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면서 어려운 점들

김베르테르(114.108) 2017.11.17 21:23:04

조회 304 추천 0 댓글 8

타자의 입장으로 글을 쓰기 정말 어렵다는 것...

글의 주인공들이 다 내 분신이고 그림자들이 되버립니다 ㅠㅠ

글을 다 써 놓고 보면 다른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읽혀질 글이 아니라

나를 위한 지적 딸딸이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물씬 들게되요.

감각적이고 다채로운 감각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지만 안되네요.

피카소 그림처럼 입체적인 느낌이 각각의 눈코입에서 뿜어져 나와야하는데

타자들은 그냥 내가 관찰한 다른 사람들의 단면 밖에 안나오게 되더라고요.

천재가 아니면 이 인생 저 인생 살아봐야하나 하나요?

어떻게 생동감있는 사람들을 끌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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