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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글 썻는데 평가좀요

ㄴㄴ(125.181) 2017.11.11 05:02:20
조회 156 추천 0 댓글 1

그리고 고칠점도요


나는 아주 비좁고 북적거리는 공간에서 태어난다

발에 치이고 목소리는 말이 되지 못한채 사라진다.

응매애애애

어미는, 날 낳은 어미는 나를 어루만진다.

하지만 곧 나와 어미의 연결 고리는 끊어지고 나는 비로소 진정한 혼자가 된다.

그리고 갑자기 나는 누군가의 손에들려 어디론가 이동된다.

어미는 새되게 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0세 나는 부모로부터 독립하게 된다.

나는 하얀색의 방에서 나의 또래의 아이들과 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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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후

나는 엄마가 되게된다.

그 날 내가 어미가 되던날 상대방은 즉 아이의 아빠는

짐승마냥 나에게 덤벼들었다

나는 거부했고

결국 그가 나에게 올라타자 말로써 부르짖으려 했으나

내 목에서 나오는건 그저 새된 울음소리였다.

그도 그에 맞추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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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진 날이 지나고 나는 내가

태어난 그 장소로 던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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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른쪽에 나는 왼쪽에

남녀로써 좌우로 갈라진다.

우리사아에는 분단 철책이 가로막고 있었다.

물론 다시 만나고 싶다거나 하는 요망이 있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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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지나고

끄어어어어어억

그는 어딘가로 끌려가버렸다.

끄우우우우우욱

으어어어엉어얶

그 뿐만이 아니라 수 많은 다른 오른쪽에 있던 남성들이

끌려간다,

그들은 무언가를 직감한 듯 절망하며 울어댔다

그들이 끌려가는 것에 정신이 팔린찰나

나는 나의 목에 거친 힘이 느껴졌고

그들과는 다른 곳으로

나 또한 옮겨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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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저분한 방

나와 같은 여성이 모여있는 방이었다.

끌려온것에 대한 혼란이 풀리기도 전에

그들은 내몸을 거친손결로 만져 나갔다

특히 가슴을 마구 주물러 댔다.

그런 굴욕적인 일이 되풀이되는 나날

나의 배는 점점 불러왔고

수 개월후 나는 나의 아기를 낳았다. 물론

이 이후의 기억은 어릴적의 내가 알고 있다.

아이는 나에게부터 강제적으로 독립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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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런일이 반복되는 일과였다

모르는 남자에게 아이를 받고 남자는 어디론가 끌려가고

굴욕을 당하고, 나는 아이를 낳고 또 헤어지고

이런 비극적이 삶이 되풀이됬다.

나는 나를 관리하는 그들에게 죽여달라고 애원했으나

내 목소리는 굵고 둔탁한 소리밖에 내지 못했다.

더는 몸이 못버티겠다 싶어질적이었다.

다리는 몸을 지탱하지 못해 비틀거리고

몸은 비쩍마른 것이 물웅덩이에 비쳤다.

하지만 그들은 나의 건강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나의 일과를 반복시킬려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내 착각이었다.

나는 평소와는 다른방에 들어갔다

나와 닮은 녀석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비쩍마르고 다리를 후들거리는...

어쩌면 그들은 나를 생각보다 잘 관찰하고 적절한 조취를

취해줄거라 희망하게 되었다.

나는 같은 방에 있던

병든 이들의 눈을 들여다 보았고 그 곳에는 무엇도 들어있지 않았다.

하긴 무엇도 알림받지 않은채 그저 시키는 대로 먹고 자고

애를 낳고 이유모를 굴욕을 당한 삶따위에서 무엇이 들어 있었겠는가

그들은 모두 나였다,

어쩌면 이곳에선 딱히 물웅덩이는 필요없을 지도 모른다.

수일후 그들이 왔다

그 때의 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미친 듯이 울어댔고 저항했다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저항이었다.

평소에는 아무 계시도 내리지 않던 직감의 유언이었다.

이곳에서 도망치라고

정신을 차리자 나는 거대한 죽음에 행렬사이에

기어 있었다.

마치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 마냥 앞의 한명이 사라지면 조금씩

앞으로 앞으로 우리는 거대한 무리가 되어 앞으로 이끌려갔다.

그리고 나는 보았다. 나의 삶의 끝을

의미를 알지 못한채 시작된 삶과

의미를 알지 못한채 치러진 죽음

나는 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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