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분노소년창주

펌쿠니

2017.09.03 08:21:10

조회 114 추천 0 댓글 0

분노조절장애를 언제나 중추신경에 내포하고있던 최창주씨.

그가 분노조절에 실패하면 몸이불타오를정도로 새빨갛게변하며 주위의 모든것을 태워내듯 잿덩이로 만들어버리는 특징이있었는데

평소, 회사에서 자신이 가지고있던 분노조절장애 때문에 사람을 여럿 곤죽으로 만들어놓고는 퇴사하게된

그의 일상은 백수인 여타 다른사람들과 다를것없이 평범하다 말해도 거리낌이없었다

일이없는 관계로 아침9시, 느지막히 일어나서 베이컨과 계란을 굽고있는 그의 입안은 침샘이 활동하기시작했고

미리준비된 커피머신에서 콜롬비아,아라비카산원두로 블랜딩해 만든 에스프레소를 내리며

간단히 아침식사를 끝낸 창주는 냉장고를열어 장을봐야할 목록을 작성하기시작했다.

적절한 수압이 몸을 기분좋게 적셔주는 샤워를마치고 장을보러 여유있게 출발한그는 순조롭게 목록들을

장바구니안에 채워넣기시작했고, 별탈없이 집에도착해 정리를하다 닫히는 검은색으로 코팅된 냉장고에 비추어진

덥수룩한 머리가 신경쓰여 미용실에갔다. 끝나고 거울앞에비친 창주씨의 머리는 누가봐도 브라보라고 외칠만큼

그에게 잘어울리며, 본인또한 만족하였고 나온김에 산책을 즐기다 밤이늦어 들어간집에서

욕조에 뜨듯한물을받아 몸을담구고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개운함이 퍼지는 그의 노곤한몸에 실크로된 잠옷을입히며

최창주씨는 오늘은 참 만족스러웠다며 독백하고는 미소를짓고 침대에 정갈히누웠다.

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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