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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국세청 공무원 - 10회

프리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2.04 23:00:54
조회 168 추천 0 댓글 0

<이 글의 인물내용 등은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 4

 

조사과 직원들이 모두 출근하여 긴 테이블에 앉아 있다조사과장이 말한다.

“2팀장어제 말한 부산청 사례에서 자료상이 사업자에게 세금계산서를 어떻게 전달한 거지?”

차량 내부에 스캐너복사기인터넷 팩스 등 송수신 장치를 모두 갖추고 차 안에서 전달했습니다굳이 사무실이 필요 없는 거죠.”

 

조사관리팀장이 나선다.

그 장비를 모두 갖추려면 차량이 승합차 정도는 돼야 하겠는데.”

아무래도 그렇겠지나중에 차량을 추적할 때 먼저 승합차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고… 우차장놈들이 나타났나?”

조사과장의 물음에 우종현은 노트북을 보면서 대답한다.

아니요아직 움직임이 없습니다.”

 

조사팀은 우차장이 주는 노트북을 가지고 미행을 하도록 해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이니 너무 무리하게 급하게 따라가지 말고.”

.”

그리고 놈들의 차량이 한 대라면 굳이 다 같이 움직일 필요가 없을 수도 있으니현장에서 1팀장이 상황에 맞게 모든 팀이 같이 움직이든지한 팀만 움직이든지 해.”

.”

조사1팀장인 길병수가 대답했다.

 

이때 우종현이 노트북을 과장님께 보여주며 소리친다.

과장님떴습니다어제와 같은 종로5가입니다.”

조사과장은 노트북을 쳐다본다.

조사팀은 지금 출발하도록 해모두 조심하고.”

알겠습니다.”

조사팀은 사무실을 나선다사무실을 나간 조사팀은 조사1팀장을 중심으로 주차장에 모여 있다.

 

조사1팀장이 말한다.

각 팀은 누가 운전하지우리는 형찬이가 하고.”

“2팀은 제가 합니다.”

김승모가 말했다.

“3팀은 제가 합니다.”

조사3팀장이 말했다.

 

 

오케이그럼 운전자를 제외한 사람과 통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일단 종로5가에서 다시 통화하자모두 수고해.”

.”

각 조사팀은 차에 타고 출발한다.

 

법인납세과 1팀 차석인 권대원 자리에 전화벨이 울리고권대원은 전화를 받는다.

감사합니다법인납세과 권대원입니다.”

안녕하세요심장현 세무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일주일 전에 왕창도매로 부가가치세 경정청구를 한 게 있습니다법인세는 아직 신고 전이라 해당 없고요.”

일주일 전에요잠시만요. (마우스를 만지며 컴퓨터를 바라본다.) 경정청구하신 게 있네요경정청구 처리기한이 두 달이라 아직 처리하지는 않았습니다.”

 

바쁘시니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그런데 업체에서 자금이 급히 필요해 이렇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근데 어떤 사유로 경정청구를 하셨습니까?”

상품을 사고 매입세금계산서를 받은 게 있는데깜빡하고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금을 더 많이 내셨네요환급세액이 얼마나 됩니까?”

“2천만 원 정도 됩니다.”

“2천만 원요세무사님환급세액이 많아 검토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전화를 드린 겁니다.”

일단 살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연락처 좀.”

 

권대원은 메모를 한다심장현 세무사와 의례적인 끝인사를 한 권대원은 컴퓨터로 왕창도매의 경정청구서를 본다.

이거 검토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겠는데빨리는 안 되겠다고 전화해 줘야겠다.’

권대원이 메모를 보면서 수화기를 잡으려고 하는데법인납세과의 1팀장 전화에 전화벨이 울린다.

 

법인납세과 김정수입니다… 안녕하세요세무사님어쩐 일로 전화를 다 주셨습니까… 경정청구를 신청하셨다고요… 알겠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법인납세과 1팀장은 권대원을 부른다.

권차장왕창도매로 들어온 경정청구서 있나?”

권대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1팀장 자리로 걸어간다.

지금 검토 중인데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심장현 세무사한테 방금 전화가 와서권차장은 심장현 세무사 모르나예전에 종로세무서도 계셨는데.”

저는 잘 모릅니다.”

하긴 젊은 직원은 모를 수도 있지경정청구서 지금 검토해보고 문제점이 뭔지 말해 줘.”

알겠습니다.”

권대원은 자리로 돌아와 문제점에 대해 문서를 작성한다.

 

조사1팀장인 길병수는 차 뒷좌석에서 앉아 있고중간 반장인 김형찬이 운전을 하고 있으며팀원인 송경숙은 조수석에 않아 노트북을 보고 있다.

길병수가 말한다.

미행을 잘 하고는 있는 것 같은데쟤들이 멈추지를 않네.”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송경숙이 노트북을 보며 말했다.

이러다가 못 잡을 수도 있겠는걸.”

 

김형찬이 묻는다.

점심때는 식당에 가지 않을까요?”

그러면야 좋겠지만.”

송경숙이 말한다.

빨리도 가지 않고 천천히 가는 걸 보면부산청 사례를 아는 놈들이 아닐까요?”

김형찬이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팀장님만약 그렇다면 최대한 깜박이는 점 가까이 붙어서 움직이는 점을 찾아내는 건 어떨까요?”

그건 위험할 수도 있어 안 되고일단 점심때를 기대해 보자.”

 

길병수는 조사3팀의 중간 반장인 이혜원에게 전화를 한다.

혜원 씨자료상이 점심 먹으러 식당에 갈 수도 있으니그때를 대비해 미리 점심을 먹는 게 좋겠어. 3팀이 먼저 점심을 먹고 2팀한테 전화해 줘그리고 2팀이 점심을 먹고 나면 나한테 전화해 달라고 하고… 그래수고.”

 

조사3팀이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다.

이혜원이 말한다.

팀장님자료상이 식당에 가면 찾을 수 있을까요?”

부산청에서 4일이나 추적을 한 걸 보면 식당에 간다 해도 찾기 힘들지도 몰라그 일대에 식당이 많다거나아니면 식당을 찾기 힘들거나.”

하도훈의 실망한 표정이 보인다.

 

잠시 후 조사2팀이 편의점으로 들어가고또 잠시 후 조사1팀이 편의점에서 나온다.

조사1팀장 길병수가 기지개를 편다.

점심도 먹었으니 다시 달려볼까.”

.”

길병수는 뒷좌석의 차문을 열고 김형찬을 바라본다.

김반장피곤하면 말 해교대해 줄 테니.”

괜찮습니다팀장님.”

김형찬은 차에 탄다.

 

조사2팀장 김민규는 조수석에서 노트북을 보고 있고중간 반장인 김승모가 운전을 하고 있으며팀원인 안정기는 뒷좌석에 앉아 있다.

김승모가 운전을 하면서 말한다.

팀장님지금 두 신데계속 돌고만 있네요.”

벌써 그렇게 됐어쟤들은 점심을 차에서 해결한 모양이네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안정기의 고민하는 모습이 보인다.

 

조사1팀장 길병수가 조사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고 있다.

네 과장님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점심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교대로 미행을 하려고 합니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길병수는 김민규에게 전화를 한다.

김팀장이제부터는 30분씩 교대로 미행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3팀에 전화해서 먼저 미행하라고 하고, 2팀은 어디 가서 쉬도록 해… 수고해.”

 

법인납세과 1팀 차석인 권대원은 결재판을 가지고 1팀장에게 간다권대원은 인사를 하고 결재판을 내민다.

팀장님여기 문제점입니다.”

1팀장은 결재판을 펼쳐 서류를 자세히 본다.

왕창도매가 상품을 구입한 거래처가 문제가 많다는 거네.”

환급세액이 2천만 원이면 구입한 상품금액이 2억 원이란 소린데거래처가 이 정도 금액을 납품할 규모가 안 됩니다또 거래처가 현재 체납 상태인데정상적인 거래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거래처는 문제가 많고왕창도매는 문제가 없나대금은 지급했고?”

왕창도매의 통장에는 지급한 내역이 나옵니다하지만거래처에서 돈을 빼서 다시 왕창도매한테 줬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그런데 조사과가 아니면 계좌 조회를 할 수 없으니 확인이 불가능하고그래서 권차장 생각은?”

 

조사과에 올리면 일거리 준다고 싫어할 테니까우리 과에서 현장확인 대상자로 해서 거래처도 방문하고 깊이 검토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알았어수고했어놔두고 가 봐.”

권대원은 인사를 하고 간다. 1팀장은 서류를 보며 어딘가에 전화를 해서 한참 통화를 한다.

 

전화를 끊은 1팀장이 권대원을 부르자 권대원은 대답을 하고 1팀장에게 간다.

권차장우리는 계좌 조회도 할 수 없는데현장확인으로 거래처에 나간다고 달라질 게 있겠나?”

아무래도 업체에 방문해보면 실체가 드러날 수도 있으니까요.”

검토서 쓰는데 거래처 통장 사본이면 되겠나그건 달라고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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