛰었다. 그는 오랜만에 따뜻한 사우나에 들어가 목욕도 하고, 삶은 계란과 바나나우유를 먹으며 소일거리 할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교육원에서 말하는 《찜질방》이란 사회에서 말하는 것과는 개념이 전혀 다른 《몽둥이 찜질방》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찜질방이랍시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각종 고문도구와 피묻은 방망이들이 늘어서 있는 꼴을 보고 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가 두려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스승님, 도대체 이게 다 무엇입니까?》


《영일이에게 스승님이라는 말을 듣는건 이번이 처음이구나, 뭐, 이곳에 들어오면 누구나 그런 소리를 하게 되지. 아마 나갈때 쯤이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를 스승이 아니라 아버지라고 부를것이다.》


제 1부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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